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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이홉 “‘내가 하고 싶은 대중음악은 무엇인가’ 질문에서 다시 시작”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 ‘내가 하고 싶은 대중적인 음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이 노래는 시작됐어요.” ‘21세기의 비틀스’로 불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의 마음을 두드릴 음악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7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이날 2시 새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를 발표한다. 팝 알앤비 장르의 신곡 ‘스위트 드림스’는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담긴 세레나데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달콤한 꿈에 비유한 노래는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청량한 기타 연주,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져 사랑의 감정이 청각적으로 표현됐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알앤비 송’을 수상한 미국 알앤비 가수 미구엘이 피처링했다. 지난해 10월 전역한 제이홉은 제대 5개월 만에 갈고 닦은 신곡으로 컴백을 하게 됐다. 그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린다는 생각에 굉장히 들뜬다”
2025-03-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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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 생각…아이의 결핍 나와 닮아”…‘천개의 파랑’ 효정·진호 [인터뷰]
서울예술단 ‘천 개의파랑’ 두 시즌 주연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된 뮤지컬”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내겐 당신들 모두 ‘천개의 파랑’이었음을….” 2035년 대한민국의 어느 경마장.‘찬란하다’로 시작해 ‘아름답다’로 끝맺을 때까지, 그 사이에 자리한 콜리의 세상에 새로운 이름이 적힌다. 투데이, 우연재, 우은혜, 김보경. 하나 하나의 이름은 그에게 세상에 나와 처음 만나는 행복이자 기쁨이며, 그리움이었다. “하늘이 저렇게 빛나는데 어떻게 바라보지 않을 수 있겠냐”고 말하는 조금 이상하고 특이한 휴머노이드. 기수로 태어났지만, 실수로 들어간 부품 탓에 더 깊은 인간의 세계를 알아버린다. 브로콜리의 색을 닮아 콜리라는 이름이 붙여지자, 마치 행복하다는 듯이 “브로콜리 그냥 콜리”라며 노래하는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로봇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됐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국 ‘천개의 파랑’(3월 7일까지ㆍ국립극장)이다. 공연을 앞두고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그룹 팬타곤과 크레즐(
2025-03-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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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팬덤 강한 SM·해외 비중 큰 하이브…스키즈·데이식스의 JYP는?
동아시아 넘어 세계로 가는 K-팝 하이브는 해외 팬덤·SM은 한일 강력 JYP는 국내형, 해외형 그룹 공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 팬덤 업고 세계로…” 이젠 명실상부 ‘세계인의 음악’으로 도약 중이다. K-팝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글로벌 무대를 두드린 결과 라틴팝 이후 가장 성공한 장르로 안착하게 됐다. 1996년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의 1세대 K-팝 그룹 H.O.T가 199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연 콘서트를 계기로 한류 ‘한류(韓流, K-wave)’라는 말이 생겨난 이후, 동아시아 전역은 늘 K-팝의 거대 영토였다. 뒤이어 2세대 그룹인 소녀시대·샤이니를 필두로 한 SM 가수들의 ‘SM타운’ 콘서트가 랑스 파리에서 열리자 유럽에도 K-팝이 뿌리내리게 됐다. 3세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시대에 돌입하면 북미, 유럽 전역으로 K-팝이 확산하게 된다. 4세대 이후 시장으로 접어든 현재 K-팝 업계 관계자들은 “빈약한 내수 시장 극복을 위해 해외 진출이 사명과도 같았던 K-
2025-03-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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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66년 노래 인생 마침표
4월 ‘맥을 이음’ 마지막 공연 “은퇴 아니지만 이번이 마지막 더 이상 콘서트·레코딩 안해” 주현미·조항조·정서주 한 무대 “모든 활동의 단을 내리는 ‘은퇴’라는 말을 쓰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공연이 (가수로서의) 마지막입니다. 더이상의 콘서트나 음반 취입(레코딩)은 없을 겁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장장 66년. ‘엘레지(elegy·애가)의 여왕’ 이미자(84)가 이제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애달픈 음악으로 대중을 보듬어 온 그가 이젠 가수로서 오랜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미자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저 노래를 할 수 없게 됐을 때 조용히 그만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왔는데, 주옥같은 전통가요가 사라지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미자의 마지막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고별공연은 다음달 26∼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2025-03-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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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박보검이 전하는 ‘불안한 이들을 위한 응원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7일 공개…문소리·박해준도 열연 김원석 감독·임상춘 작가 손잡아 65년 인생사 600억 대작에 담아 제주 배경 현대사 여러 사건 녹여 “그때 봄이 봄인 걸 알았더라면, 까짓거 더 진하게 살아볼걸.”(‘폭싹 속았수다’ 애순의 대사 중) 귀밑 1㎝ 남짓 짧은 단발머리에 거뭇한 얼룩을 얼굴에 묻힌 아이유(애순 역)가 울고 웃는다. “죽어도 서울 놈한테 시집 갈 거라 섬 놈은 죽어도 안된다”는 애순의 옆에 찰싹 붙은 섬 소년 박보검(관식 역)은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1960년대, 노란 유채꽃밭을 거닐던 꿈 많고 욕심 많은 ‘요망진 소녀’ 애순이 2025년 좌판에서 오징어를 파는 씩씩한 엄마가 되기까지, 누구도 아닌 ‘나와 당신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다.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부모·조부모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2025-03-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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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vs 어도어, 심문기일 앞두고 또…“활동 금지 보복 조치” vs “함께 하자는 취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새로운 팀명인 NJZ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가 활동에 대한 금지를 요청, 보복성 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당연히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기일을 하루 앞두고 양측이 또 다시 맞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뉴진스의 다섯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6일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도어가 NJZ의 모든 연예활동을 제한하고 궁극적으로 활동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이에 따라 계약은 종료됐다”며 “어도어는 더 이상 저희 활동을 관리하거나 간섭할 권한이 없음에도 지난달 6일 자신들이 여전히 NJZ의 매니지먼트사임을 인정해달라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광고 활동만은 문제 삼는 듯 주장했으나 신청
2025-03-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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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모차르트 3부작 마무리…“새 이정표 세웠다”
‘모차르트 3부작’ 완결…이달부터 리사이틀 투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모차르트 3부작’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세 번째 음반을 세상에 내놨다. 6일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에 따르면 백건우의 세 번째 모차르트 음반 ‘백건우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3’을 전날 발매했다 . 이번 앨범은 백건우가 지난해 시작한 모차르트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백건우는 앞서 지난해 5월과 11월에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을 담은 두 장의 앨범을 각각 공개했다. 세 번째 음반은 모차르트의 ‘환상곡 C단조’를 비롯해 6개의 독일 무곡, ‘글라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작은 장례식 행진곡’, ‘론도 A단조’ 등을 담았다. 론도 A단조는 백건우가 처음으로 마주한 모차르트 작품이다. 환상곡 C단조‘는 모차르트 작품 중 가장 드라마틱하고 심오한 감정을 담고 있는 곡으로 꼽힌다. 음악평론가 김동준은 음반에 실린 해설을 통해 “백건우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선곡과 조합으로 모차르트의
2025-03-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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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66년 노래 인생 마침표…“은퇴 아니지만 이번이 마지막”
4월 세종문화회관 ‘맥을 이음’ 공연 끝으로 “더이상 콘서트·레코딩 안해” 은퇴 시사 전통가요 맥 물려줘…주현미·조항조 한 무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모든 활동의 단을 내리는 ‘은퇴’라는 말을 쓰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공연이 (가수로서의) 마지막입니다. 더이상의 콘서트나 음반 취입(레코딩)은 없을 겁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장장 66년. ‘엘레지(elegy·애가)의 여왕’ 이미자(84)가 이제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애달픈 음악으로 대중을 보듬어 온 그가 이젠 가수로서 오랜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미자는 5일 오후 서울 상암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저 노래를 할 수 없게 됐을 때 조용히 그만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왔는데, 주옥같은 전통가요가 사라지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미자의 마지막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고별공연은 다음 달 26∼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2025-03-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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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박보검이 전하는 ‘불안한 이들을 위한 응원가’
7일 넷플릭스 공개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박보검 만남 화제…문소리·박해준도 65년 인생사 600억 원 대작으로 담아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 때 봄이 봄인 걸 알았더라면, 까짓거 더 진하게 살아볼걸.” (‘폭싹 속았수다’ 애순의 대사 중) 귀밑 1㎝ 남짓 짧은 단발머리에 거뭇한 얼룩을 얼굴에 묻힌 아이유(애순 역)가 울고 웃는다. “죽어도 서울 놈한테 시집 갈 거라 섬 놈은 죽어도 안된다”는 애순의 옆에 찰싹 붙은 섬 소년 박보검(관식 역)은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1960년대, 노란 유채꽃밭을 거닐던 꿈 많고 욕심 많은 ‘요망진 소녀’ 애순이 2025년 좌판에서 오징어를 파는 씩씩한 엄마가 되기까지, 누구도 아닌 ‘나와 당신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다.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부모, 조부모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고
2025-03-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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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힙 딸내미’ 영파씨, 또 한 번 틀을 깨다
스페셜 앨범 ‘콜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힙합 넘어 로파이·레이지까지…저변 확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힙 딸내미’ 영파씨가 돌아왔다. 키스 오브 라이프, 하이키와 함께 ‘중소기획사의 승리’로 불린 그들은 기존 K-팝계의 전형을 깬 데 이어 스스로 만든 이미지까지 깨부수겠다는 각오다. 걸그룹 영파씨는 4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스페셜 앨범 ‘콜드(COL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틀을 깨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콜드’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러브스타그램’(Lovestagram), ‘블루 닷’(Blue Dot), ‘대디 돈트 리브 미’(Daddy Don‘t Leave Me), ’산타클로스 레프트 미 노 굿즈‘(Santa Claus left me no goodz), ’오스카스 드로잉‘(Oskar’s Drawing) 등 총 7곡이 담겼다. 영파씨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금 변신을 시도한다. 치열한 걸그룹 세계에서 영파씨의 존재감을
2025-03-0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