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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한계 뛰어넘었다” 초정밀 측정 가능…초고해상도 ‘양자분광기’ 개봉 박두
- GIST, 초고해상도 양자분광기 구현 기술 개발 - 간단한 구성으로 양자 수준 감도·해상도 확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함병승 교수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초해상 양자센싱’이론에 기초해, 기존 분광기에 탑재 가능한 ‘양자분광기’ 구현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양자분광기’는 기존 분광기의 물리학적 한계(회절 한계 또는 표준양자한계)를 극복하여 현존하는 어떠한 고전적인 물리 법칙이나 기기로도 달성할 수 없었던 초정밀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함병승 교수는 2024년 발표한 ‘초해상 양자센싱’ 이론에서 고전광학과 호환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양자센싱 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 분광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위상 감도 및 해상도를 확보함으로써, 양자센서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광학 계측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분광기는 물질이 빛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방식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장치로, 알려진 파장(
2025-03-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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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방사선도 끄떡없다”…韓, 우주항공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 원자력硏, 우주항공 나노반도체 내방사화 기술 - 양성자에 의한 오류 대폭 감소 효과 최초 확인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주에는 많은 종류의 방사선이 다량 존재하며, 이는 반도체를 사용하는 제품 고장 중 30% 이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방사선을 견디는 내방사화 기술은 차세대 우주항공용 반도체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포항공과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반도체 표면을 외부와 물리적으로 분리해 대기 중 물과 산소 등을 차단하는 패시베이션(Passivation) 층을 쌓아 양성자에 의한 나노반도체 오류를 대폭 억제한 내방사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 방사선융합연구부 강창구 박사팀과 포항공대 이병훈 교수팀은 물질을 기체 상태로 만들어 표면에서 화학반응으로 얇게 쌓는 원자층 증착 방식을 활용해 산화아연(ZnO) 기반의 나노반도체 표면에 10나노미터(nm) 두께의 산화알루미늄(Al2O3) 패시베이션 층을 쌓았다. 패시베이션
2025-03-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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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김치산업 선도할 ‘차세대 전문가’ 키운다
- 김치硏・광주김치타운, ‘2025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와 광주김치타운관리사무소는 김치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25년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는 변화하는 김치산업과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2020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140여명의 김치 전문가를 배출했다. 특히 주요 김치 제조업체에서는 필수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아 매년 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4월 17일부터 12주간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심도 있는 커리큘럼을 갖춘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김치의 역사와 문화 ▷발효식품으로서 김치와 종균의 과학적 이해 ▷김치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김치산업 최신 동향 및 관련 법규 ▷김치와 세계 발효식품과의 비교 ▷김치 명인에게 배우는 전통 김치 제조법(산야초김치,
2025-03-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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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발전 높였더니” 그린수소 생산단가↓…최적 운영전략 찾았다
- 에너지硏, 친환경 ‘그린수소’ 경제적 생산 청사진 제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그린수소의 경제적 생산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계산과학실 박정호 박사 연구진이 미래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로 손꼽히는 수전해 기술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미래 친환경 연료인 그린수소의 생산에는 주로 알칼라인 수전해와 양성자교환막 수전해(이하 ‘PEM 수전해’) 기술이 활용된다. 이 중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은 값싸게 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가장 상용화된 기술이다. 하지만 장치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요구치가 높고 일정한 공급이 필요해 전력 생산이 들쑥날쑥한 재생에너지와의 연계가 어렵다. PEM 수전해의 경우 적은 전력으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초기 설치 비용이 높고 알칼라인 수전해에 비해 기술 성숙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한가지 기술만으로 그린수소 생산
2025-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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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유럽우주국과 6G 위성통신기술 협력
- 위성과 지상네트워크 간 통합기술 개발, 국제표준화 추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이 유럽우주국(ESA)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기술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 내 GSMA 부스에서 ESA측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TRI가 ESA측과 협력키로한 분야는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중 비지상망(NTN) 기술 연구 및 국제 표준화 협력이다. 아울러 향후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통합 기술개발 및 간섭 완화전략 등 상호 관심 사항에 관해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6G NTN 기술은 기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위성, 고고도 플랫폼(HAPS), 무인 항공기(UAV) 등을 활용해 글로벌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오지, 해양, 항공과 같이 기존 네트워크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2025-03-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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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과학기술 국제위상↑…문제일 DGIST 교수, 과기부 장관상 수상
- 국제기구 휴먼프론티어과학프로그램(HFSP) 대한민국 과학위원으로 활동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뇌과학과 문제일 교수가 국제기구 대한민국 과학위원 활동, 국제 공동연구 수행 및 국가 간 인력교류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제일 교수는 국제기구 휴먼프론티어과학프로그램(HFSP) 대한민국 과학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우수 연구자 발굴과 국제 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나카소네상’ 국내 후보자를 적극 발굴·추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HFSP는 198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생명과학 전 분야의 혁신적 다학제·다대륙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4년 한국이 가입한 이래, G7 국가(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와 EU,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이스라엘
2025-03-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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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쭉쭉 늘어난다” KAIST, 나무뿌리 생체모사 ‘전자기판’ 개발
- KAIST-ETRI, 전자제품 신축성과 안정성 동시 강화한 차세대 플랫폼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나무뿌리가 흙에 단단히 고정되는 구조를 모방, 최대 700%까지 늘어나는 전자기판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연구팀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연구를 통해 스트레처블 전자 제품 개발에서 기존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기술인 ‘생체 모사 인터페이스 설계(Bioinspired Interfacial Engineered Flexible Island, 이하 BIEFI)’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체 모사 인터페이스 설계를 기반으로, 전자 제품의 유연성, 신축성과 기계적 내구성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주 뿌리(primary roots)와 보조 뿌리(secondary roots) 구조를 설계에 적용해 응력을 분산시키고, 기계적 인터로킹(interlocking)을 통해 두 기판 사이의 강력한 접착력을 구
2025-03-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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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글로벌 리스크 대응, 韓 ‘정책혁신’ 시급”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전쟁, 에너지, AI, 디지털 등 지정학적 위기와 디지털 전환 등 한국의 혁신전략 관점의 해석과 시사점을 제시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를 발간했다. 브리프에서는 전쟁, 에너지, 사이버, 트럼프, 중국 등 지정학적 위험과 기후변화 이슈 강세, AI, 디지털, 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이 노동과 일상에 파고드는 사회변화 가속, 자유주의 국제질서 축소 vs 복합위기 전개와 양극화 확대 등을 살펴봤다. 브리프에서는 글로벌 리스크와 국내 사회구조적 이슈의 결합을 겨냥한 문제중심 ‘롤링플랜형’ 정책기획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위기관리, 탄소중립, 저출생고령사회, AI디지털전환 등 국가 차원의 종합적 대응이 필요한 문제는 범부처형 정책기획이 실질적 집행력을 확보하도록 중장기 ‘롤링플랜’으로 기획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복합위기 대응에 유능한 상위목표(임무)중심의 ‘일관⸱조정형’ 국정운영 체계 개발과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높은 정책 환경에
2025-03-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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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탄소나노튜브 코팅했더니”…전기차 수명·효율 다 잡았다
- POSTECH·삼성SDI·美 노스웨스턴대·중앙대 공동연구진 - 나노 스프링 코팅으로 배터리 내구성·에너지 밀도 개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소재대학원·신소재공학과 박규영 교수 연구팀은 삼성SDI, 미국 노스웨스턴대, 중앙대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과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충·방전이 반복되면서도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기술에는 한 가지 큰 문제가 있다. 충·방전 과정에서 배터리 양극 소재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내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강도를 높이거나 보강재를 추가하는 방식이 연구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탄성을 가진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나노 스프링 코팅’ 기술이다. 연구팀은 배터리 양극재 표면에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로 구성된 코팅을
2025-03-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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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재단, ‘공공데이터 제공·데이터 행정 평가’ 최고등급
- 공공데이터 개방 및 품질 개선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선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4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평가’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 두 분야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공부문 고품질 공공데이터 생성·개방·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평가제도로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개방·활용 ▷분석·활용 ▷공유 ▷품질 ▷관리체계 등 5개 세부항목을 점검한다. 특구재단은 2024년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대국민 설문 등을 통해 데이터 수요를 발굴하여 특구 유망기술 및 연구소기업 운영 현황 등 맞춤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점, 데이터의 품질을 높여 신뢰도를 제고한 점 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데이터 품질 부문에 있어서는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품질 인증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에 이어 다시 한번
2025-03-05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