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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아파트 증여세 3.3억…저가 양도땐 10분의 1로↓”
12억원 아파트 팔고 노후 준비 계획…‘재건축’ 소식에 고민 딸에게 증여하려니 세금 3.3억…가족 간 거래는 자금 부족 9억원까지 낮춰 ‘저가양도’ 거래 가능…세금 3600만원으로 ‘뚝’ #.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상현(60) 씨는 지난해 은퇴하고 최근 서울 근교 신도시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은 20년간 살던 곳이라 익숙하고 편했지만, 은퇴하고 나니 복잡한 도심보다 한적한 곳에서 노후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가격에 집을 매매하면 경기도 신도시에 있는 신축아파트 대형 평형을 사고도 돈이 남아, 노후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재건축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마포 아파트를 현재 시점에 처분하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 근처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딸이 생각났다. 시세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딸에게 집을 양도하면, 향후 증여세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현재 딸이 마련할 수 있는 자금
2024-1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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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의 이전’ 통한 내수활성화 ‘골든타임’ 걷어차버린 국회
野, 상속·증여세법 개정 저지…“초부자 감세” 25년간 유지된 세율에 ‘노노(老老)상속’ 가속화 ‘경제 저성장’ 부추기는 부의 고령화는 외면 공제액 2배 높은 일본도 ‘부의 이전’ 활성화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노인이 노인에게 자산을 물려주는 나라’ 고령화로 대한민국의 부(富)가 늙어가면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정작 투자나 소비의지가 있는 젊은이들은 모아놓은 돈이 없어 제약이 크고, 경제 활동 반경이 좁은 50대 이상 세대가 8090세대 부모로부터 갑자기 자산을 물려받아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한국 경제의 ‘1%대 저성장’이 경고된 가운데, 지갑을 열고 내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산의 이전을 보다 쉽게 터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정책적 움직임에 거대 야당이 제동을 걸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상속세 감면을 최고 50%로 끌어올리자는 정책적 변화를 ‘초부자 감세’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노노(老老)상속은 이미 새 질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24-1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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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기’ 시작에도 주요 은행 퇴직연금, 한달새 1000억원 순유입
5대 은행, 퇴직연금 실물이전으로 한달새 1000억원 순유입 우려했던 ‘머니무브’ 없어…“실물이전 영향 크지 않을 수도”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주요 시중은행에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 갈아타기가 쉬워지며, 당초 증권사로 자금이 이탈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된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실물 이전을 통해 적립금을 954억원 불렸다. 이 기간 다른 금융기관에 흘러 들어간 자금은 4750억원이었다. 하지만 5704억원을 새로 유치하며 순유입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은 가입자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은행들은 약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실물 이전 도입을 앞
2024-12-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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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수익’ 퇴직연금 활용법…“벤처기업 투자로 수익률 제고해야”
하나금융硏 ‘벤처투자 시장 회복을 위한 금융권 역할’ 보고서 3분기 말 국내 벤처투자 규모 8.6조원…2021년과 비교해 감소 “고액자산가 등에 대한 규제 완화 필요…퇴직연금 활용도 방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만년 ‘쥐꼬리’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함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퇴직연금을 통한 벤처펀드 가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벤처투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민간 중심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펀드의 주요 자금조달처인 은행과 기업, 개인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김상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 투자 시장 회복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벤처투자 누적 규모는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그러나 이전 최고치인 2021년 투자 규모(10조9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ICT 서비스, 바
2024-12-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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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는 올라봤자…” 은행 엔화예금 1년 만에 ‘최저’[머니뭐니]
5대 시중은행 엔화예금 잔액 1년 만에 ‘최저 수준’ 통화정책 방향 불확실…환차익 노린 투자자 줄어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엔/달러 환율이 약 한달 만에 달러당 150엔 밑으로 떨어지면서 엔화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엔화는 12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올라서고 있지만, 앞서 오르내림을 경험한 이들로 인해 ‘엔테크’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주요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 ‘엔테크’ 수요 뚝↓…반복되는 엔저에 투자자들 ‘머뭇’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22일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1조1035억엔으로 지난 10월 말(1조1710억엔)과 비교해 675억엔(5.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1조489억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부터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며, 엔화예금
2024-11-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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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원가 하락에도 주담대 금리는 ‘최고치’
기준금리 인하에 대출원가 최저 ‘은행채’ 금리 2년8개월만 2%대 주담대 금리는 4.35% 올 최고치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실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심지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까지 금리가 인상되며, 예대금리차가 나날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이자장사’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들은 선뜻 가산금리 조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은행 대출 원가는 2%대…대출금리는 4% 상회=2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5년물 은행채(AAA) 금리는 3.00%로 지난 27일(3.092%)와 비교해 0.09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2022년 3월 25일(2.98%)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한 은행채 금리는 2%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이는 연달아
2024-11-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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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아파트 증여세 3.3억…헐값에 팔면 10분의1로 뚝↓” 저가양도로 세금 대폭 줄일 수[이세상]
12억원 아파트 팔고 노후 준비 계획하는데…‘재건축’ 소식에 고민 딸에게 증여하려니 세금만 3.3억원…가족 간 거래는 자금 부족해 9억원까지 낮춰서 ‘저가양도’ 거래 가능…세금 3600만원으로 뚝↓ 주거비, 식비, 교통비 등 말마따나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쉽게 티가 나지 않는 지출도 있죠. 바로 세금입니다. 뭘 사든 10%의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 하고, 급여를 받으면서도 많게는 수십%의 소득세를 냅니다. 상속세·증여세·양도세 등 세금의 세계는 끝이 없습니다. 물론 아깝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절대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죽음과 세금이라고 합니다. 세금 전문가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주변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세금 고민을 풀어봤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왕 낼 세금’, 현명하게 따져보는 건 어떨까요. #.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상현(60) 씨는 지난해 은퇴하고 최근 서울 근교 신도시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은 20년간 살던 곳이라 익숙하
2024-11-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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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부행장 “내부통제 전면 혁신에 힘쓰겠다”
기업금융전문가…기업명가 재건의지 “신뢰 회복·기업문화 재정비 우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기업금융 전문가’ 정진완(사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우리은행이 현재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사태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만큼, 기업금융을 위주로 한 실적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진완 은행장 후보는 1968년생으로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 후 1995년 입행해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으며, 내부에서 ‘기업금융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은행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인 만큼, 이를 수행할 가
2024-11-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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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기업통’ 정진완 부행장…“내부통제 전면 혁신하겠다”
기업금융 전문가…기업명가 재건 의지 6명 후보 중 가장 젊어…“조직 쇄신 적임자” 정 후보 “내부통제·기업문화 재정비가 우선”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기업금융 전문가’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우리은행이 현재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사태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만큼, 기업금융을 위주로 한 실적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진완 은행장 후보는 1968년생으로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입행해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으며, 내부에서 ‘기업금융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우
2024-11-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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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 대출 원가 ‘헐값’인데, 실제 금리는 올해 최고[머니뭐니]
기준금리 두차례 연속 인하…채권금리 급락 추세 주담대 기준 ‘은행채’ 금리 2년 8개월 만에 2%대 은행 취급한 주담대 금리 4.35%…올해 최고 수준 정치권 등 비판에도 주요 은행 금리 인하 못 해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실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심지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까지 금리가 인상되며, 예대금리차가 나날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자장사’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들은 선뜻 가산금리 조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은행 대출 원가는 2%대…대출금리는 4% 상회 2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28일 종가 기준 5년물 은행채(AAA) 금리는 3.00%로 전날(3.092%)와 비교해 0.092%포인트(p) 하락했다. 이로써 2022년 3월 25일(2.98%) 이후 약 2
2024-11-29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