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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탈출 빌드업 배후”…줄고소 대응한 민희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소송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박지원 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하이브 관계자,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 기자 등을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태희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디스패치 기자 김지호, 박혜진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지난 4월 이래 피고소인 박지원, 박태희는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에 허위사실을 더하여 민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적극 활용했다”며 “디스패치의 김ㅇㅇ, 박ㅇㅇ은 기자로서 위와 같은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였으면서도 민희진 전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기사화하여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ㅇㅇ, 박ㅇㅇ
2024-12-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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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日 데뷔 20주년 싱글 낸다…엑스 재팬 스키조 협업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일본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 노래를 낸다. 엑스 재팬의 스기조와 협엽한 곡이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가 오는 12일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 싱글 ‘히스토리 오브 러브’(History Of Love)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싱글에는 임형주의 대표곡 중 하나인 ‘서곡’(Overture)의 리마스터링 버전과 일본 유명 여성 솔로 가수 마쓰토야 유미의 최대 히트곡 ‘봄이여 오라’를 재해석해 담았다. ‘봄이여 오라’는 일본 유명 록밴드 루나 시, 엑스 재팬, 더 라스트 록스타즈의 멤버 스기조가 바이올린 연주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스기조는 “J팝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곡을 임형주와 함께 연주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 훌륭한 협업이 많은 사람에게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형주는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해”라며 “부족하지만 20년간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음악으로서 양국 문화교류에 더욱 앞장서고자 한다”
2024-12-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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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임윤찬’ 마사야 카메이 “쇼팽, 잡힐 듯 멀어지는 신비한 존재” [인터뷰]
오는 5일 마포아트센터 리사이틀 마주르카·녹턴 등 쇼팽 대표곡 연주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덥수룩한 머리에 뒷걸음질 치는 듯한 표정. 그러다가도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까지….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였다. 임윤찬(20)과 마사야 카메이(23)가 한 무대에서 두 대의 피아노에 앉아 이중주를 연주하자, 카메이에겐 ‘일본의 임윤찬’이라는 별칭이 기다렸다는듯 따라왔다. “그 땐 우연히 의상도 거의 똑같이 입어 멀리서 보면 정말 구별이 안 될 정도였어요. 어떤 분은 친형제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조금 쑥스럽기도 했지만, 묘하게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요. (웃음)” 그의 연주를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어도 한국의 클래식 음악 팬들은 카메이 얼굴과 이름을 안다. 그의 이름 옆엔 늘 ‘임윤찬 닮은꼴’이라는 수사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제법 길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카메이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콩쿠르 당시
2024-1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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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미사’ “소지섭·임수정의 리즈시절, 맑고 슬픈 눈빛 볼 것”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형민 감독 리마스터링 버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밥 먹을래, 나랑 사귈래?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미안하다 사랑한다’ 대사 중) Y2K의 귀환이다. 그 시절 힙하다는 거리에선 임수정의 어그 부츠와 무지개 니트가 20대 여성들의 인기템이 됐고, 어딜 가나 박효신의 ‘눈의 꽃’이 흘러나왔다. 드라마는 이른바 ‘미사 폐인’을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20년 전 청춘들을 설레게 한 드라마가 돌아왔다. 머리에 총알이 박힌 시한부 입양아 차무혁(소지섭 분)과 송은채(임수정 분)의 죽음도 거스르는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다.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파트2를 통해 ‘미안하다 사랑한다’ 리마스터링 감독판 버전에 내놓은 이형민 감독은 “무혁과 은채의 이야기에 중점을 둔 엑기스 버전”이라고 말했다. 총 16부작인 드라마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
2024-12-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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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선공’ 뉴진스 vs 부담스러운 어도어, 울며 겨자먹기 소송 갈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야말로 허를 찌른 ‘기습 공격’이었다. 일본 스케줄을 앞두고 출국 전날 저녁 그룹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뉴진스는 해지 통보를 하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더불어 ‘계약 해지’의 원인이 소속사 측에 있는 만큼 위약금은 물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어도어의 입장은 다르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전속 계약은 2029년까지 유효하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양측은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요계와 법조게에선 관계자들은 뉴진스의 전속 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기존 관행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자 전례없는 일”이라고 본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뒤 귀책사유를 다투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선공한 것”이라며 “뉴진스가 선제 공격을 했으니 어도어가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법조계에선 뉴진스가 해지
2024-12-0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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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의 해’였다…MMA2024 대상 3개 싹쓸이, 총 7관왕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해는 명실상부 에스파의 해였다. ‘슈퍼노바’로 세계관을 확장했고, ‘아마겟돈’으로 우주적 첨단 사운드를 실현하더니, ‘위플래시’까지 3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에스파만의 독창적 세계를 다시 한 번 구축했다. 에스파가 음악 플랫폼 멜론이 개최하는 대중음악 시상식 ‘멜론뮤직어워드 2024’(MMA2024)에서 대상 3개를 포함해 총 7관왕에 올랐다. 에스파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 4개 부문 중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앨범’ 등 3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에스파는 히트곡 ‘슈퍼노바’(Supernova)로 멜론 주간 차트 1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멤버들은 “2024년이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수상 소감을 들려줬다. 리더 카리나는 “저희가 사실 음악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한해였는데 보답받은 느낌”이라며 “저희를 믿어주는 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
2024-12-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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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창법·다장르”…임영웅은 어떻게 국민가수가 됐을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절제된 창법과 다양한 장르가 인기 비결.”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하며 명실상부 국민가수 반열에 오른 가수 임영웅의 음악엔 그만의 특별함이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도록 절제하는 창법에 트로트에 국한하지 않은 레퍼토리의 다양함은 임영웅의 무기였다.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김희선(동명) 경기대 교수는 지난 달 30일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분석해 발표했다. 임영웅의 창법은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와 맞닿은 ‘숨김의 미학’이 있었다. 감정을 겉으로 토해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방식의 창법으로 뭉근하게 이어지는 노래의 기운이 기존의 트로트 가수들과는 다른 특별함이다. 두 교수는 특히 이러한 특징이 임영웅을 세상에 다시 꺼낸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 트롯’의 경연곡으로 선보인 노사연의 ‘바램’을 통해 드러났다고 봤다. 두 교수는 “‘바램’과 같은 곡은 음역의 폭이 좁고 대체로 낮아 자
2024-12-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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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英 오피셜 4주 연속 톱3…‘넘버 원 걸’도 차트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영국 오피셜 차트에 두 곡이나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로는 6주 연속 톱3에 올랐고, 신곡까지 진입했다.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최신 싱글 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는 3위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차트에 안착했다. 1위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댓츠 소 트루’(That‘s So True), 2위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으로 지난주와 동일하다 ‘아파트’는 지난달 싱글차트에 4위로 진입한 뒤 다음 주 2위에 올랐다.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4주째다. ‘아파트’는 로제가 발매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로제가 즐겨하는 한국의 술게임 ‘아파트’에 영감을 받아 쓴 곡으로 도입부터 강력하게 울려퍼지는 “아파트 아파트”라는 중독적 가사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완벽학 화음,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앨범에
2024-11-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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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어도어와 결별 “이름 지키기 위해 싸울 것”
뉴진스, 전속 계약 해지 선언 “가처분·위약금 낼 이유 없다” 어도어 “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에 ‘결별’을 선언했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28일 오후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를 이유로 내부감사에 돌입한 이후 7개월간 이어진 복잡다단한 사건은 뉴진스의 ‘결별 선언’으로 K-팝 사상 유례없는 분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은 민 전 대표가 떠난 ‘현재의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에선 아티스트로의 존중과 이해를 받지 못했다고 강조한다. 이 점이 양측의 관계를 파탄나게 한 이유다. 뉴진스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방식은 그간 대중음악계에선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멤버들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민지는
2024-11-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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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버리고’는 ‘뉴진스와의 비교’ 버리자는 의미…민희진 복귀 안돼”…어도어, 26장 분량 답변 보니
뉴진스, 어도어가 보낸 26장 분량 답변 공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뉴 버리고’는 뉴진스와 비교되는 카테고라이징을 버리고, 르세라핌 별도의 자기 영역을 만들어가자는 아이디어다.” (어도어 내용증명 답변 중) ‘결별’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로부터 받은 26장 분량의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29일 오전 모두 공개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에게 전달한 시정요구 내용증명 회신에서 구체적인 답변에 앞서 “2024년 4월 21일 어도어와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래 데뷔일로부터 7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31일까지 계약은 유효하다”며 뉴진스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선언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뉴진스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 결과 뉴진스가 짧은 기간 안에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팀으로 성장했다”며 “민희진 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갈등에 대해선 예기치 않은 법적 분쟁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대표이사 교체에도 변함없이 뉴진스를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11-29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