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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면전서 굴욕’ 젤렌스키 소식에...푸틴 측근 ‘반색’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러시아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데 반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이 일제히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양상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광대”로 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광대의 면전에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진실을 말했다”고 지적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쓰레기’에 비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그 쓰레기 같은 인간을 때리지 않은 것은 기적적인 인내력”이라는 글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크렘린궁의 의중을 잘 아는 소식통은 가디언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
2025-03-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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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거 아니야?” ‘일베 논란’ 여가수, 달라진 이유…뭐길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이 12년 전 말실수를 언급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을 취득하게 된 전환점을 털어놨다. 전효성은 지난 1일 JTBC ‘아는 형님’ 3·1절 특집에 출연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에서 두 문제를 틀려 3급을 취득했다며 “12년 전에 역사를 잘 몰라서 말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반추했다. 그는 “자신에게 충격을 받았다. 미친 거 아니야 싶었다”면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냥 하면 공부가 제대로 안 되니까 자격증이라는 목표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욕먹을 때 ‘그럼 한능검을 따든지’라는 댓글이 있었다”면서 “동아줄 같은 댓글이었다. 내 진심을 보여주고 스스로 반성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하면서 내가 말도 안 되는 말실수를 했구나! 뼈저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은 “전효성은 연예인 중에서 한능검을 도전한 최초의 연예인일 것”이라며 전효성의 도전이 의미있는 이유
2025-03-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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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尹덕에 벼락출세…이재명, 믿으면 바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시켜줘 벼락출세했다”며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전날 채널A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전 대표에 대해 “그런 배신자는 싫다”면서 ”여당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과 협력해서 힘을 모아 갔어야지, 당에 다시 들어오면 타작할 기회를 줘서 좋다”고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 표방에 대해서는 “(이재명)은 숨 쉬는 거 빼놓고는 다 거짓말”이라며 “그런 믿으면 국민들이 바보”라고 비난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연루설에 대해서는 “(내가) 집권하면 평생 징역 살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가) 명태균과 짜고 범죄한 게 있나? 나와 만났다는 것도 거짓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명씨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사면해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아무런 준비 없이 정권을
2025-03-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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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말못한 뉴진스...日밴드 공연서 “안녕하세요”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일본 밴드 요아소비 내한 공연에서 그룹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인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4~2025 초현실/초-겐지츠’ 공연 첫날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다같이 인사드릴까요?”라고 인사한 뒤 각각 멤버를 소개했다. 앞서 무대에 설 때마다 “안녕하세요 뉴진스입니다”라고 소개했던 때와는 인사법이 달라졌다. 이들은 요아소비와 주고받은 토크에서도 ‘뉴진스’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소속사 어도어와의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
2024-12-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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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끌어내” ‘이 시국’ 침묵은 죄?...막무가내 해촉 민원, 무슨 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수 임영웅을 고향인 경기도 포천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하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가 탄핵 정국과 관련해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누리꾼과 설전을 벌인 것이 화근이 됐다. 9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포천시는 최근 임영웅을 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하라는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논란이 해촉 사항과 무관한데다 범법 행위도 아닌만큼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영웅은 지난 7일 한 누리꾼과 주고 받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인해 좌파 지지층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이 누리꾼은 임영웅이 탄행 정국 속에서도 반려견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만 올린 점을 비판하며 그와 설전을 벌였다. 그 여파로 포천시 홍보대사를 해촉하라는 민원까지 이어진 것이다. 앞서 해당 누리꾼이 공개한 메세지에 따르면, 그는 맨 처음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는 메세지를 보냈다. 이에 임영웅이 “뭐요”라고 답하자 이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
2024-12-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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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女, 동양인, 한국인” 한강 노벨상 단체사진 화제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강 작가) 소설가 한강이 7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진행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들 사이에서 유일한 아시아인이자 여성으로 자리한 그의 사진에도 이목이 쏠린다. 스웨덴 한림원이 공개한 수상자 단체 사진에서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자리에 서 있다. 한강을 제외한 7명의 수상자는 모두 서양인이자 남성이다. 노벨 평화상이 일본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에 돌아갔지만, 개인이 아닌 단체가 받은 상이어서 사진에서는 빠졌다. 한강은 이날 ‘빛과 실’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소설 깊은 곳에서 향하고 있었던 것이 어쩌면 ‘사랑’이었다는 내용의 강연을 펼쳤다. 한강은 장편소설을 쓸 때마다 질문 안에 살면서 “질문들의 끝에 다다를 때” 소설을 완성하게 된다고 회고했다. 그는 폭력을 거부하면서도 폭력으로 이뤄진 세상 속에서 살
2024-12-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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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하면 이재명 대통령” 국힘 윤상현, 탄핵 반대의 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조기 대선을 하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조기 대선 반대론을 펼쳤다. 또 “대통령이 당 대표 한 분에게 국정 안정화 방안을 위임한 것은 아니”라며 향후 당 중진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향후 2~3개월 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국민들은 원할 수 있다”면서도 “조기 대선하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당선되면) 국회 동의만 얻으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일반사면이 가능해진다”며 “대통령 탄핵 반대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정치 독재가 되고 경제가 폭망하고 외교안보가 해체됐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몇 개 (범죄
2024-12-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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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부 못 할 향기”...취임 앞두고 또 ‘싸우자’ 향수 팔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성경, 신발 등을 판매했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찍힌 사진을 공유하면서 ‘향수 팔이’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자신의 새 향수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싸우자)를 사라고 광고했다. ‘파이트’ 표현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13일 야외 유세 중 암살 시도로 귀에 총상을 입었을 때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말이다. 그는 향수의 이름에 대해 “우리에게 승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며 “가족들을 위한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추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과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서 자신과 질 바이든 여사가 대화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 하단에는 향수 제품의 모습과 함께 ‘여러분의 적들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에도 성경, 신발
2024-12-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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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받아야 메리 X-마스” 이재명 ‘탄핵 캐롤송’ 가사 봤더니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재차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탄핵 챌린지’ 캐럴송을 올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8일 저녁 11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사가 찰지고 신이 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성 세 명이 유명 캐럴 ‘펠리스 나비다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노래는 익숙한 멜로디를 ‘탄핵이 답이다’라는 가사로 개사한 곡이다. 가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라져야 메리 크리스마스”, “김건희 여사 벌 받아야 메리 크리스마스 ”, “우리 살길 탄핵이 답이다” 등의 가사도 포함됐다. 영상에는 ‘#탄핵 챌린지’ ‘#탄핵 캐럴’ ‘#윤석열 탄핵’ ‘#촛불집회’와 같은 해시태그(#)가 붙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원님들도 챌린지 하셔라” “격한 안무인데, 의원님들 가능하시겠냐” “담도 넘는 의원님들이신데 한 번 춰주셔라” “관절 생각할 나이긴 한데”
2024-12-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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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찍이죠?” 김이나에 불똥튄 文비하 논란, 대체 뭐길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속 유명인들이 ‘사상 검증’ 도마에 오른 가운데,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의혹을 받고 해명했다. 김이나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로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이든 진보이든, 계엄령에 대해 확고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가 남긴 이같은 댓글은 한 누리꾼이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세요? 탄핵 찬성하시나요? 2찍이세요?”라고 남긴 댓글에 대한 답변이다. 김이나가 이같은 해명에 나선 것은 과거 인터넷 방송 채팅창 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의심되는 ‘좌장면’, ‘훠궈’ 등을 사용했던 과거 발언이 탄핵 정국 속에 뒤늦게 ‘색출’ 당했기 때문이다. 해당 용어는 흔히 알려진 일베 용
2024-12-09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