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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유골함 달랬더니 ‘식탁 냄비’ 가져온 장례식장
중국의 한 장례식장이 유골함으로 냄비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27일(현지 시각) 후난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에 사는 천 씨는 지난 6월 사산된 아이 장례를 치렀다. 태아를 화장하는 동안 천 씨는 필요한 장례용품을 가지러 갔고, 유골함을 직접 골라야 했다. 그는 이것저것 고를 기분도 아니어서 직원에게 가장 작은 유골함을 달라고 했다. 이에 창고를 다녀온 장례식장 직원으로부터 작은 유골함을 건네받았다. 유골함의 금액은 별도로 청구되지 않았으며, 장례를 치르는 전체 비용은 2000위안(한화 약 38만 원)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직원이 가져다준 유골함으로 장례를 치른 뒤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해당 유골함을 직접 집에 가져가 보관해 왔다. 며칠 뒤 그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냄비가 집에 있는 유골함과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그는 사진을 찍어 집에 돌아가 직접 비교했고, 실제로 똑같은 제품임을 확인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같은 제품이 냄비로 판매되고 있었다.
2024-11-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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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나이프 들고 다닌 95세 치매 노인, 경찰 테이저건 맞고 사망
호주세어 치매 증세로 스테이크 나이프 2개를 들고 다닌 95세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쏴 숨지게 한 경찰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27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대법원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크리스티안 화이트(34)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5월 17일 오전 4시, 호주 켄버라 남쪽에 위치한 한 요양원에서 95세 클레어 나우랜드가 스테이크용 나이프 2자루를 들고 돌아다녀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화이트 경사는 할머니에게 나이프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1.5~2m 떨어진 거리에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테이저건에 맞은 할머니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땅바닥에 심하게 부딪쳤고, 뇌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는 그가 할머니를 발견한 지 3분 만의 일이었다. 당시 할머니는 한 손에는 나이프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보행기를 잡고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화이트 경사는 재판에 넘겨진 뒤 “(할머니가)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
2024-11-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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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만은 제발”…16조원, 국가 GDP 3% 횡령한 간 큰 女 회장님, 목숨 구걸
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을 벌여 사형 선고를 받은 재벌 회장이 법정에서 목숨을 구걸했다. 27일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열린 항소 심리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반팃팟홀딩스의 쯔엉미란(68) 회장은 “내가 하는 유일한 생각은 국민들에게 빚을 어떻게 갚느냐는 것뿐”이라며 “자산을 매각해 빚을 갚겠다. 제발 형량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란 회장은 측근과 공모해 2012~2022년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동(약 16조7000억원)의 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구형 받았다. 이는 2022년 기준 베트남 GDP의 3%가 넘는 양이었다. 재판부는 란 회장이 장 기간에 걸쳐 계획을 짜고, 조직적인 범죄를 저질러 지금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란 회장은 대리인 수십 명 명의로 SCB 지분 91.5%를 사실상 소유했다. 그는 자기가 세운 페이퍼컴퍼니 1000여개를 이용해 허위 대출 신청을 이어갔고, 이를 통해 은행
2024-11-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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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 천정이 와르르…폭설로 수원 인테리어필름 보관창고 천장 붕괴
폭설로 수원에 위치한 인테리어필름 보관창고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8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공장 내 인테리어필름 보관 창고 천장이 폭설로 인해 무너졌다.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눈 때문에 물류창고 천장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6대, 인원 20명을 투입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이날 사고로 약 14만㎡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창고 건물에서 4900㎡에 이르는 면적의 천장이 내려앉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붕괴 현장 주변을 통제 중이다.
2024-11-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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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일 아기 트렁크 방치해 죽인 엄마, 항소심도 징역 6년
생후 10일 된 아기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친모가 2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3-2형사부(김동규 김종기 원익선 고법판사)는 27일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친모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각각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고려해 적절하게 양형을 결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올해 1월 8일 퇴원한 영아를 차량 트렁크에 방치한 채 같은 달 중순경까지 돌보지 않는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달 21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해변 수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원심은 A씨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공범 관계인 아이 친부인 B씨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점, 공범의 의사를 맹목적으로 추종한 점을 참작한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B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A씨와 별
2024-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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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만성 재채기에 시달리던 남성 코 안에서 ‘이것’ 나와 충격
만성 재채기에 시달리던 한 중국인의 코 안에서 20년 전 주사위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부 산시성 시안 출신의 샤오마(23)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재채기, 코 막힘, 끊임없는 콧물에 시달려 왔다. 그는 중국의 한의학으로 치료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시안 가오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은 일단 비염 진단을 내리고,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름 2cm 정도의 주사위가 비강에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담당의는 “비강에 이물질이 박혀 있었고, 채취 결과 지름 2cm의 주사위였다”며 “이 주사위가 코점막에 손상을 입혀 만성적인 재채기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의사는 “(주사위가) 오랫동안 비강에 박혀 있어 부분적으로 부식된 상태였다”며 “만약 주사위가 기도로 들어갔더라면 질식사할 위험이 있었다”고 했다. 주사위는 약 20년간 비강 내 조직에 달라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주사위는 수술을
2024-11-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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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만 빼면 똑같아”…물고기로 만든 ‘물고기 우유’, 대중화될까?
젖소 부족으로 우유 공급에 어려움을 겪던 인도네시아에 물고기를 이용해 만든 ‘물고기 우유’가 대체재로 등장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가 비영리재단 ‘베리칸 프로틴 이니셔티브’를 통해 물고기를 이용한 우유를 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고기 우유는 물고기 뼈를 제거해 가수분해 화학 공정을 거쳐 살만 분리하고, 이를 건조시켜 분쇄한 가루에 설타오가 물 등을 첨가해 만든다. 여기에 초콜릿, 딸기 등 향료를 넣기도 한다. 물고기 우유의 유통을 맡은 베리칸 프로틴 이니셔티브 측 관계자는 NYP에 “내가 먹었을 때는 일반 우유 맛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물고기 우유는 내년부터 동남아시아 국가의 학교 급식 메뉴에도 오를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이 물고기 우유를 뛰어난 단백질 공급원으로 홍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또한 “물고기 우유는 부패 위험이 있어 유통 범위가 제한적이나, 풍부한 수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
2024-11-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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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차이153cm, 세계 최장신·최단신女 만남…“우리 모두 OO 좋아해”
세계 최장신 여성과 최단신 여성이 기네스 세계기록(GWR)의 날을 맞아 런던에서 만났다. 키가 215.2㎝인 루메이사 겔기와 62.8㎝인 조티 암지는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만났다. 겔기는 튀르키예 출신의 웹 디자이너로 지난 2021년 최장신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과도한 성장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골 연령이 증가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인 ‘위버 증후군’을 앓고 있다. 그는 전 세계에서 27번째로 위버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겔기는 약 24.9㎝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의 손, 59.9㎝에 달하는 가장 긴 등과 9.6㎝에 달하는 가장 긴 귀를 가진 사람으로도 기네스북에 올랐다. 겔기는 ‘루메이사: 워킹 톨’이라는 GWR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겔기가 미국 각지의 기네스북 등재자들과 만나는 모습을 담았다. 인도에서 태어난 암지는 배우이자 방송인이다. 그는 골 성장에 유전적 장애가 발생하는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태아의 자
2024-1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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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락의 전설 오아시스, 16년 만에 한국 찾는다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해체 이후 16년만 재결한을 선언한 영국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22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내년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아시스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역시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우리의 새로운 절친들. 조금만 기다려. 오아시스가 곧 출동.”(South Korea, Our new best friends. Hold on. Oasis is coming.)이라고 소식을 알렸다. 오아시스가 내한공연을 여는 것은 밴드가 해체를 선언했던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200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9천만장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정규 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국내에도 익숙한
2024-11-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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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명 대학 나왔어”…학부모 속여 고액 과외한 50대, 법정 구속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자신을 유명 대학 수학 전공자라고 속여 고액 과외를 한 50대가 법정 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54)씨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 전남 함평군에서 허위 학력과 경력을 내세워 수학 과외를 하고, 교육청 지원금을 받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6명 학부모에게 8천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과거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자신을 서울 유명 대학 졸업생, 중·고등학교 수학교사 출신, 유명 입시학원 강사 경력 등 허위 이력을 내세워 과외를 했다. 또 한부모 가정에는 “교육청에서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과외비를 선결제하면 나중에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편취했다. 나 판사는 “학부모가 자녀의 과외수업을 의뢰하는 경우 선생님의 학력·경력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이용해
2024-11-22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