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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하늘양 살해교사, 3주째 대면조사 못해…“몸 상태 때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전 초등생 김하늘 양 살해 교사에 대한 대면조사가 3주 넘도록 답보 상태다. 대면조사를 제외한 경찰수사는 마무리 수순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의자인 40대 여교사 명모 씨는 사건 발생 이후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로 3주째 대면조사를 받지 않았다. 의료진이 아직까지 피의자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전했기 때문이다. 대면조사 외에 다른 증거 조사들은 다 마무리가 된 상태다. 사실상 대면조사를 통해 마지막 확인만 필요한 단계다. 명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해 봉합 수술을 받은 뒤 현재는 산소마스크를 벗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료진은 아직 명씨가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 경찰 조사를 진술할만한 상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간 명씨의 진술은 범행 당일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밝힌 범행 동기와 수술 이후에 단답형식으로 추가 진술한 것이 전부다. 범행 동기와 범죄행동분석 등을 위해 투입된 프로파일러 등도 아
2025-03-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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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미안하고 고맙다” 발언에…전한길 “이재명 지지 않고 돌아와 감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는 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 이재명 대표 당선을 막아야겠다는 것은 같은 마음”이라 일컬은 것을 두고 “바람직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4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갇히게 된 원인 중 하나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가 찬성했기 때문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며 “이것은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저도 그렇고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한다.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면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한 배에서 나온 아이들도 당연히 성격이 다른데 보수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지지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구나 생각이 들어 그나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선 “100% 무조건 각하
2025-03-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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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PC방 간 사이 23개월 아들 홀로 숨져…30대 父母, 아동방임 혐의로 입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3개월 된 아기를 집에 홀로 둔 채 외출했다가 아기를 숨지게 한 부모가 아동방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혐의로 30대 부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부모를 불러 소환 조사했고,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다 아동방임 혐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전 4시 10분께 남양주시 평내동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남자 아이가 방 안 매트리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부모는 전날 오후 10시께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 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홈 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아기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2025-03-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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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장들 “우리가 정부 설득하겠다…1년 반복하면 대가 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은 “2025학년 1학기에 학생들이 복귀해야 한다”고 의대생들에게 서신을 통해 호소했다.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4일 공개한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이미 초래된 1년간의 의사 양성 중지는 향후 우리 의료계에 많은 부작용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이를 1년 더 반복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와 여러분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의대협회는 “1학기에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2년째 의사 배출 중단으로 의사 양성 체계는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며, 2026년에 3개 학년이 함께 1학년을 맞이하게 돼 도저히 교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며 “일선 의대를 운영하는 학·원장으로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이어 “의대협회는 올해 2월부터 3월 초가 탄핵정국에서 교육부가 문제해결의 열쇠를 지닌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2월 24일 교육부 장관과 학·원장 간담회
2025-03-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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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번지점프 하는데 줄이 ‘뚝’…악어 강에 떨어진 女 재조명, 왜?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번지 점프를 하던 20대 초반 관광객이 줄이 끊어져 110m 높이에서 강으로 추락한 사고가 뒤늦게 재조명 받고 있다.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줄 없이 번지점프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2012년 잠비아를 여행하던 호주 출신 에린 랭워시가 겪은 번지점프 사고를 보도했다. 당시 베지 강 다리에서 번지 점프를 하다 줄이 끊어져 110m 높이에서 악어가 우글대는 강으로 추락했다. 13년 전 사고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다시금 이목을 끈 뒤 화제의 영상으로 떠올랐다. 영상에는 강으로 떨어진 에린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위해 허우적대는 모습까지 담겼다. 이 사고로 에린은 심한 타박상과 장기 손상 등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골절상을 입지 않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녀는 커버 모어(Cover-More) 유튜브 영상에서 “온몸이 멍투성이었고, 폐에는 피와 물이 가득 차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가디언
2025-03-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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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놓친 할머니 뒤로 ‘쿵’…딸같은 버스기사·승객들이 도왔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50대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살뜰하게 도운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달 20일 오후 4시께 서울승합 시내버스 3413번에 탑승한 한 할머니 승객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버스 손잡이를 잡고 버텨보려 하지만 놓치고, 다른 승객과 부딪힌 뒤 뒤로 ‘쿵’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내릴 준비를 하던 승객들도 하차를 뒤로 한 채 달려왔다. 버스를 몰던 김숙(52)씨도 황급히 세우고 할머니 곁으로 뛰어갔다. 쓰러진 할머니는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할머니를 안고 살폈다. 승객들이 할머니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찾아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기사는 물을 찾아 먹였다. 김 씨는 수화기 너머로 할머니의 딸이 “엄마, 사탕이라도 하나 먹어”라고 말하자 주위엣 사탕을 구해 할머니에게 먹이며 119 구급대를 기다렸다. 이어 도착한 같은 노선버스로 다른 승객들을 안내한 뒤 혼
2025-03-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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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죽인 180㎝, 72㎏ 男…살인 아닌 상해치사?” 유족 울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거제 교제폭력 사망사건’의 유족이 가해자의 감형 소식에 울분을 터뜨리며 엄벌을 촉구했다. 살인의 고의가 없는 상해치사 혐의가 적용된 점과 반성문을 제출해 감형받은 점을 지적하면서다. 지난달 27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형사재판에서 교제폭력 피해자의 절차 권리 강화 및 상해치사죄 전면 개선 촉구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앞서 가해자인 20대 남성 김 모 씨는 지난해 4월 경남 거제의 한 원룸에서 전 여자 친구인 20대 이효정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 씨의 어머니 A 씨는 청원 취지에 대해 “저희는 판사님에게 법정에서 직접 피해자 유가족으로서 겪고 있는 고통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판사님은 이미 탄원서가 많이 제출됐으니 그걸로 갈음하겠다고 하면서 거절하셨다”며 “가해자가 보장받는 발언 기회의 10분의 1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 정말 분노스럽다. 가해자만을 위하는
2025-03-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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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故김새론에 국민들 가혹…연예인도 빚 갚기 어려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박정수가 故 김새론의 안타까운 선택과 관련해 연예인에게 더욱 가혹한 세간의 잣대가 한 단계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고 소신발언 했다. 박정수는 지난 1일 배우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박정수&노주현 1탄. 24세에 떠난 김새론을 추억하다’라는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상에서 그는 “김새론 씨의 뉴스에 어떤 심정이 들었냐”는 질문에 “동기유발은 김새론 양이 했다. 음주운전을 했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이 (누군가가) 뛰어나면 조금 용서치 않는 게 있다. 연예인들은 특히나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내 몸이 내가 아니다”며 “내가 극을 하고 있는데, 어딜 가다가 넘어지기만 해도 지장을 주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댓글 다시는 분들이 특히 연예인들에 대해서 잣대를 가혹하게 하신다. 일반 사람과 중간 정도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박정수는 연예인들이 거액의 빚을 져도 수년 만에 갚는다고 알
2025-03-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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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경이 대체 얼마야?” 실수로 ‘거액 입금’…美은행 망신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씨티그룹이 280달러(약 41만원)를 입금해야 할 고객 계좌에 실수로 81조 달러(약 11경8503조원)를 입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씨티그룹 소속 직원 두 명은 고객 계좌에 280달러를 보내려다가 실수로 81조 달러를 송금했다. 당시 결제 담당 직원과 거래 확인 담당 직원은 모두 이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당 거래는 다음날 영업 시작 시점에 처리되도록 승인됐다. 문제를 인지한 건 송금 이후 1시반 30분이 지난 시점이다. 이후 은행 계좌 잔액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 세 번째 직원이 이같은 상황을 보고하면서 몇 시간 뒤 해당 거래는 취소됐다. 씨티그룹 측은 “내부 통제 시스템이 신속하게 입력 오류를 식별해 송금을 취소했다”며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은행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도 막았다”고 해명했다. FT가 이번 사건에 관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씨티그룹
2025-03-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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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없나요?” 젤렌스키 조롱한 기자…여친이 공화당 의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복장을 과도하게 지적했던 기자가 공화당 하원의원 남자친구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해당 기자가 보수성향 방송인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56)이었으며,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의 남자친구라고 보도헀다. 브라이언이 속한 ‘리얼아메리카보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보도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충성파들 사이에서 주류 언론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채널이다. 글렌은 이 채널의 대표 인물이자 그린 의원의 남자친구로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기자 중 한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정상회담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요? 백악관을 찾으면서 정장을 입기를 거부했군요. 정장이 있기
2025-03-02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