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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 투입 ‘양자전환 생태계’ 구축
표준연 ‘양자전환 스케일업 포럼’ 산·학·연·관 주요관게자 참석·성료 반도체 등 양자 적용 기술로 전환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방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지난 6일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종합포럼’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표준연·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양자기술 분야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양자컴퓨팅 QX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의 1차년도 성과를 종합하고 양자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표준연은 지난 9월부터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하는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140억여 원을 투입해 반도체, 통신, 광학 등 기존 산업기술을 양자컴퓨팅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전환하고, 국가 양자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행사 주제는 ‘양자
2024-12-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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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칼럼] 자율·협업형 데이터 허브기술의 미래
전 세계는 이제 데이터가 주도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AI와 빅데이터가 각 산업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MIT 슬론경영대학원 에릭 브린욜프슨(Erik Brynjolfsson) 교수는 데이터가 현대 경제에서 ‘새로운 석유’라며, 데이터의 가치가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활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필자의 연구진들이 힘을 모아 개발한 자율·협업형 데이터 허브기술은 데이터 경제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오늘날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은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개방형 데이터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세계적 표준기구인 W3C는 웹 표준화를 통해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의 형식, 구조, 활용 방식의 불일치로 인해 많은 기업과 기관은 여전히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
2024-1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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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붙이고 걸었더니” 전기가 뚝딱…280배 고효율 ‘웨어러블 에너지 수확기’
- DGIST 장경인 교수팀, 신체 움직임만으로 전자기기 작동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열심히 걷기만 하면 전기가 뚝딱 만들어진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팀이 신체의 움직임을 활용해 전기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는 3차원 형태의 신축성 압전 에너지 수확기를 개발했다. 이 소자는 피부나 옷에 부착해 웨어러블 에너지 수확기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수확기는 마찰전기 효과와 압전 효과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이번에 개발된 소자는 압전 효과를 기반으로, 피부의 탄력적인 움직임이나 관절의 운동 등 신체 활동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기존에도 늘어나는 압전 에너지 수확기가 연구되었지만, 대부분 유기물이나 복합물 기반 압전 물질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이 낮았다. 이로 인해 신체 운동에서 충분한 전기를 수확하지 못했고, 웨어러블 에너지 소자로 활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압전 효율이 높은 PZT(Lead Zirconate Tita
2024-1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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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硏 김진수 박사, 여성 최초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회장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이하 연총)는 지난 5일 정기총회를 열고 15대 회장으로 한국화학연구원 김진수(사진) 박사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진수 회장 당선자는 연총 최초 여성 회장이다. 김진수 차기 회장은 출연연 연구자들의 권익 보호와 출연연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여 높은 신임을 얻었다. 그는 ▷과학기술 정책, 법률 및 하위 규정 개선에 연구자 의견 반영 ▷회원 참여 확대를 통한 연총 위상 강화 ▷연구 자율성 회복 및 복지 증진을 통한 연구자 사기 진작이라는 3대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김 차기 회장은 “출연연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 조직인 연총의 위상 강화와 연구자 사기 진작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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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지식인프라 ‘사이언스온’…대화형 AI 통합검색 서비스 환골탈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사이언스온(ScienceON)이 대화형 AI 통합검색 서비스 ScienceON AI(이하 SAI)를 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SAI는 통합검색 기능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AI와의 대화를 통해 연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단어나 문장 형태의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질문을 이해하고 관련된 논문, 특허, 보고서, 동향 등 ScienceON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를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답변 생성을 위해 참고한 정보를 표기하여 답변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 또 이용자가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뿐만 아니라, 추천 질문과 검색어를 제시해 이용자가 더 넓은 범위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은 검색 결과가 이용자의 목적에 적합한 정보인지 확인하
2024-12-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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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탑승객 ‘큐브위성’ 찾는다
- 4차 추가 1기, 5차 7기 등 총 8기 부탑재위성 공모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9일부터 4주간 누리호 4차 및 5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주청과 항우연은 2026년도 상반기에 누리호 5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체, 연구기관, 정부부처(지차제 포함)의 위성기술 및 위성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탑재위성으로 총 7기의 큐브위성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과 공모로 선정되는 부탑재위성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조선대, 부산대, KAIST)에서 개발하고 있는 2기의 큐브 위성과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해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 2호도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발사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의
2024-12-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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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극복 3D프린팅 상용화” 윤희숙 재료硏 박사…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 선정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윤희숙 박사(사진)가 ‘2024년 제24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산업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업적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하고 포상해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연구 의욕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사는 학술·산업·진흥 부문으로 나누어 최근 5년간 대표적 업적 중심으로 평가해 각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윤희숙 박사는 국내 독자 기술로 세계 최초의 광중합 기반 다종 세라믹 3D프린팅 소재·부품·장비 기술과 무소결 세라믹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면서 각종 특허와 기술이전을 이루어낸 것이 대표적인 업적이다. 이와 같은 세라믹3D프린팅 기술은 세라믹의 깨지기 쉬운 특성인 취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어서 각종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윤 박사는 해당 기술로 기능성 골이
2024-12-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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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스케칭+생성형 AI+몰입형 VR”…KAIST, ‘로봇스케치’ 국제무대 첫 선
-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개발 - ‘시그래프 리얼타임 라이브’서 최우수 심사위원상 수상 - 실물 프로토타이핑에서 소모 시간과 비용 크게 줄여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VR 헤드셋을 쓴 디자이너가 태블릿과 펜으로 아무 것도 없는 가상 공간 속에서 복잡한 관절 구조를 가지는 4족 거미 로봇을 단 몇 분 만에 그려서 완성했다. 디자이너가 컨트롤러를 조작하자 움직이던 거미 로봇이 일어나 2족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세를 수정하고 두 발을 짚고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2024 시그래프 아시아 리얼타임 라이브 KAIST 로봇스케치 시연 장면) KAIST는 지난 6일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시그래프 아시아 2024’의 하이라이트인 리얼타임 라이브에서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팀이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과 협업해 개발한 ‘로봇스케치(RobostSketch)’ 기술이 최우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그래프 리얼타임 라이브’는 컴퓨터 그래픽스 및
2024-12-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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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차로 발전 ‘열전 소재’”…값싼 재료로 쉽게 만든다
- 한국화학연구원, 인체 무해‧저렴한 구리-황 소재 활용한 열전 소재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물체 간 온도 차이로 발전이 가능한 열전 소재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재료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조동휘, 이정오, 이예리 박사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전석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비싸고 독성이 있는 기존 상용 열전 소재 재료 대신, 구리(Cu) 기판에 매우 저렴한 황(S)을 용액 형태로 처리한 구리 황화물(CuS) 나노구조 박막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인포멧(InfoMat)’에 11월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발전소·선박·차량 등 산업 기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65% 이상은 열로 손실되는 만큼 폐열을 전기로 바꾸는 열전 소재 연구가 활발하다. 상용 열전 소재인 비스무스 텔루라이드(Bi₂Te₃), 리드 텔루라이드(PbTe) 등의 합금 소재는 ZT(열전 성능 지수) 값이 1 이상의 높은 열-전기 변환
2024-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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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약물 효과,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다
- POSTECH·美 FDA, 스테로이드 약물 혈관 수축기전 시각화 기술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 김철홍 교수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공동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이 피부 혈관에 미치는 수축 변화를 광음향 현미경 기술로 시각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포토어쿠스틱스(Photoacoustics)’에 게재됐다.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피부염,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피부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된다. 특히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는 염증을 줄이고 붉은 기운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색도계(chromameter)로 피부 표면의 색 변화를 측정하여 약물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기존 방법도 혈관 수축 등 내부 변화를 직접 관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공동 연구팀은 소리와 빛
2024-12-06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