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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등 5개 단체 통합 졸속 추진 반대”…문화계 반발 거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5개 국립예술단체(국립발레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통합과 지방 이전이 포함된 ‘2035 문화비전’ 발표를 앞둔 가운데 문화예술계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예술계와 단체에선 충분한 공론화 없는 졸속 추진이라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개 국립예술단체 법인과 사무처 통합을 올 상반기 내에 추진하고, 서울예술단을 2027년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소속 상주단체로 이전하는 방안이 담긴 ‘2035 문화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2035 문화비전’ 발표에 앞서 현재 추진 중인 5개 국립예술단체의 법인과 이사회 통합, 단일 사무처 신설 추진이 발표되자 업계의 저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5개 단체는 현재 각각의 법인과 이사회, 사무국, 후원회 조직을 두고 있으며, 문체부 국장 등 관료들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단장이 공석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제외한 4개 단
2025-03-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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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 임동민·INFP 최형록, 한눈에 알아본 듀오…“서늘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인터뷰]
4일 예술의전당 듀오 리사이틀 20세기 초중반 작곡가로 구성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어떻게 보면 조금은 다른 색깔일 수 있는데 맞춰갈 때의 성취감, 어떤 색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어요.” (최형록) 첫 만남은 불과 다섯 달 전. “그 이전엔 사실 모르는 사이였다”고 한다. 지난해 9월 음반(KBS 클래식FM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2’) 녹음차 처음 만난 이후 빠르게 가까워졌다. 음악가들은 ‘척하면 척’이다. 나에게 잘 맞고, 단짝이 될 만한 파트너를 기막히게 알아본다.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23)과 피아닌스트 최형록(31)도 그랬다. 여덟 살 차이의 두 연주자가 이번엔 듀오 리사이틀(3월 4일·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로 관객과 만난다. 음반 녹음에 이어 또 한 번의 프로젝트.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다 알지 못한 음악적 세계관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연주회는 임동민이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콘서트이면서
2025-03-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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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위버멘시’ 메시지 담은 미디어 전시 연다
오는 9~19일까지, 더현대 3개 공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새 앨범에 담긴 다양한 메시지를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연다. 컴백과 함께 볼 수 있는 대형 이벤트다. 4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오는 9~19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에 위치한 사운즈 포레스트와 에픽 서울, 6층 튠(TUNE), 지하 2층 아이코닉 스퀘어 등 세 개 공간에서 ‘지드래곤 미디어 전시 :위버멘쉬(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드래곤이 11년 5개월만에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을 관통하는 ‘위버멘쉬’의 메시지를 담아 디지털 미디어 아트 형태로 보여준다. 각 공간은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차세대 3D 솔루션인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CG 등 크멋이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꾸민다. 공간도 다양하다. 5층에 위치한 사운즈 포레스트에선 초대형 데이지 심볼을 중심
2025-03-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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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위에 그리는 삶의 순환…‘나’라는 존재를 마주하다 [고승희의 리와인드]
안무가 김판선x언노운피에스 신작 ‘타임 이즈 스페이스, 스페이스 이즈 타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리스 조각상처럼 우아하고 르네상스맨처럼 진취적인 무용수 다섯 명이 높다란 구조물 위에 우두커니 존재한다. 그는 신처럼 지상을 내려다 보기도, 또 다른 조물주를 찾듯 허공을 응시하기도 한다. 아주 많은 세월을 살아낸 과거 같기도, 살아가는 현재의 숨표같기도 한 신화적 존재들. 고요하고 깊은 어둠에서도 짙은 ‘흔적’을 남긴 이들을 올려다보며 누군가 천천히 다가선다. 그는 나일까, 당신일까. 아주 가까이 접근한 마지막 걸음에 스러지고 마는 어떤 ‘존재’의 어제와 오늘, 내일이 시작된다. 6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안무가 김판선과 그가 이끄는 언노운피에스(UNKNOWNPS)의 신작 ‘타임 이즈 스페이스, 스페이스 이즈 타임(TIME IS SPACE, SPACE IS TIME)’의 첫 장면. 그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린 소멸하거나, 흔적을 남기거나, 존재 자체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한다
2025-03-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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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美 NBC 지미 팰런쇼 출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솔로 컴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오랜만에 미국 방송인 지미 팰런과 만난다. 4일 미국 NBC에 따르면 제이홉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NBC의 간판 토크 쇼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에 출연한다. 팰런은 이날 제이홉이 출연해 솔로 무대를 꾸미는 짧은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엔 펄론이 자신의 쇼에 제이홉이 오는 꿈을 꾸고 잠에서 깨어나자 그가 출연을 확정했다는 이메일이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이홉은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이 토크쇼에 출연했지만, 솔로 가수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오는 7일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의 발표를 앞두고 미국에서 새 음반을 작업해왔다. 지난 2월 28일~3월 2일엔 서울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하고 신곡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2025-03-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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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솔로 컴백 D-3…감각적 비트·파워풀한 랩 들려준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JENNIE)가 솔로 컴백 초읽기에 돌입했다. 4일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니는 오는 7일 오후 2시(한국시간)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의 공개를 아두고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제니의 다양한 모습이 폴라로이드 형식으로 담긴 영상엔 음원 일부도 공개됐다. 감각적인 비트에 맞춰 제니의 파워풀한 랩이 쏟아진 곡이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제니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는 제니가 직접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담아냈다. 앨범엔 앞서 공개된 ‘만트라’ ‘젠’을 비롯해 총 15곡이 수록됐다. 제니는 ‘루비’ 발매를 기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서울에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 쇼를 개최한다. 오는 6~7일 로스앤젤레스의 피콕 극장을 시작으로, 10일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과
2025-03-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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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K-팝 가수 최초 오스카 섰다…007 시리즈 헌정 무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리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영화 007시리즈 헌정 공연을 꾸몄다. 리사는 007시리즈 헌정 영상이 끝나고 이어지는 무대에서 영화 ‘서브스턴스’에 출연한 배우 마거릿 퀄리 다음으로 검은 긴 드레스를 입고 등장, 007시리즈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가인 ‘리브 앤드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불렀다. K-팝 걸그룹 최고의 춤꾼답게 리사는 남자 무용수들과 완벽한 합을 이루며 안무도 선보였다. 리사는 당초 미국 래퍼 도자 캣,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와 함께 작업한 신곡 ‘본 어게인’(Born Again)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 사람의 합동 무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리사의 무대 이후 도자 캣,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가 무대에 오르며 007 주제가를 연이어 들려줬다.
2025-03-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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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이홉, “여러분의 희망 되겠다”…3만 7500여 아미 만났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제가 여러분의 희망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무대위에서 노래하고 춤추겠다” ‘모두의 희망’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돌아왔다. 제대 이후 첫 솔로 콘서트를 통해 3만 7500여 팬들과 만나며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지난 2월 28일~3월 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SEOUL)’을 통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제이홉은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총 21개의 세트리스트로 오랜만에 팬들과 호흡했다. 첫 곡 ‘왓 이프(What if...)’의 비트가 흘러나오자 무대를 둘러싼 붉은 천이 상하로 움직이며 시각적 쾌감을 줬고, 천 사이로 제이홉이 나타나자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제이홉은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 ‘방화 (Arson)’, ‘스톱(ST
2025-03-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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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같은 정치 환각, 박정희로 155엔 무슨 일이…신박한 풍자극 ‘구미식’ [고승희의 리와인드]
블랙코미디 연극 ‘구미식’의 풍자 ‘보수의 성지’가 만든 보수 추종자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나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왕궁에 가려고 노력할거야, 왜냐하면 그게 날 인간답게 해주니까.” (벨벳 언더그라운드 ‘헤로인’ 중) 11개의 의자가 놓인 무대, 나른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이 흐른다. 곧이어 한 사람의 등장. 그는 자신을 1944년 세상에 나온 ‘유리동물원’을 쓴 테네시 윌리엄스의 동성 연인 프랭크 멀로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 연극이 끝날 때까지 단 한 번 등장한다는 생뚱맞은 발언으로 관객을 혼란스럽게 한다. 연극 ‘구미식’의 시작이다. 제 17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2025년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구미식’은 어떤 단어일까. 연극에 대한 기본 정보가 없는 관객이라면 이 단어를 특정 지역과 연결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 단어를 ‘구미식(歐美式)’, ‘유럽이
2025-03-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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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지드래곤, 24시간 만에 420만 스트리밍…모든 차트가 ‘최초·최고’
공개 1시간 만에 전곡 톱100 15위 진입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최초 신기록 앨범 공개 1시간 만에 100만 스트리밍 24시간 동안 420만…역대 최단 기록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명실상부 ‘왕의 귀환’이다. 컴백과 동시에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한국 대중음악계에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팬덤의 오랜 기다림은 각종 성적표로 이어지고 있다. 2일 국내 최대 음원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정규 3집 ‘위버맨시(Übermensch)’는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지드래곤의 새 앨범 ‘위버맨시’의 타이틀곡 ‘투 배드(TOO BAD) (feat. Anderson .Paak)’는 공개 1시간 만에 톱100 차트 1위로 직행, 2일 현재까지 왕좌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8곡(이전에 발매된 2곡 포함) 모두 15위 이내에 안착했다. 멜론 측은 “2021년 8월 멜론 톱100 차트로 개편 이후, 발매 1시간 만에 앨범 전곡(8곡 이상 기준)이
2025-03-02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