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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생체 내부조직 고해상도 정밀관찰 성공
-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팀, 고해상도 홀로토모그래피 이미징 성공 - 췌장, 대장 등 두꺼운 생체 조직 및 동적 시료를 고해상도 관찰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존 광학 기술은 두꺼운 생체 조직을 관찰할 때, 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빛의 산란으로 인해 광학적 수차(aberration)가 생기고, 이로 인해 영상 품질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KAIST는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팀이 별도의 염색 없이 두꺼운 두꺼운 생체 조직의 3차원 영상을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디지털 수차 보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광학적 메모리 효과를 활용해 두꺼운 생체 조직을 실시간으로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적응형 광학 기술보다 더욱 강력한 보정 효과를 제공, 생체 조직 내부의 구조를 보다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 새롭게 개발된 기법을 적용한 결과, 연구진은 생체 조직 내부의 세포 구조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으며,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시료에서
2025-03-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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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과학자 주목” 25개 출연硏, 우수인재 확보 총력전
- NST, 출연연 공동채용 및 채용설명회 개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소관 과학기술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함께 2025년도 제1차 공동채용 및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NST는 2024년 총 3회의 공동채용과 6회의 채용설명회(온·오프라인 각 3회)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20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10000여 명이 공동채용에 지원해 최종적으로 434명의 정규인력을 선발했다. 올해 공동채용에서는 지난해 연구직 지원자에게만 허용되었던 복수지원 기회를 모든 직종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만 통합필기시험이 포함된 직종 간 중복 지원은 제한할 예정이다. 제1차 공동채용은 NST와 11개 출연연이 함께하며, 연구직·기술직·행정직 등 총 18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서는 19일까지 NST 공동채용 플랫폼에서 접수 가능하다. 통합필기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
2025-03-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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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과학기술혁신 대학 도약” 이광형 KAIST 총장, 현충원 참배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AIST는 4일 2025년도 새 학기를 맞아 학생 대표들과 함께 이광형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총학생회 김성원 학부 대표, 이슬기 대학원 대표 등과 함께 이광형 총장과 이은우 감사를 비롯해 부총장, 단과대학장, 처장, 학과장과 학부장 등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충탑에서 헌화, 분향을 마친 후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을 찾아 과학기술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형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 최순달 KAIST 명예교수, 한필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의 묘역을 찾아 경의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이번 참배 행사는 대한민국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그 정신을 본받고자 하는 취지로 202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됐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설립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혁신을 추구해왔다. 때로는
2025-03-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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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재단, 獨과 글로벌 ‘기술사업화’ 힘 합친다
- 자를란트주 부총리 및 경제·혁신·디지털·에너지부 장관 특구 방문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4일 위르겐 바르케 독일 자를란트주 부총리 및 경제·혁신·디지털·에너지부 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자를란트주 경제 사절단이 대전 특구재단 본원을 방문해 글로벌 기술사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를란트주는 독일 서부 연방주 중 하나로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교육과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자를란트주 경제·혁신·디지털·에너지부는 지역의 경제 및 산업 등을 촉진하는 자를란트주 정부의 핵심 부처로 평가받는다. 특구재단과 자를란트주 경제사절단은 양 지역의 혁신 생태계를 상호 소개하며,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들의 독일 진출 확대 및 자를란트주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연구개발특구의 딥
2025-03-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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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사용량 5천배↓”…DNA-단백질 결합지점, 정확 찾아낸다
- UNIST·고려대, DNA-단백질 결합 부위 추출 최적화 기술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균의 병원성 발현 매커니즘 규명이나 바이오파운드리 기술에서는 DNA에 달라붙는 단백질의 결합 지점을 찾아내 분석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기존보다 매우 적은 시료를 쓰고도 결합 지점을 정확하게 분리해 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김동혁 교수팀과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은진 교수팀은 기존보다 세포를 5000배 더 적게 쓰고도 DNA에서 특수 단백질의 결합 지점을 고해상도로 분석할 수 있는 ‘미니’ 염색질 면역 침강법(ChIP-mini)을 개발했다. 유전 정보가 저장된 DNA는 염기 분자가 길게 이어진 형태다. 세포는 전사인자라는 특수 단백질을 DNA의 특정 지점에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한다. 염색질 면역 침강법(ChIP)은 DNA와 결합한 이 특수 단백질만을 분리하여 결합된 DNA 조각을 찾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ChIP
2025-03-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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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환자 희소식” AI 품은 ‘웨어러블 혈압 센서’…상용화 임박
- KAIST 이건재 교수, 연속 혈압 측정 실용화 전략 제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존보다 더 정확하고 연속적인 혈압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웨어러블 혈압 센서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KAIST 이건재 교수 연구팀이 웨어러블 혈압 센서를 활용한 심혈관 질환 모니터링 기술과 AI 기반 연속 혈압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이론 및 연구 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존 혈압 측정 방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커프 방식은 간헐적 측정만이 가능해 혈압 변동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환자가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웨어러블 혈압 센서는 비침습적으로 혈압을 연속 측정할 수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개인 맞춤형 심혈관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의료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신뢰성이 부족해 실생활 적용이 제한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감도 센서 기술과 신호 처리 AI 알고리즘 개발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2
2025-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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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걱정 없애고·가격은 낮췄다” KAIST ‘아연-공기 배터리’ 개발
연세대·경북대·성균관대 공동연구 미래에너지 저장장치시장 선도 기대 국내 연구진이 화재 우려가 없고 가격이 저렴한 고출력 차세대 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강정구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 경북대, 성균관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이종기능 전기화학 촉매를 활용한 고효율 아연-공기 전지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아연-공기 전지 배터리의 음극에 사용되는 아연 금속과 공기극*에 필요한 공기는 자연에 풍부하다는 특성 때문에 소재 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고효율 아연-공기 전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충·방전 시에 공기극에서 일어나는 산소 환원 및 산소 발생 반응이 잘 일어나게 하는 이종기능 촉매의 설계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 알려진 상용 촉매는 백금, 이리듐 등 귀금속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높은 활성도를 지닌 촉매 물질의 개발이 필요하다. 공동 연구팀은 아연 금속-공기 전지에 쓰일 값이 저렴
2025-03-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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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하 무려 45%”…국가연구소대학 UST, 교수 116명 임용
- 30개 정부출연연구원 스쿨, 총 116명 신규임용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025학년도 전기 신임교원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30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박사급 연구자 116명을 임용했다. 이번에 신규 임용된 교원은 대형 국책과제연구 책임, 특수분야에서 독보적 연구, 정부기관 표창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박사급 연구자들이다. 이 중 약 45%는 40세 이하의 신진 연구원들이다. 이번 신규 임용으로 UST 교원은 총 1562명이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김창수 교수는 기존 공정 대비 2배 이상 효율과 낮은 생산단가로 이산화탄소에서 포름산을 생산하는 공정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관련 논문을 국제학술지 ‘Joule’에 제1저자로 출판하는 등 우수한 연구업적으로 이달의 KIST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뛰어난 과학기술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
2025-03-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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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면 부러진다? 아니다” 상식 뒤집은 혁신적 기술, 뭐길래
- POSTECH 김형섭 교수팀, 플라즈마 질화기술로 금속 강도와 연성↑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단단한 쿠키는 쉽게 부서진다. 반면 말랑한 쿠키 반죽은 잘 깨지지는 않지만, 무거운 것을 지탱하지 못한다. 금속도 마찬가지로 강할수록 부러지기 쉽고, 와이어처럼 유연할수록 약하다. 이는 오랫동안 금속 산업이 풀지 못한 숙제였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이 상식을 뒤집고,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즈마 질화법을 활용해 금속 표면에 나노미터(nm) 규모의 질화물층을 입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에 보호필름을 붙이듯 금속에 특별한 보호막을 씌우는 것이다. 기존 플라즈마 기술은 마치 두꺼운 케이스를 씌우는 것처럼 복잡한 형태의 금속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저압(낮은 압력), 단시간(짧은 공정 시간), 중온(적절한 온도)에서 질화 처리를 진행하여 마치
2025-03-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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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학 ‘국가특임연구원’ 특채…과기 출연연, 연구자율성 확대된다
-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운영에 관한 규정 시행 - 해외 석학 특별채용, 인사·조직·예산 운영 자율성 확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세계적 석학을 특별 채용하고 인력 및 조직운영, 예산 집행 자율성이 대폭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자율적 책임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4일 발령·시행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계기로 출연연 혁신방안을 마련하며 연구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한 바 있다. 운영규정 제정은 그 후속조치로서, 개선과제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시행·정착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먼저 이번 운영규정 제정으로 외부 석학급 인재 채용 등 우수인력확보 기반 마련했다. 지금까지 출연연은 공보방식 채용원칙, 보수체계 등의 제한으로 인해 선도
2025-03-0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