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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노후 아파트” 그린리모델링, 에너지절감 40%…‘제로에너지건축물’ 재탄생
- 건설연, AI와 BIM 기술 융합 ‘디지털 그린리모델링’ 플랫폼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30년된 낡은 아파트가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재탄생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그린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그린리모델링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준공 후 30년이 경과되는 1기 신도시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 경제성과 실효성 논의가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사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사업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국가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그린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2050 탄소중립 국가 정책 달성을 위해서는 노후 건물의 에너지효율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건설연 건축에너지연구본부 강재식 박사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DB, 자동 에너지 성능평가, BIM(건설정보모델링) 설계 자동화 기술 등이 융합된 통합 디지털 플랫
2025-03-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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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재단, 북미시장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 확대
- 미국 조지아주와 글로벌 PoC 연계 협력 추진방안 논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1일 대전 사이언스센터 D-유니콘 라운지에서 미국 조지아주 주정부 및 매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글로벌 기술사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조지아주는 코카콜라, 델타항공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가 위치한 경제 중심지로 최근 10년 연속 ‘미국에서 사업하기 좋은 주’에 선정될 만큼 스타트업 및 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5%대의 낮은 주 법인세율과 애틀랜타 국제공항, 서배너 항구 등을 통한 우수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비즈니스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구개발특구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혁신기관과의 연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매트로 애틀란타 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기술수요와 특구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매칭하여 기술을 실증
2025-03-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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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신입직원 29명 공개채용…기계기술 미래혁신 나선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 기계기술 분야 미래 혁신을 위한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선다. 2030년까지 ‘Digital-KIMM’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광학, 극저온, 로봇, AI, 친환경 기계기술 연구 및 연구행정, 보안,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기계연은 ‘2025년도 제1회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통해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등 총 3개 직군의 21개 분야의 총 29명의 인재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모집 공고 및 서류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전형, 3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7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계연은 이번 채용을 통해 기관의 비전인 ‘K-Machine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종합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며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AI·디
2025-03-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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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dB 이상 획기적 저감 효과” 철도硏, 물고기 뼈 닮은 ‘소음기’ 개발
- 흡음재 사용없이 혁신적 소음 저감 구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생체 모사 기술을 적용한 물고기 뼈 모양의 ‘피쉬본(Fishbone) 소음기’를 개발했다. 이 소음기는 기존 방식과 달리, 소리를 흡수하는 재료,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소음 저감 효과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소음기는 철도 차량과 터널, 환기 덕트, 산업용 배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덕트형 소음기는 흡음재를 사용하여 소음을 줄이는 방식이었으나, 습기에 약하고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금속재를 많이 사용해 무겁고 비용 부담이 컸다. 노희민 철도연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이 특정 방향으로 반사되거나, 소리끼리 부딪혀 약해지는 효과를 유도하는 내부 칸막이, 스플리터를 피쉬본 모양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흡음재 없이도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기 흐름과 소음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과
2025-03-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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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임 UST 총장 “학생 창업생태계 구축…글로벌인재 키울 것”
- 기자간담회서 기관 운영 방침 밝혀 - 영년직·명예직·석좌교수 제도 도입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학생들에게 창업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줄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계에서 원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커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대임(사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신임 총장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ST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부족했던 점 중 하나가 도전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창업 성공 확률은 높지 않겠지만 학생들이 도전하다보면 연구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창업플랫폼과 필요한 재원을 활용해 학생 창업을 전주기 지원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 설명도 내놨다. 강 총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38년 동안 연구자로 일한 것보다 퇴직 후 2년 동안 벤처기업에서 CEO로 일하면서 배운 것이 많았다”면서 “출연연에서 세계 최초·최
2025-03-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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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세대 고효율 광에너지 전환기술 확보
- 빛 에너지 전환 효율 향상 메커니즘 규명 성공 - 태양광 발전, 광촉매, 수소 생산 기술 등 활용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빛이 금속 나노 구조체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생성되는 플라즈모닉 핫전하(plasmonic hot carrier)는 광에너지를 전기 및 화학에너지 같은 고부가가치 에너지원으로 변환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 중 핫홀(hot hole)은 광전기화학 반응에 효율을 증폭시키지만 피코초(1조분의 1초) 수준의 극초단 시간 내에 열적으로 소멸되어 실용적인 응용이 되기 어려웠다. KAIST는 화학과 박정영 석좌교수 연구팀은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이문상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핫홀 흐름을 증폭시키고 이를 실시간으로 국소 전류 분포 맵핑을 하여 광전류 향상 메커니즘을 성공적으로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금속 나노 그물망을 특수한 반도체 소재(p형 질화갈륨) 기판 위에 배치한 나노 다이오드 구조를 만들어 기판 표면이 핫홀 추출을 촉진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2025-03-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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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광주과학기술원(GIST)
▷R&D혁신기획센터장 임현택
2025-03-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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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시간 대폭 단축” 3D 설계데이터 활용…정밀 금속성형 가능해진다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디지털 유연성형 토탈 솔루션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금속 성형은 공정 과정에서 제품의 형상이 조금만 바뀌어도 새로운 금형 제작이 필요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CNC 장비로 판재를 반복해서 누르는 방식으로 원하는 형상을 만드는 점진성형기술이 사용되고 있으나 성형 시간이 길고 압흔이 남는데다 강도 높은 소재에는 적용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추가 금형 없이 3D 설계 데이터만으로 맞춤형 생산이 가능한 ‘디지털 유연성형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유연생산연구부문 박남수, 송정한 수석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시뮬레이션, 공정 최적화, 장비 제어기술을 통합해 기존 점진성형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팀은 3D CAD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형 경로, 속도, 마찰 조건을 자동 산출·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재의 물리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점진적 성형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을 예측할 수 있어 최적
2025-03-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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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가속기법’ 국무회의 의결…부지 확보·지원체계 강화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형가속기 구축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밝혔다. 대형가속기는 입자가속기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첨단 연구설비, 지원시설 등이 결합된 대형연구시설이다. 기초연구 뿐만 아니라, 반도체, 첨단바이오, 이차전지 등의 산업적 분야까지 활용되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의 핵심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가속기법은 대형가속기에 관한 정의를 규정하고, 대형가속기 분야의 진흥을 위한 추진체계와 기반‧역량 강화, 안정적 부지확보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법안은 ▷대형가속기 분야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위한 추진체계 및 출연근거 ▷전문인력 양성, 기반‧부대시설 설치, 관련기관간 교류 지원 등 대형가속기 분야 기반‧역량 강화 지원 ▷ 대형가속기의 안정적 부지확보를 위한 국유‧공유재산 특례 등을 담고 있다. 법 제정으로 대형가속기별 부지의 활용근거 법령이 달라 토지 활용 가능기간에 차이가 있던 것을 일
2025-03-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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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명 중 7명 사망” 치명적 ‘담도암’…유전자검사로 조기진단길 열린다
- 연세대 의대 박영년·김상우 교수 연구팀 - 조기진단과 표적치료 가능성 기대 높여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조기 발견이 사실상 불가능한 담도암 발병의 유전적 비밀이 풀렸다.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유전자 패널 검사로 담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의과대학 박영년, 김상우 교수 연구팀이 담도암의 전암 병변으로부터 침윤성 담도암에 이르기까지 유전체 및 전사체 변화 과정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수송하는 통로인 담도계(담도와 쓸개)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5년 내 환자 10명 중 7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암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다른 질병의 증상과 뚜렷이 구분되지 않아 조기 발견이 매우 힘들다. 암 발생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와 발현 조절 매커니즘 연구도 드물어 조기 진단과 항암표적 치료도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팀은 담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병변(전암 병변)으로 알려진 담도계 유
2025-03-11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