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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전황도 바꿀 수 있다…장거리공대지미사일 ‘독일의 타우러스’ [오상현의 무기큐브]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올해 3월, 러시아 매체는 독일군 고위 관계자들이 러시아 본토의 타만반도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독일 공군 참모총장과 참모 등 장교 4명이 암호화되지 않은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대화를 나눴죠. 이들은 “크림대교가 매우 좁은 목표물이어서 타격하기 어렵지만 타우러스를 이용하면 가능하다”던가 “프랑스 다소의 라팔 전투기를 사용하면 타우러스로 크림대교를 공격할 수 있다”는 등 구체적인 공격 방법을 얘기했습니다. 이 녹취록으로 러시아 외무부는 독일에 설명을 요구하며 공세를 폈고, 독일은 공군 내부 대화가 도청당한 것이라며 신중하고 집중적으로 신속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죠. 이 대목에서 등장하는 무기 타우러스. 분명 러시아는 타우러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고 독일은 자신들의 타우러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에서 전황을 바꿀 중요한
2024-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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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일협력 강조 뒤...첫 한일 국방차관회의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8일 서울 국방부에서 나카지마 코이치로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을 만나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를 갖고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는 지난 6월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차관급 연례회의를 이행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김 차관과 나카지마 방위심의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강력히 규탄하고,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러·북 군사협력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에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7월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한일 국방교류협력 재개·활성화를 적극
2024-11-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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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北 무인기 출발지 짚은 백령도서 서북도서방어훈련 실시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군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지역에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적의 도발과 기습강점에 대비해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합동으로 작전 수행하는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28일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평양 상공을 침범함 무인기의 이륙지점이 백령도라고 주장해 긴장감이 높아진 곳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화성-19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600㎜ 방사포 등 연이은 도발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서북도서나 접적지역 총포격 도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병대사령부는 8일 “올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훈련을 실시했다”며 “각 군 대규모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신속·정확한 초동조치 능력과 현장·합동전력의 통합 대응능력 등을 향상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6여단, 연평부대, 육군
2024-1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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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현무 실사격 훈련…北 도발 원점 타격 의지 과시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군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7일 서해상에서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했다. 지난달 31일 화성-19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5일 600㎜ 대구경 방사포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이번 훈련은 적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가운데 우리 군의 현무 지대지미사일로 적 도발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모 부대가 충남 안흥 지역 사격장에서 현무-Ⅱ 계열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약 200㎞를 비행해 남쪽의 해상 표적에 명중했다. 합참은 “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의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군사 활동을 예의주
2024-11-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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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에 빽다방 떴다…백종원 대표 병영식당컨설팅 추진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와 협업해 병영식당컨설팅을 진행 중인 ㈜더본코리아가 시범부대인 육군 7포병여단 758대대를 방문해 특식과 빽다방 커피차를 제공했다. 국방부는 7일 “특식제공 행사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백종원 대표가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날 장병과 참석자들은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병영식당 운영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활용도 향상 방안 및 간편식 레시피 개발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4~6월 컨설팅 시범부대에 전문인력을 상주시키며 병영식당 운영실태를 확인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조리해 균일한 수준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병영식당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번 특식은 시범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급식 경험을 제공하고 조리병들에게 휴식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더
2024-11-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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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쌤 최태성·M프렌즈 호국영웅 찾아 유해발굴 현장으로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홍보대사인 역사커뮤니케이터 최태성 씨와 국방부 온라인 서포터즈 ‘M프렌즈’는 7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12만여구의 호국영웅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유해발굴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며 국민에게 유해발굴 사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국군 전사자를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전쟁 달시 해당 지역 전쟁사와 발굴 유해·유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최태성 씨 일행이 방문한 지역은 칠성고개 452고지로 지난 9월 30일부터 국유단과 육군 20기갑여단 장병들이 유해발굴작전을 수행중인 곳이다. 452고지 일대는 1951년 4월 국군 제3·5·7사단이 중공군의 제5차 공세에 맞서 싸운 ‘소양강 부근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전투가
2024-11-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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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담화 15분...시작 3분만에 고개숙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가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이전과 달리 상기된 표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층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입장해 테이블에 앉았다. 검은색 정장에 연보라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15분간 약 3400자 분량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며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대국민담화 형식도 다소 바꼈다. 바로 직전 8월 국정브리핑 때 약 1만2000자에 비해 4분의 1 정도 분량으로 줄었다. 지난 4월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약 1만5000자와 비교하면 분량은 더욱 줄었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발언하기보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데 따른 것이다. 디만 윤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사과한 이유에 대해서는 “임기 반환점에 들어 국민께 감
2024-11-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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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담화 15분…시작 3분만에 고개숙여 [윤대통령 대국민담화]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가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이전과 달리 상기된 표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층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입장해 테이블에 앉았다. 검은색 정장에 연보라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15분간 약 3400자 분량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며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대국민담화 형식도 다소 바꼈다. 바로 직전 8월 국정브리핑 때 약 1만2000자에 비해 4분의 1 정도 분량으로 줄었다. 지난 4월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약 1만5000자와 비교하면 분량은 더욱 줄었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발언하기보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데 따른 것이다. 디만 윤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사과한 이유에 대해서는 “임
2024-1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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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지키는 자객의 비수, JAS-39 그리펜 전투기
1813년, 나폴레옹과의 전쟁을 마친 뒤 지금껏 단 한 번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은 나라 스웨덴은 올해 2월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32번째 회원국이 되면서 210년 넘게 유지해 온 중립국의 지위를 버리고 다자안보체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도 중립국 지위를 유지했던 스웨덴의 비결은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 무장중립에 있었습니다. 강력한 병역제도와 전차, 장갑차는 물론 전투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서 그 힘을 바탕으로 독일과 연합군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핵전쟁이나 냉전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 스웨덴만의 전략을 마련합니다. 영토 곳곳에 항공자산을 숨겨놓고 적의 침입이 발생하면 어디서든 출격해 기습하고 소모전을 벌여 적의 기세를 꺾는 일종의 고슴도치 전략이 그것입니다. 이런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스웨덴은 ‘드라켄’과
2024-11-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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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연이은 도발로 국면전환 시도”…합참 이례적 설명 나서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이례적으로 북한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1년여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도발에 이어 5일, 다시 닷새 만에 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나선 것을 두고서다. 군은 닷새 전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한 설명을 요구하는 기자들에게 “검토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5일 설명에 나선 합참 관계자에게 다시 묻자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여부를 저희가 나서서 선전해줄 필요는 없다는 취지였던 것으로 안다”며 “발사에 실패했으면 (설명을)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설명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수준의 미사일 도발은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들이 감추고 싶었던 러시아 파병이 드러난 상황에서 파병에 대한 관심을 희석시키고 국면전환을 시도하려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북한이 오
2024-11-05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