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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법적으로 尹에 軍통수권 있다”
합참 “원점 타격 지시 없었다”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가 현재 국군통수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법적으로는 현재 통수권자에게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통수권이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군 검찰이 윤 대통령을 긴급체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지금 전시상황이 발생하면 계엄을 선포하는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자 “선포 권한이 지금 달라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정보사 요원의 선관이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정황이 있어 추가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보사 인원들에 대한 직무정비는 현재 결정된 것 없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물풍선의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합참은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 없다”며 “합참의장이 이를 거부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지전을
2024-12-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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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창문 깨라고 지시했다”…김현태 707단장이 기억하는 계엄군 기록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입니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습니다” 9일 아침 8시 30분. 특전사 복장을 입고 기자들 앞에 선 김현태(대령) 707특임단장의 목소리는 떨렸다. 괴로워하는 부대원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준비해 온 원고를 읽어 내려갔고 중간중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그는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에 따른 죄 뿐”이라며 “꼭 부대원들을 용서해 달라”고 국민께 호소했다.그가 기억하는 12월 3일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12월 3일 저녁 김현태 대령은 부대원들이 퇴근하기 전에 “오늘 비상소집훈련을 하겠다”고 예령을 걸었다. 그가 말한 비상소집훈련은 서울지역에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훈련이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2~3일 전부터 서울지역 동시다발 테러 대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
2024-12-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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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특임단장 “부대원, 김용현에게 이용당한 피해자”
“4·5월에도 헬기로 노들섬 전개 훈련”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진입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임무 중 하나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막는 것이었다. 계엄군의 국회 진입 당시 707특임단을 지휘한 김현태(대령) 707특임단장은 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1~2분 간격으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전화가 왔다”며 “‘국회의원이 (의사당 안에)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뉘앙스였다”고 전했다. 이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우려했던 것 같다”며 “(곽 사령관이) ‘의원이 늘고 있다, 150명 넘으면 안 된다, 진입이 되느냐’고 물어 저는 ‘진입이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숫자와 관련된 언급은 4일 오전 0시에서 0시 30분 사이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군이 이번 비상계엄에 앞서 4~5월에 헬기를 이용한 노들섬
2024-12-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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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지휘 707특임단장 “4·5월 헬기 이용 노들섬 전개 훈련”…국회 진입 노렸나
김현태 707특임단장 긴급 기자회견 “부대원들 김용현에게 이용당해” “모든 책임 제가 지겠다… 707부대와 부대원들은 버리지 말아 달라” [헤럴드경제=신대원·오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진입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이 지난 4~5월에도 헬기를 이용한 노들섬 전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 당시 707특임단을 지휘한 김현태(대령) 707특임단장은 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연초부터 특히 최근 곽종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서울지역 동시다발테러 또는 불순세력의 의한 혼란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는 걱정어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와 관련해 올해 처음으로 헬기를 이용해 노들섬 전개 훈련도 4~5월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곽 사령관이) 최근에는 유사한내용으로 풍선 도발 등 이유로 북한의 어떤 형태인지는 모르지만
2024-12-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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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직무대행 “軍 본연의 임무 매진…대비태세 유지 만전 기해야”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7일 저녁 각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지휘관과 국방부·합참의 주요 직위자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김선호 직무대행은 “지금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무겁게 인식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선호 직무대행이 장관 임무를 수행한 이후 국회 출석 등의 이유로 군 내부와 제대로 소통한 적이 없었다”며 “주말이긴 하지만 군 내부와의 소통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2024-12-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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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이 국지전 지시?…합참 “알지 못 한다”
이기헌 의원 “오물풍선 빌미로 국지전 야기” 제보 받아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7일 북한 오물풍선을 빌미로 대북 국지전을 야기하려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한다”고 답했다. 다만 합참은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다”며 “군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상황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 군의 군사적 조치는 상황평가를 통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북한군에게 선을 넘을 경우 군사적 조치를 실시한다고 사전 경고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 관계자는 “북 쓰레기 풍선 부양 시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가 없었으므로 합참의장이 이를 거부한 적도 없다”며 “북한이 풍선을 부양할 때 국지전을 유도하기 위한 원점 타격지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다양한 작전상황에 대한 토의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일주일 전부터 북한 오물풍선을 빌미로 대
2024-12-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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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비상계엄 사태…“시간 끌면 한미동맹 퇴보”
외교가는 당혹, 美 국방부 장관 방한 취소 전직 주한미대사들 “시대착오적·충격·기이”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사태 이후 한미동맹의 시계는 멈췄다. 미국 외교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고 전직 미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협받는 사례로 언급했으며 현직 미 국방부 장관은 한국을 ‘패싱’했다. 군 전문가는 윤 정부의 비상계엄 사태가 조기에 정리되지 않으면 한미 관계가 멈추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퇴보할 것을 우려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모총장은 7일 “미국 입장에서는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에 대해 전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이 한미동맹이었는데 시계를 45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미국은 우리보다 더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 당일이었던 12월 3일 미 정부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시간 만에 끝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
2024-12-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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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비상계엄 수사 위해 군검찰 5명 등 12명 특수본 파견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가 7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검찰과의 합동수사를 위해 12명의 인원을 특별수사본부에 파견했다. 국방부는 이날 “특별수사본부에 군검사 5명을 포함한 12명 규모의 인원을 파견조치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는 전날 “2차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군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수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직무대리는 또 비상계엄 관련 원본 자료는 보관하고 폐기·은폐·조작 행위는 일체 금지할 것과 검찰 등 내·외부기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관련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3명의 직무를 정지하고 각각 지상작전사령부와 수도군단, 국방부로 분리파견해 대기조치 했다. 또 앞서 언급한 3명의 사령관을 포함해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2024-12-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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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검찰, 비상계엄 관련 현역 군인 10명 긴급출국금지 신청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 검찰단은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긴급출국금지 신청 대상은 내란죄 등으로 고발된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을 비롯해 병력을 출동시킨 것으로 확인된 공수여단장 3명 및 대령 지휘관 3명 등이다. 국방부는 “향후 군검찰은 검찰의 특별수사본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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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수방사령관, 계엄은 김용현 지시로…인터뷰는 자의로?
김병주·박선원 의원과 인터뷰 진행 병력출동은 김용현 전 장관이 지시 작전 중 尹 대통령 전화 받아 보고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했던 특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이 6일 김병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인터뷰를 했다. 두 사령관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담화를 하기 1~20분 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집무실에서 대기했다고 털어놨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20여분 전쯤 됐던 것 같다”며 “장관이 어떤 상황이 있을 거다라고만 말했다”고 밝혔다. 이진우 수방사령관도 “대통령이 TV로 성명을 내기 10분 전에 장관에게 전화가 왔다”며 “상황이 좀 위중해서 집무실에서 대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다 ‘비상계엄’이라는 말은 당시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담화를 TV로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화상회의로 열었는데 김용현 전 장관은 특전사령관
2024-12-06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