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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美 빌보드 ‘핫100’ 역대 K-팝 솔로 최장 차트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명실상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역대 K-팝 최장 진입 기록의 달성이다. 11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3월 15일 자)에 따르면,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의 타이틀곡 ‘후(Who)’는 ‘핫 100’ 41위에 올랐다. 벌써 통산 32주째 진입 기록이다. 지민은 이번 기록으로 싸이가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로 세운 ‘핫 100’ 최장기 차트인 성적(31주)을 넘어섰다. 동시에 전체 K-팝 곡 중 이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32주)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룹과 솔로 활동 모두에서 최장 차트인 성적을 보유한 유일한 아티스트다. 지민의 ‘뮤즈’는 앨범 차트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음반은 ‘빌보드 200’(154위)과 ‘월드 앨범’(1위)에 33주 연속 차트인하며 매주 최장 차트인 기록을 경신 중이다.
2025-03-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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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 자매’ 최하영·송하 “‘단짝 친구’에서 최고의 음악 파트너로”[인터뷰]
최하영·송하 자매 첫 듀오 콘서트 오는 4월 30일 롯데콘서트홀 무대 “어릴 적부터 항상 꿈꿔오던 무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집안엔 언제나 클래식 음악이 끊이지 않았다. 차를 타고 다닐 때도, 잠이 들 때에도 늘 음악과 함께였다. ‘클래식 애호가’였던 엄마의 영향이다. 감수성이 남달랐던 둘째 최하영은 베토벤 ‘로망스’만 들으면 늘 눈물을 흘렸고, 언니들 덕에 ‘악기’가 장난감이 된 막내 최송하는 ‘모태 클덕(클래식 덕후)’으로 자랐다. 런던에서 활동 중인 최하임(29·바이올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22)에서 우승한 최하영(27·첼로),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4관왕을 한 최송하(25·바이올린)까지….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아 ‘음악가’를 꿈꾼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현악 자매’다. “초등학교 땐 항상 장래 희망을 쓰라고 하잖아요. 어릴 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어요. 피겨 스케이팅도 하고 태권도도 하고 이것저것 배워 왔기에
2025-03-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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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빈소 마련된다…동생 “형에겐 누구도 위로 못할 외로움 있었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의 빈소가 마련된다. 유족 측은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는다고 13일 밝혔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앞서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휘성의 부검은 모두 마쳤다. 당초 유족과 소속사 측은 공개되는 장례 절차 없이 휘성을 보낼 계획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가족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 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 님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휘성을 아시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휘성의 동생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2025-03-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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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걷는 자’가 온다…창극 ‘보허자’ vs 정악 ‘보허자’
13일 국립창극단 ‘보허자:허공을 걷는자’ 계유정난 후 안평과 수양의 비극적 이야기 같은 날 국립국악원에선 정악 ‘보허자’ 공연 가사 없는 3장은 AI가 창사 제작…새로운 시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 “꿈을 꾸었네, 봄에 들었네.” (국립창극단 ‘보허자:허공을 걷는 자’ 중) 조선 최대 비극사를 만든 주인공 7대 왕 세조(수양대군)와 그의 권력욕에 의해 희생된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 형제 사이에 드리워진 비극적인 이야기에 상상을 쌓아 세상에 나왔다. 국립창극단의 ‘보허자:허공을 걷는 자’다. 극본을 쓴 배삼식 작가는 “계유정난 후 27년이 지난 때를 기점으로, 어느 봄날 안평이 꾸었던 꿈을 토대로 이야기를 썼다”며 “수양과 안평을 중심에 두고 정치적 입장을 다루고 싶지 않았다. 딸 무심과 안평의 애첩 대어향의 이야기를 역사적 개연성에서 출발해 상상을 더해봤다”고 말했다. #2. “상망기차원 제단봉헌지영속 왕은달어태평성세(相望祈此願 祭壇奉獻志永續 王恩達於太平盛世·서로
2025-03-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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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빈소 없이 떠난다…“내 10대는 온통 너였는데…나의 첫 가수, 안녕” 추모 행렬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휘성이 공개 장례 절차 없이 세상과 작별한다. 11일 경찰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휘성은 전날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이날까지도 휘성의 빈소를 차려지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한 유가족분들의 큰 충격과 슬픔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이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만 전했다. 난데없이 찾아온 비보에 동료 가수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인스타그램에 과거 휘성과 보컬 레슨을 수강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몇 시간
2025-03-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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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리사, 美 빌보드 양대 차트 나란히 톱6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리사가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리사의 첫 솔로 정규앨범 ‘얼터 에고’는 7위로 ‘빌보드 200’에 첫 진입했다.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리사의 ‘얼터 에고’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4만55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음반 판매량은 2만8000장, SEA는 1만6500장, TEA는 1000장이었다. 리사가 솔로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6위를 기록, 17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
2025-03-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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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그의 눈이 내게 말을 걸었다”…지드래곤 전시 가보니, ‘눈빛 공격’에 아찔
‘위버맨쉬’ 미디어 전시ㆍ오는 19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가득 메운 7m 데이지 눈 마주치며 노래하는 GD 공격에 ‘아찔’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별이 빛나는 이 밤, 가슴속 떨리는 마음, 너를 향해 모두 줄게 베이비, 좀 더 내게 다가와, 내 두 손을 잡아봐, 나를 너에게 줄게” (지드래곤 ‘테이크 미(Take me)’ 중) ‘고백 같은 노랫말’에 귀가 달달해지기도 전에 그가 다가선다. 1㎏에 달하는 VR 장치를 안경처럼 착용, ‘무게의 압박’에 불평할 새도 없이 등장한 ‘올타임’ 슈퍼스타 지드래곤. 이보다 더 짜릿할 순 없었다. 손만 뻗으면 금세라도 닿을 듯 가까이 밀착하니 현실인지 환상인지 착각이 들 정도. 날렵한 턱선에 매끈한 피부는 반짝이고, 기습 ‘눈빛 공격’에 심장이 얼얼해지는 것은 VIP(빅뱅 팬덤)라면 남녀를 불문했다. VR 관람을 마치고 나온 김동연(36) 씨는 “학창시절엔 K-팝 가수의 전시나 팝업스토어가 활성화되지 않아 경험할 일이 없었는데 신세계를 만난
2025-03-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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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돌연 사망…“인생에 영향 준 가수” 가요계 추모
10일 오후 자택서 숨진 채 발견 R&B 전성기 이끈 최고 보컬 2000년대 알앤비(R&B) 대중화를 이끌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휘성(사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11일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 등은 휘성 모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고등학교 3학년 때 4인조 그룹 A4로 데뷔한 휘성은 3년 뒤인 2002년 솔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정식 데뷔한 이후 그는 한국형 발라드의 판도를 뒤바꾼 주인공이 됐다. 휘성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한 소울풀한 감성, 보기 드문 테크닉이 인상적이었던
2025-03-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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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드라마 완주한 기분”…‘슈퍼스타’ 카우프만의 특별함이란 [고승희의 리와인드]
10년 만의 내한공연 요나스 카우프만 가곡ㆍ오페라로 꾸민 두 번의 콘서트 노랫말에 감정·서사 담아 관객과 소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저 사랑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요.” 무대 오른쪽에서 노래를 시작해 서서히 걸음을 옮겼다. 포디움에 손을 얹으며 지날 땐 상심한 마음을 붙잡으려 숨 고르기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걸음마다 드라마가 그려졌다. 사랑에 외면받아 무너지는 마음이 어절 하나하나에 실려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간절히 애원하듯 무릎을 굽힌 채 꽉 쥔 주먹이 몇 번이고 흔들 땐 고통스러운 그의 이야기에 동화됐다. 요나스 카우프만의 오페라 콘서트 중 두 번째 앙코르곡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이다. 명실상부 타고난 슈퍼스타였다. K-팝 가수들의 공연장에서 보던 쇼맨쉽과 겸손한 태도로 관객들을 향해 이른바 ‘폴더 인사’를 하는 그의 공연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총 7곡의 아리아를 불렀지만, 일명 ‘앵앵콜’(두 번의 앙코르)이 이어지고 또 이어져 무려 4곡의 앙코
2025-03-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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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비 전성기’ 이끈 휘성, 돌연 사망…“인생에 영향 준 가수” 가요계 추모
10일 오후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알앤비 전성기 이끈 최고 보컬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2000년대 알앤비(R&B) 대중화를 이끌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휘성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다. 10일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 등은 휘성 모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고등학교 3학년 때 4인조 그룹 A4로 데뷔한 휘성은 타고난 노래 실력으로 가요계와 대중을 사로잡은 보컬리스트였다. 그룹 활동 시절엔 빛을 보지 못한 채 해체됐지만, 3년 뒤인 2002년 솔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정식 데뷔한 이후
2025-03-10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