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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AI 파운드리 시장의 ‘슈퍼乙’ 될 것”
韓 AI 대표 주자 꼽힌 스타트업 조강원 대표, 인공지능반도체포럼 강연 “비싼 엔비디아 GPU 탑재, 결국 악순환” 딥시크 돌풍 예로 들며 ‘소프트웨어 기술’ 강조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모레’가 AI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슈퍼 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드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고가의 칩을 추가해야 하는 현재의 엔비디아 시스템에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AI 산업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본질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조찬 강연회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본질은 소프트웨어”라며 “모레는 고객사들로 하여금 다양한 AI 가속기에 대한 옵션을 제공하고,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는 최근 영국 벤처
2025-03-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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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C&C, 박태현 신임 대표 내정
25일 이사회서 선임 예정 매니지먼트·광고·콘텐츠제작·여행 등 시너지 기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M C&C가 신임 대표 이사로 박태현 매니지먼트 부문장을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부문장은 오는 25일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SM C&C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다. K-컬처 문화 콘텐츠 종합 기업으로, 매니지먼트부문, 광고사업부문, 콘텐츠사업부문, 여행사업부문 등 4대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다. 박태현 부문장은 지난 1997년부터 약 30년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SM C&C에서 매니지먼트를 총괄해 온 인물로, 현재 매니지먼트 부문장 겸 SM 엔터테인먼트 방송미디어 담당 이사를 맡고 있다. SM C&C 매니지먼트부문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켜왔으며, 회사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부문을 가리지 않는 폭 넓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박 부문장은 “그동안 쌓아온 매
2025-03-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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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상반기 공채, 시스템반도체는 안 뽑는다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신입채용 0명 전체 채용 직무도 지난해 17개→9개로 반토막 반도체 실적 한파 채용시장까지 덮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10일부터 상반기 공채 모집을 시작한 가운데,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와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사업부가 이번에 신입 채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직무 개수도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9개로 크게 줄어, 신입 채용 시장도 반도체 실적 위기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삼성전자 상반기 공채에서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부문에서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사업부는 ▷메모리사업부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TSP(테스트 앤 시스템 패키지)총괄 ▷AI센터 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는 이번에 신입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 두 사업부는 지난
2025-03-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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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종전 기대감…K-자동차·가전·항공 부활 날갯짓
현대차그룹, 러시아서 선호도 여전 ‘바이백’ 발동시 빠른 생산 재개 가능 스마트폰·가전도 현지 선호도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기업의 러시아와 인접국 시장 재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구 약 1억4380만명이라는 거대 소비시장을 가진 러시아는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은 지역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 재개방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고, 현재는 시장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상태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분석기관인 오토스타트에 따르면 현지 중고차시장 거래량에서 기아는 34만9581대(3위), 현대차는 33만2167대(4위)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현지 생산이 끊긴 이후에도 한국차에 대한 여전한 수요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신차 시장에서도 개인 딜러들이 현대차·기아 차량을 병행수입하고
2025-03-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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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위협하는 세계 3위 파운드리…AI 열풍 업고 맹추격
中 반도체 굴기의 핵심 위탁생산 기지 화웨이 등 물량 싹쓸이하며 급성장 7나노까지 추격…EUV가 마지막 방어선 딥시크 등 중국 내 AI 칩 해결사로 우뚝 아무리 좋은 칩을 설계해도 그걸 만들어줄 곳이 없다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중신궈지)가 한국을 위협하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첨병’으로 꼽히는 이유다. SMIC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2000년에 설립돼 벌써 25년의 내공을 쌓았다. 지난해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매출 기준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바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여기엔 ‘불굴의 의지’가 한몫했다. 미국의 첨단 장비 수출 규제에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정신으로 7나노 공정을 어떻게든 개발해냈다. 물론, 이를 성공시키기까지 소비된 천문학적 비용은 중국 정부가 전액 부담했다. 그나마 5나노 이하 공정 개발을 위해 필수
2025-03-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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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입 ‘앙’ 다문 삼성전자…400만 주주 달랠 주총 앞두고 ‘초긴장’ [김민지의 칩만사!]
저자세 전략 이어가며 숨 고르는 삼성 반도체 오는 19일 주총서 전영현 첫 대외 메시지 주목 지난해 5월 부임 후 약 1년…중장기 목표 내놓을까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올해 삼성 임원들이 사업에 대해 대외적으로 말하기는 힘들꺼야. 입단속을 철저히 한다더라. 하긴, 외부 전시회 참가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보도자료도 안내는데…완전 저자세 모드인거지.” 삼성전자를 출입하며 기사를 쓴지 거의 3년이 다 돼가지만, 이렇게 ‘고요한(?)’ 적은 처음입니다. 메모리 기술 경쟁력 약화와 대외 불확실성 증폭이란 악재 속에서 삼성은 대외 노출을 최소화하며 저자세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의 첫 대외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400만명이 넘는 주주들을 달랠 반도체 사업의 해결책 또는 비전을 그는 과연 찾아냈을까요? 오늘 칩만사에서는 주총을 앞둔 삼성의 분위기를 전해보려합니다. 뚝 끊긴
2025-03-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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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종전 기대감 고조…러시아 판로 막혔던 K-자동차·가전·항공 부활 날갯짓 [비즈360]
현대차그룹, 러시아서 여전한 선호도 중고시장서 3~4위, 병행수입도 활발 올해말 ‘바이백’ 발동시 빠른 재개 가능 가전·타이어 등도 현지선호도 높아 [헤럴드경제=김성우·김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와 인접국 시장 재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구 1억4380만명이라는 거대 소비시장을 가진 러시아는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의 재개방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한국 자동차 수출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다. 전쟁 이후 서방의 경제제재로 현지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고, 현재는 시장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상태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 분석 기관인 오토스타트에 따르면 현지 중고차시장 거래량에서 기아는 34만9581대(3위), 현대차는
2025-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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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위협하는 세계 3위 파운드리…딥시크發 AI 열풍 업고 맹추격 [차이나는 칩③- SMIC]
中 반도체 굴기의 핵심 위탁생산 기지 화웨이 등 물량 싹쓸이하며 성장 불굴 의지로 7나노까지 추격…EUV가 마지막 방어선 딥시크·알리바바 등 중국 내 AI 칩 해결사로 우뚝 <편집자주> 중국 정부는 2014년 ‘반도체산업발전추진요강’을 발표, 관련 투자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반도체 굴기(倔起)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당시 중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취안신집적회로가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받고서도 단 한 개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는 등 굴욕의 순간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를 대상으로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 정부가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를 맞게 됐고, 이를 계기로 기술 지배를 향한 추구에 더 불을 당기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후 미국이 우주기술에 뒤쳐졌다는 위기감에 전폭지원에 나섰던 것처럼 중국도 수출 금지 충격이 되레 자극이 돼 반도체 기술을
2025-03-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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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 한국PR협회장 선임
6일 정기총회서 선임…향후 2년간 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기획·ESG·리스크 관리 전문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조영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한국PR협회(KPRA) 제29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PR협회는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조영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를 제29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회장직은 2년간 임기이다. 고려대학교 학사와 연세대학교 석사를 졸업한 조 회장은 한국PR협회 부회장, 한국광고주협회 운영위원, 한국광고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홍보실장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 역임하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 홍보 기획, 미디어 대응, 광고 전략 등 PR 전반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재정 확충과 회원 권익 확대를 통해 협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도록 힘쓰겠다”며 “호혜적 관계를 만드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 그리고 PR 전문가의 역할의 확대를 위해 한국PR협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2025-03-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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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기능 강화 에어컨 신제품 출시
스탠드·벽걸이 전모델에 AI 탑재 온도·습도 맞춰 최적 냉방 제공 삼성전자가 최신 AI(인공지능) 기능으로 한층 강력해진 2025년 AI 에어컨 신제품 전 라인업을 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2월 선보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에 더해 새롭게 출시하는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3종까지 총 4개 라인업(사진)으로 구성됐다. 2025년형 전 모델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AI 쾌적’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AI 절약모드’ 등을 갖췄다. ‘AI 무풍콤보 벽걸이’ 라인업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쾌적제습’ 기능도 탑재했다. ‘쾌적제습’ 기능은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의 건강 습도로 최적의 쾌적함을 제공한다. ‘AI 쾌적’ 기능은 사용자의 사용패턴과 날씨, 실내외 온도·습도 정보를 토대로 필요에 따라 ‘하이패스 회오리 냉방’ 모드로 빠르고 강력하게 동작하고, 때로는 무풍 모드
2025-03-06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