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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취임…여성 최초 총괄부원장 김성진 이대 교수 선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11대 원장이 4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독성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정진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해 한림원 정회원 투표를 통해 당선됐으며, 정기총회 인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 취임식은 오는 7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회관에서 역대 원장단과 임·직원 등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상임 임원으로서 한림원 사업 운영을 이끌어갈 총괄부원장에는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김성진 신임 총괄부원장은 1990년 이화여대에 부임, 35년간 나노소재 분야 연구를 수행하여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American Society), 독일화학회지(Angewandte Chemie)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에 3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친환경 수소자동차 관련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 개발, 열전소재의 나노그레인 코팅 방법 고안 등 나노과학 발전
2025-03-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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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진규호 교수, 세계적 경영학 저널 ‘편집심사위원’선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문사회과학부(AI정책전략대학원 겸무) 진규호 교수가 경영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Journal of Management’의 편집심사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진규호 교수는 올해 1월부터 편집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복잡계 이론 ▷사회물리학 ▷소셜 네트워크 ▷기술 혁신 전략 분야에서 논문을 심사·평가하고, 수정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논문의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캐리 경영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진 교수는 2016년 GIST에 부임하여 현재 인문사회과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물리학과 사회학을 접목한 융합 연구를 통해 사회과학적 접근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회 현상과 기업 전략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Journal of Management는 파이낸셜 타임즈
2025-03-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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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3시간 대폭 단축” 실내 박테리아 농도…AI로 신속탐지한다
- 세종대 정재희 교수팀, 표준 배양법 기반 자동화 기술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48시간 이상 걸리던 실내공기질 측정을 단 3시간 만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세종대 정재희 교수와 전남대 허기준 교수 공동 연구팀이 부유미생물 고농축 샘플링 기술과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결합, 3시간 이내에 95% 이상의 정확도로 실내 공기 중 박테리아 농도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실내공기질 관리법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배양 미생물 콜로니 계수법’을 표준시험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시험법은 공기 중 미생물을 반고체 영양배지에 포집한 후 48시간 이상 배양해 증식한 군체(콜로니)의 농도를 육안으로 계수하는 방식이다. 정확한 계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내공기질 측정에 이틀 이상이 소요되는 건 물론 노동집약형 형태로서 시간과 인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
2025-03-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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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입 의존” 화학산업 핵심소재 ‘불소계 유체’ 국산화
한국화학연구원 이상구 박사팀 특수 첨가제로 제조효율 20%↑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기업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학산업 원재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상구 박사 연구팀은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원료의 수소(H) 원자를 불소(F)로 바꾸는 기존 ‘전기화학 불소화법’에 특수한 불소계 전도성 첨가제를 도입하여 전환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불소계 유체는 전자제품, 반도체, 정밀 기기 등의 냉각제와 세정제로 활용되는 필수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원래 있던 수소가 모두 불소로 대체된 ‘전 불소계 유체’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높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친환경 유체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수소불화에테르(HFE)’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HFE는 지구온난화 영향이 적고, 표면장력이 낮아 쉽게 퍼지며, 전기를 잘 차단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친환경 소재다. 액침 냉각용 냉
2025-03-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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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생체 내부조직 고해상도 정밀관찰 성공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팀 성과 고해상 홀로토모그래피 이미징 두꺼운 생체조직·동적시료 관찰 기존 광학 기술은 두꺼운 생체 조직을 관찰할 때, 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빛의 산란으로 인해 광학적 수차(aberration)가 생기고, 이로 인해 영상 품질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KAIST는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팀이 별도의 염색 없이 두꺼운 두꺼운 생체 조직의 3차원 영상을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디지털 수차 보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광학적 메모리 효과를 활용해 두꺼운 생체 조직을 실시간으로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적응형 광학 기술보다 더욱 강력한 보정 효과를 제공, 생체 조직 내부의 구조를 보다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 새롭게 개발된 기법을 적용한 결과, 연구진은 생체 조직 내부의 세포 구조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으며,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시료에서 발생하는 동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조
2025-03-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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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D, ‘생성형 AI’ 실전 활용 노하우 전수
- 교육기획자와 교수자 위한 생성형 AI 활용법 안내책자 발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 A교수는 본인의 연구분야에 대해 관련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의뢰받았다. A교수는 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문헌 조사와 강의 내용 구성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학습자료로 사용할 영상, 이미지를 빠르게 제작해 강의자료와 교재 제작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여보고 싶다. 하지만 그는 생성형 AI를 강의 준비에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다. 미국 리서치 업체 Marke.US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에듀테크 분야에서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41%로, 2024년 약 2억 6800만 달러에서 2033년 83억 24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2025-03-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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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페인, ‘바이오·AI·슈퍼컴·스마트팜’ R&D 맞손
- 제2차 한-스페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 스페인이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연구개발에 힘을 합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바르셀로나에서 제2차 한-스페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개최했다. 한-스페인 과기공동위는 1976년에 체결된 과학기술협정과 2015년에 맺은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개최되는 협의체다. 한국측은 황성훈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관계자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스페인측은 를 수석대표로 과학혁신대학부, 스페인 국가연구기관, 국립연구위원회, 까를로스 3세 국립보건원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번 과기공동위에서는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스마트팜 기반 천연소재 기술 개발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양국이 바이오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 측은 국내 C
2025-03-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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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이 90% 독점” 화학산업 핵심소재…‘불소계 유체’ 국산화 성공
- 한국화학연구원 이상구 박사 연구팀 성과 - 특수 첨가제 도입, 제조 효율 20% 상승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기업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학산업 원재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상구 박사 연구팀은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원료의 수소(H) 원자를 불소(F)로 바꾸는 기존 ‘전기화학 불소화법’에 특수한 불소계 전도성 첨가제를 도입하여 전환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불소계 유체는 전자제품, 반도체, 정밀 기기 등의 냉각제와 세정제로 활용되는 필수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원래 있던 수소가 모두 불소로 대체된 ‘전 불소계 유체’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높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친환경 유체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수소불화에테르(HFE)’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HFE는 지구온난화 영향이 적고, 표면장력이 낮아 쉽게 퍼지며, 전기를 잘 차단해
2025-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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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신경회로 조절했더니” 통증·가려움 감소…韓 연구진, 맞춤형 치료전략 찾았다
- IBS 연구진, 통증과 가려움의 독립적 신경회로 규명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가 느끼는 통증과 가려움이 뇌 속에서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밝혀졌다. 흔히 통증과 가려움은 다양한 질환에 동반되는데, 이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은 물론 감각 경험의 신경 메커니즘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강봉균 단장 연구팀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고형곤 교수 연구팀과 함께 뇌의 전측대상회피질(ACC)에서 발생하는 통증과 가려움의 정보 처리 과정을 규명하고, 특정 감각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혔다. 통증과 가려움은 서로 다른 생리적·행동적 반응을 유도하지만, 두 감각의 자극은 동일한 경로를 통해 전달된다고 알려져 있다. 말초의 자극으로부터 척수와 시상, 뇌간을 거쳐 전측대상회피질로 이어지는 경로다. 하지만 같은 경로로 전달되는 이 신호를 우리 뇌에서 어떻게 구별해 처리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전측
2025-03-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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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아이디어 사업화 전폭 지원”…NST, 출연硏 창업 플랫폼 구축
- 출연연 딥테크 기획창업 예비창업자 모집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출연연 고유의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보유한 딥테크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NST의 출연연 창업 플랫폼은 창업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창업기업 설립, 초기투자와 후속지원에 이르기까지 기획창업의 전주기를 지원한다. 창업을 통해 출연연의 우수 연구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고 국가 경제성장의 발판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ST의 기술사업화추진단이 주도하는 이 프로그램은 개별 출연연 차원에서 수행이 어려운 혁신적·도전적 창업모델을 수립·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연연 기술지주회사인 한국과학기술지주(KST)와도 협업하고 있다. 기술사업화추진단은 연구개발(R&D) 전주기의 완결성을 확보하고, 연구 성과가 단순한 연구 결과에 그치지 않고 실
2025-03-05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