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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나 다름없다” 공주산성시장 찾은 尹, 상인들 격려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충남 공주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한 것은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 8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시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상인들과 만나 “공주가 제 아버지의 고향이니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공주의 아들로서 늘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저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회의와 민생토론회에서 시장 상인 여러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지 많이 연구하고 논의했다”며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만한 정책들이 바로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긁어모아서 여러분들이 사기를 잃지 않고 힘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40여분간 시장에 머물며 상점을 돌아보고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라디오 방송국 부스에 들러 즉석에서 ‘DJ’ 역할을 맡기도
2024-12-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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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통신판매업 미신고’ 쉬인 제재 착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통신판매 사업자 등록 없이 국내에서 영업을 이어온 중국 e커머스 쉬인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쉬인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는 검찰로 치면 공소장에 해당한다. 온라인 쇼핑몰 등 사이버몰을 운영하는 통신판매업자는 전자상거래법상 상호와 전자우편주소, 인터넷 도메인 이름, 서버의 소재지 증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쉬인 본사는 이런 신고 없이 국내에서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공정위는 다른 중국 e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통신판매업 미신고 행위에 대해서도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2024-12-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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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폭주” 중앙지검 평검사 200여 명 집단 반발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탄핵소추 대상이 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브레이크 없는 열차처럼 폭주한다”며 비판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차장은 전날 오후 10시께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검사 탄핵 추진을 비판하는 5000자 분량의 의견을 올렸다. 그는 “사소한 꼬투리만 있어도 일단 탄핵하고, 그러다 보면 한 명은 걸리겠지 하는 먼지털이식, 기우제식 탄핵소추권 남용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강 차장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수사 당시 위법한 압수수색을 했다는 이유로 탄핵 대상이 됐다. 오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강 차장은 “검사로서 탄핵당하지 않으려면 거대 야당의 비리는 아무리 중해도 덮어주고, 거대 야당에 유리한 사건은 증거나 법리와 무관하게 일단 기소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을 막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이어 “탄핵소추권이 국회의 권한이기는 하나 정파적 목적을 위
2024-12-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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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 이럴수가” 믿었던 초콜릿마저…비싸서 못 먹겠다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소비자단체들이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한 오리온을 상대로 가격을 도로 내릴 것을 촉구했다.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일 성명을 통해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 소비자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던 오리온의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는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리온이 ‘초코송이’와 ‘다이제초코’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 데 따른 반발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리온은 지난 3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오리온의 ‘가격 번복’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오리온은 2022년 9월 ‘꼬북칩’ 등 16종을 평균 15.8% 인상할 당시에도 원가가 안정화되면 제품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약속과 달리 가격 인하가 아니라 할인 이벤트
2024-12-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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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억 손배소 취하해야”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 노동자 상경 농성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측에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2일 조선하청지회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업 초호황 이면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다시 한번 사회적 연대를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은 한화오션에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0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로 13일 째다. 이어 “한화오션은 파업을 불법 매도하면서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했고, 사회 각층 소송 취하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라며 “한화오션은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라”고 덧붙였다.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2022년 여름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51일간 조선소를 점거하고 벌였던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국회 농성장에서 출발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과 한화 본사 등을 오체투지 방식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2024-12-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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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침범 승용차 간 충돌…횡성서 3명 중상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2일 강원 횡성군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승용차 간 충돌로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께 강원 횡성군 둔내면 마암1리 마을회관 인근 6번 국도에서 70대 A씨가 몰던 렉스턴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맞부딪쳤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카니발 승합차에 타고 있던 70대 동승자도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40대 운전자도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1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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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수페타시스 5500억원 유상증자 제동…정정신고 요구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2일 이수페타시스의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이수페타시스가 지난달 18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해칠 수 있어서다. 금감원은 “심사 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정정신고 요구 이유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된다. 이날부터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3개월 내에 정정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수페타시스는 반도체 기
2024-12-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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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대, ‘2024 한국공공브랜드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2024 한국공공브랜드대상’ 최고 권위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일 밝혔다.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KAPB)이 주관하는 ‘한국공공브랜드대상’은 사회 전반에서 공공의 가치를 높이고,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데 기여한 공공브랜드에 대해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올해 한국공공브랜드대상에서 시몬스 침대는 기업의 브랜드 활동뿐 아니라 지자체와의 관·산 협력을 통한 탁월한 브랜드 관리로 글로벌 수준의 공공브랜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몬스는 브랜딩 역량에 ESG를 접목해 그간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를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빙업계 최초로 ESG 침대인 ‘뷰티레스트 1925’를 출시해 고객의 소비를 통한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를 구축했다. 지난 2020년부터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투병 환아
2024-1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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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인류를 구할 플라스틱 협약…오늘 밤 결판낼까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기념비적인 순간에 부산이 어떻게 기록될지는 협약의 성안 자체보다 협약이 어떤 내용을 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국내 환경단체들이 모인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플뿌리연대)는 한국 정부의 역할을 다시금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25일부터 열린 ‘해양 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는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는 이날 끝맺어야 한다. 그러나 일주일간 지지부진하게 이어진 협상에도 불구하고 당사국들은 초안을 놓고 아직도 다투고 있다. 협상위를 이끄는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22쪽 분량의 ‘의장 문건’(Chair’s Text)를 내놓았다. 이 문건을 두고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제5차 협상위의 마지막 본회의가 시작됐다.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협상위가 오는 3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발표된 의장 문건
2024-12-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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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설마했는데…“이건 끔찍하다” 한국 쓰레기 떠다니는 섬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 = 주소현·김상수 기자, 안경찬 PD] 태평양 한가운데 북위 32도 서경 145도. 하와이와 북미 대륙 사이에 있는, 인류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바다입니다. 인류의 발길이 닿을 일 없으니,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바다일 것입니다. 배를 타고서도 꼬박 일주일이 걸리는, 이곳에 섬이 하나 있습니다. 크기 160만㎢. 좀처럼 상상이 안 된다면, 한반도(22만748㎢)의 약 7배 크기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섬이라 부르기도 너무 거대한, 이 섬의 정체는 바로 ‘쓰레기 섬’입니다. 태평양 쓰레기 섬에서부터 부산까지, 플라스틱 절감을 향한 처절한 노력과 희망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로 불리는 이 쓰레기 섬은 북태평양 인근 나라들로부터 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탄생했습니다. 인류의 발명품, 플라스틱은 수백 년간 썩지도 않습니다. 극히 일부는 재활용되고 상당수는 버려집니다. 그 일부는 바다로 갑니다. 바다로 간 플라
2024-11-3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