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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음주 운전은 여전했다
서울 관악경찰서, 3일 연말연시 음주·약물운전 특별단속 면허정지 운전자 “평소에 이 정도 술은 괜찮다고 생각해” “상시·탄력 단속 통해 음주·약물운전 반드시 붙잡을 것”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숨 들이마시고 제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불으셔야 됩니다. 더더더더 조금만 더더더 됐습니다. ‘0.071 면허정지 수치’ 나오셨습니다. ‘면허취소’는 아니고 ‘면허정지’입니다.” 초유의 비상 계엄이 선포되기 직전인 지난 3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원당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경찰 음주 단속에 걸렸다. 그는 호흡 측정을 마친 뒤 면허정지가 나오자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서울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해 맥주 3잔을 마신 뒤 신대방역 근처 자택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단속에 걸렸다”며 “음주운전에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부끄럽고 잘못했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경찰서장의 현장
2024-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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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범죄피해자의 몰수추징보전에 대한 오해
‘검찰에서 몰수·추징보전 하였으니 굳이 법적 조치를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요’ 주식투자 피해 사건을 상담하면서 의뢰인 분들이 자주 문의하는 부분이다. 요즈음 기사를 보면 수사기관이 각종 주식 내지 코인투자리딩방, 해외선물 사기 등 주요 사기 사건과 관련하여 기소전 몰수·추징보전을 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해당 추징보전된 금전, 가상자산 등은 피해자들을 기망하여 취득한 것인데, 형사재판을 거치면 종국적으로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것인가. 답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이다. 몰수(沒收)는 범죄행위와 관계있는 일정한 물품을 압수하여 국고에 귀속시키는 처분으로 보통 범죄행위를 구성한 물건이나 범죄행위를 제공한 물건, 범죄행위의 대가로 얻은 물건(가상자산, 현금, 예금채권) 등이 몰수 대상이며, 추징(追徵)은 몰수의 대상물의 전부나 일부를 몰수하기가 불능한 경우에 이를 대신하여 그 가액의 납부를 명령하는 처분으로, 쉽게 설명해서 범죄자가 수익으로 취득한 현금다발의 행방을 알 수 없으니,
2024-12-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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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 또는 눈
낮 최고기온 3∼12도 미세먼지 ‘좋음’~‘보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화요일인 3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점차 흐려지겠다. 이날 밤부터는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기 남서 내륙, 충청권 북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서울과 강원 영서 남부에는 0.1㎜ 미만의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밤부터 내일(4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 지역 5㎜ 미만, 예상 적설량은 전 지역 1㎝ 안팎이다. 오전 5시 기준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수원 -1.6도, 춘천 -2.9도, 강릉 6.0도, 청주 1.1도, 대전 0.3도, 전주 2.7도, 광주 4.6도, 제주 10.5도, 대구 6.0도, 부산 8.6도, 울산 6.3도, 창원 8.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5일까지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 낮 기온도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안팎에 머
2024-12-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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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오물풍선·드론 폭발물 테러 대비 가상훈련
지난달 27~28일, 과학수사 PB1팀 등 35개 기관 약 120명 참석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오물풍선과 드론 등을 이용한 폭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대테러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오물풍선과 드론 등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테러 가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9번째로,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강원자치도 태백시 소재 공군 필승사격장 훈련장에서 ‘과학수사과 폭발 후 현장조사팀’인 PBI팀, 경찰특공대, 공군작전사령부 등 35개 기관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훈련은 대남 오물풍선과 드론 등을 이용한 사제폭발물(IED)이 폭발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훈련 참석자들은 폭발물 구성물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수거된 검체에서 지문·유전자 채취 등 현장 감식능력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했으며 국정원 대테러 합동조사팀 등 35개 유관기관과 협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PBI팀을 편성
2024-12-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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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살얼음 위험’ 사전경고 서비스…전국 5개 고속도로에 확대
기상청, 2일부터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 확대 실시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도로에 살얼음이 있거나 전방의 가시거리가 짧을 때 사전에 위험 상황을 알리는 서비스가 전국 고속도로 5곳에 확대 실시된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를 경부, 중앙, 호남, 영동, 통영대전·중부 등 5개 고속도로 노선에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중부내륙선과 서해안선에 서비스가 제공됐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는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 정보’를 내비게이션 어플과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대책기간(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에 제공되며,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연중 제공된다. 기상청은 2026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 구축을 완료하고,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12-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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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文 평산책방’ 직원 폭행범 심신미약 감경…2년 실형 확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운영하고 있는 평산책방의 여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최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4-12-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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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챙기세요”…수도권 곳곳 흐리고 비
낮 최고기온 11∼18도 내륙 중심 짙은 안개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월요일인 2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이날 아침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는 전남 북부와 경상 서부 내륙, 밤에는 제주도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전까지 경기·강원·충청권 내륙 등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4.8도, 인천 8.3도, 수원 1.7도, 춘천 4.1도, 강릉 7.5도, 청주 3.9도, 대전 3.8도, 전주 7.5도, 광주 5.4도, 제주 13.4도, 대구 3.3도, 부산 9.5도, 울산 6.1도, 창원 6.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
2024-12-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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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하라”…서울대 교수·연구자들 28일 시국선언
서울대 교수·연구자 일동 525명, 시국선언 동참 “현 시국 엄중… 尹정부 조속한 퇴진 강력 촉구”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의 교수 및 연구자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학교 교수·연구자 일동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박물관 강당에서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 대다수는 이미 심정적으로 윤 대통령을 해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국선언문에는 현재까지 총 525명의 교수·연구자가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 사죄와 통탄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고백했다. 서울대 교
2024-11-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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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약화…29일까지 간간이 눈·비
28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이틀째 쏟아진 폭설은 28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점차 약해지고 있다. 오는 29일까지는 간간이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수도권의 경우 백암(용인) 44.1㎝, 경기광주 43.6㎝, 관악(서울) 39.8㎝, 군포금정 39.8㎝, 수원 39.2㎝, 서울 25.5㎝, 인천 24.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달 서울과 인천은 일최심적설(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깊이) 극값이 1위를 경신하며 많은 눈이 내렸다. 공상민 기상청 통보관은 이틀간 폭설이 내린 원인 중 하나로 예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를 들며 “큰 해기차로 인해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 통보관은 “대기 상층부에서 절리저기압이 정체하는 가운데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따뜻한 해상을 통과하며 구름이 높게 발달한 것이 많은 눈을 내리게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2024-11-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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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뒤덮인 서울…연이틀째 교통 대란에 시민들 ‘피곤’[르포]
[헤럴드경제=이용경·안효정 기자] 연이틀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28일 아침에도 출근길 불편을 토로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평소보다 출근 시각을 20~30분 앞당겨 서둘렀다는 직장인들마저 지각이 불가피했다. 버스와 전철 운행이 지연되면서다. 28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도심 지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출근길 비상 상황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수인분당선 양방향 열차가 지연 운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오전부터 선로와 차량 기지에 있던 전동열차에 눈이 쌓이며 제설 작업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특히 야탑역과 미금역에선 전철 플랫폼에 시민들이 몰려 한때 개찰구 바깥까지 줄을 서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분당에서 서대문으로 출근하는 50대 이모 씨는 “통상 6시쯤 광역버스를 타는데, 오늘은 20분 정도 더 일찍 나왔다”며 “평소 타는 광역버스가 배차 간격이 가장 짧은 건데
2024-11-28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