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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 탄핵 촉구 vs 尹지지 삭발…선고일 앞두고 격화되는 집회
양경수 위원장 “계엄 반복될 위기 전광훈 목사 “尹 석방, 절반의 승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11일 탄핵 찬반 진영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회와 농성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난 9일부터 3일 연속이다.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등이 적힌 피켓과 응원봉을 들고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퇴진에서 탄핵으로, 탄핵에서 파면으로, 우리는 할 수 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후에는 종로까지 행진한 뒤 동십자각으로 돌아왔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7000명이 참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야당 인사들이 찾아와 힘을 보탰다. 촛불행동도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800명이 모였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
2025-03-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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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명태균 창원 출장조사…오세훈 만남 등 진술 신빙성 확인
檢, 13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참고인 조사 明측 “만난 장소 등 진술…13일 구속취소 청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창원지검에서 창원교도소에 수용된 명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명씨는 오후부터는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지검 수사팀은 창원지검에서 오 시장 관련 사건 등을 넘겨받은 뒤 지난달 27∼28일, 이달 6∼7일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 명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후 조사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오 시장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 등에 대한 명씨 진술을 추가로 확인하고 신빙성을 따져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도 참고인 조사에
2025-03-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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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이어 서울·고려대 의대도 ‘미복귀자 제적’ 시사
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불가” “서울 소재 의대들 학칙대로 처리키로”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정부의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 조건부 동결 선언에도 의대생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와 고려대 의대 학장도 미복귀 학생에 대한 제적 조치를 시사했다.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11일 교수들에게 서한을 보내 “학생들이 오는 27일까지 휴학을 철회하고 복학원을 제출해 수업에 복귀해야 한다”며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비가역적인 미등록 제적 또는 유급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지난해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은 서울 소재 8개 대학의 학장단이 의대생의 수업 거부에 대해 학칙에 따라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과 달리 올해는 ‘집단행동 휴학 불가’, ‘학사 유연화 불가’, ‘원칙적인 학사 관리’라는 원칙에 따라 휴학 승인이 절대 불가능하다”며 “수업 방해와 집단 따돌림·괴롭힘 행위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중징계를 할 것
2025-03-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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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외통위서 독일 ‘계엄다큐’ 질책…“외교부 왜 가만히 있었나”
野 “‘김건희 사기꾼’ 체코 보도엔 정정요구하더니” 외교장관 “내용 다르다” 與 “남의 나라 보도에 ‘감 놔라 배 놔라’ 맞지 않아” 반박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독일 공영방송 다큐멘터리에 대한 외교부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질책했다.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외통위 현안질의에서 “타국 방송이 대한민국 야당에 대해 ‘친(親)중국·친북한 사법 카르텔’이라는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외교부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해 체코의 한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사기꾼’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외교당국이 정정 요구를 한 것과 상반된다며 “잣대가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그때는 잘못된 보도를 내보낸 언론사에 대해 적극 대처하는 것은 재외공관 업무 중에 하나라고 했는데 이번엔 타국 공영방송의 보도 내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바
2025-03-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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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지난해 현대모비스서 보수 44억여원 받아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서 44억여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 25억원, 상여 17억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1억8100만원)을 합해 총 44억3100만원을 받았다. 2023년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연봉 40억원보다 4억3100만원 늘어난 액수다. 현대모비스는 정 회장 급여에 대해 “직무·직급, 근속기간,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고려한 임원 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에서도 등기임원을 맡고 있고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지난해 전체 연봉은 현대차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2023년 11월 선임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해 급여 10억1200만원, 상여 7억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
2025-03-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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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마스크 꼭 끼세요” ‘봄의 불청객’ 황사 온다
수요일 오후 서해안 도달해 목요일 전국 확산 수도권과 강원내륙엔 수요일 오후 봄비 조금 아침 0∼8도·낮 10∼17도…평년보다 2∼3도 높은 기온 유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수요일인 12일 오후 서해안부터 황사가 유입되겠다. 포근한 가운데 오후 한때 수도권과 강원내륙에는 봄비가 조금 내리겠다. 11일 오후 4시 현재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위로 저기압이 지나 강풍이 불면서 황사가 일고 있다. 이 황사는 북서풍에 실려 남동진해 12일 오후 서해5도와 경기서해안에 도달할 전망이다. 황사는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밤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12일 몽골 동쪽 황사 발원지에 저기압이 진입하면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겠고, 이때 추가로 발생한 황사는 13일 국내로 들어오겠다. 12일 밤엔 황사에 더해 미세먼지도 국외에서 유입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남은 12일 종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세종과 충북, 부산, 대구, 울산은 오전 한때 초미세먼지(PM2
2025-03-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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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교통사고’ 소송, 선고만 남았다
도현이 가족 “전형적인 급발진 사고” 강조 오는 5월 13일 1심 판결 선고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2년 3개월 동안 이어진 유가족 측과 KG모빌리티(이하 KGM·옛 쌍용자동차) 간 손해배상 소송이 1심 판결 선고만을 앞두게 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박상준 부장판사)는 11일 도현이 가족 측이 KGM을 상대로 제기한 9억2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사건 열 번째 변론기일을 열고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들은 뒤 변론을 종결했다. 도현이 가족 측은 급발진 사고임을 거듭 강조하며 청구를 인용해달라고 호소했다. 도현이 가족의 소송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는 “이 사건은 전형적인 급발진 사고 사례”라며 “국내 첫 재연시험과 여러 감정 결과 등을 통해 도현이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페달 오조작’ 여부와 연결되는 브레이크등
2025-03-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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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베낀다 했다” 中 TCL, 삼성전자 TV 상표권 소송서 패소
TCL, 지난해 ‘NXTFRAME’ 선봬 유사 콘셉트로 ‘베끼기 논란’ 이번 패소로 상표 사용 금지 전망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TCL 등 중국 가전업체들의 국내 제품 베끼기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독일 시장에서 TCL을 상대로 제기한 TV 상표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에 TCL은 독일을 포함한 다른 유럽 지역에서 해당 제품의 상표를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TCL 독일법인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가처분 소송을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제기했으며 지난달 말 인용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이 제기된 상표권은 TCL의 라이프스타일 TV ‘NXTFRAME’(NXT프레임)으로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TCL의 NXTFRAME은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과 유사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은 전원이
2025-03-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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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美 트럼프 철강관세 25%…금융당국 “철강산업 리스크점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2일부터 모든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국내 철강산업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1일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통상적인 산업별 리스크 점검의 일환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을 위주로 철강산업 전반의 재무현황과 리스크요인을 점검했다”라며 “점검 결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철강산업 외에도 반도체 산업이나, 자동차 산업 등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적 관세·보조금 압박 영향권에 놓인 업종 리스크도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고 있다. 이는 2018년 트럼프 1기 시절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미국이 전 세계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때 협상을 통해 얻어낸 것이다. 수출 물량을 7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무관세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12일부터는
2025-03-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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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가구 월평균 생활비 213만원…5.2%는 고립·은둔
‘청년의 삶 실태 조사’ 결과 취업자 비율 67.7%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우리나라 인구 중 19∼34세가 세대주인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가 213만원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무조정실은 11일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연령대의 청년이 세대주인 비율은 51.3%에 달했다. 청년 가운데 미혼은 81.0%, 기혼(이혼·별거·사별 포함)은 19.0%였다. 1인 가구 청년은 23.8%로 집계됐다.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213만원) 중에서는 식료품비가 80만원(37.6%)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비(22만원), 오락·문화비(18만원) 등의 순이었다. 청년 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2625만원, 평균 부채는 1637만원, 평균 재산은 5012만원으로 조사됐다. 취업자의 비율은 67.7%로, 이들의 세금 공제 전 월 소득은 266만원이었다. 취업자 중 전일제(주 36시간 이상)는 80.4%, 시간제는 19.6%이었다. 복수 일자리
2025-03-11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