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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유기견들의 아빠…한국계 파일럿 김석, 추락사로 사망
미국에서 유기견을 구조하던 한국계 미국인 파일럿이 유기견을 구하던 중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김석 씨는 지난달 24일 유기견 구조 활동을 위해 캐츠킬 산맥 상공을 지나다가 추락 사고로 숨졌다. 향년 49세. 어린 시절부터 조종사가 되는 것이 꿈이던 김 씨는 4년 전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동물 구조단체 ‘파일럿 앤 퍼스(Pilots n Paws)’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 단체는 재난지역에 있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동물 보호소로 이송하는 일을 한다. 지난 달 24일에도 김 씨는 여느 때와 같이 구조 활동을 위해 이륙했다. 이날의 여정은 강아지 리사를 비롯한 세 마리의 유기견을 태우고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뉴욕주 올버니로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캐츠킬 산맥 상공을 지날 무렵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고 비행기는 그대로 추락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강아지 리사도 숨을 거뒀다.
2024-12-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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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돌 반지 산 60대, 과거 살펴보니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금은방을 돌며 돌 반지를 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사기와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로 60대 A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부천시 오정구 일대 금은방 3곳에서 분실 신용카드를 이용해 300만원 상당의 돌 반지 4개를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일 오후 5시께 서울 강서구 길가에서 카드를 주운 뒤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에서 600원을 결제했고 부천으로 이동해 추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돌 반지를 처분해 생활비로 쓰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절도 혐의로 재판받았으나 선고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금은방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피의자 신원을 파악해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수배 사실을 확인해 우선 검찰로 신병을 넘겼다”며 “조만간 사건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
2024-12-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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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앞바다서 레저보트 승선원 3명 실종…해경, 함정 13척 동원 수색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레저보트 승선원들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울진군 평해읍 직산항 인근 바다에서 0.6t급 레저보트(승선원 3명)에 탄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다. 이 보트는 1일 오후 1시경 낚시를 하기 위해 울진 직산항에서 출발했다. 울진해경은 경비함정 13척, 헬기 2대 등을 동원하고 군과 민간 구조선박에도 지원을 요청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으며 육상에도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오전 9시까지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직산항 인근 바다에는 높이 1m의 파도가 치고 초속 4∼6m의 남서풍이 불고 있다. 수온은 16도다. 해경 관계자는 “레저보트는 위치표시기가 없어서 실종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낚시 목격 진술과 표류예측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1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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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벌려”…10대 후배 성추행하고 기절시킨 20대男, 2심서 ‘감형’
대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후배들을 성추행하고 기절시키는 등 폭행한 남성 2명이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고법 제2형사부(부장 정승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B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원심에서 선고한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은 유지했다. 앞서 원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과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23년 2월까지 대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배구부에 재학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2022년 8월 배구부 숙소에서 후배 C(16) 씨 등 3명을 불러 세운 후 서로의 흉부를 압박해 일시적으로 기절하도록 하는 이른바 ‘기절 놀이’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A
2024-12-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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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제대로 먹여줬어” 가운데 손가락 든 女앵커…수어 조롱 논란 드라마 결국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수어를 희화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극 중 앵커가 손가락을 이용한 욕과 유사하다는 ‘산(山)’을 표현하는 수어로 수어 통역사에게 농담을 던진 게 문제가 됐다 수어 통역사 홍희주(채수빈)가 산사태 뉴스를 전달하던 중 ‘산’ 수어가 반복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나왔는데 극 중 앵커인 나유리(정규리)가 이를 손가락 욕으로 묘사하며 웃는 장면이다. 심지어 나유리는 “이거 산이죠? 뫼 산? 잘했어요. 엿 제대로 먹여줬네요. 아니, 뫼산”이라며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채 흔들어 보였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각장애인 수어 통역을 조롱했다’는 취지의 항의 글이 잇따라 나왔다. 중앙대학교 수어동아리 ‘손끝사이’도 지난 26일 논평을 통해 이를 비판했다. 손끝사이는 “또 한국 수어가 청인(聽人)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며 “‘산’ 수어는 해당 손가락 욕과 수형(손가락 모양)이 다를뿐더러 청인에 의해 농담거리로 소비되어 오며 농인
2024-12-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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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동규, 100억원대 사기 피해…“내 모든 것 잃었다”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가 100억원을 사기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MBN ‘가보자GO’ 시즌3 11화에서는 김동규는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한 지인이었고 의심하지 않았다. 진짜 죽고 싶었던 과거다”며 “그 사람이 사기를 쳤다기보다는 상황이 사람을 사기 치게 만든 거다. 사업하다 망했으니까”고 했다. 이어 “피해 금액은 100억원 정도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지킨 게 다행이다“며 ”전 재산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속이 상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앞이 깜깜했다. 다행히 지금은 잘 이겨냈다”며 “그 이후로는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주지 빌려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4-12-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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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있다 해도 이미 막아”…이범수 이혼소송 이윤진, 깜짝 근황
배우 이범수와 이혼을 진행 중인 이윤진 번역가가 최근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이윤진 번역가는 “포스팅을 그동안 못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무슨 큰일이 곧 터질거냐. 마치 기대라도 하듯 궁금해 DM을 보내주셨는데 큰일은 없다”라며 일부 누리꾼들의 DM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있다 해도 이미 막았을 거다.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저는 별일없이 살고 있다. 이렇다 할 고민이 없는 건 아니나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매일매일 소중히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관심과 응원 항상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윤진 번역가는 약 한 달째 SNS 활동을 하지 않았다. SNS 활동이 활발했기에 궁금증이 모이자 이윤진은 직접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배우 이범수와 2010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말 이혼 조정 신청을 냈다.
2024-12-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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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서 콘돔 나왔어요”…호텔 돌며 사기행각 벌인 中 대학생
중국의 한 대학생이 등록금을 여행비로 탕진한 뒤 호텔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저장성 타이저우 출신의 21세 A씨가 63개 호텔을 상대로 벌인 사기 사건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개월간 호텔을 전전하며 하루 최대 3~4개 호텔에 체크인했다. 그는 바퀴벌레와 사용한 콘돔 등을 객실에 의도적으로 놓아 둔 뒤 위생 상태를 문제 삼아 무료 숙박과 보상을 요구했다. 호텔들은 평판 관리를 위해 그의 요구를 들어줬지만, 지난 8월 한 호텔 매니저 B씨의 신고로 A씨의 범행이 들통났다. B씨는 “객실의 벌레와 머리카락에 대한 그의 불만이 의심스러워 다른 호텔들과 상의한 결과, 동일한 수법의 사기 행각이 반복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체포 당시 사기에 사용된 물건이 담긴 꾸러미 23개를 압수했다. 여기에는 죽은 바퀴벌레와 더러운 콘돔 등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이 5개 호텔을 상대로 추가 조사
2024-12-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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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25마리 키우던 70대女, 불탄 컨테이너서 숨진 채 발견
경기 양평군 양평읍의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양평군 양평읍에서 “컨테이너에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에 탄 컨테이너 내부에서 심정지 상태인 A 씨(72·여)를 발견했다. 현재까지 타살 의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유기견 25마리와 생활해 왔으며, 불이 난 컨테이너는 창고 용도로 사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평군에 A 씨가 키우던 유기견들에 대한 보호를 요청한 뒤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2024-12-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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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났네 경사났어~”…25년 만에 태어난 아기, 100일 잔치에 마을 전체가 들썩
강원 정선군의 한 작은 마을에 25년 만에 태어난 아기가 백일을 맞이했다. 1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8월에 태어난 이모씨 부부의 첫째 아들의 백일잔치가 북평면 장열2리 가드루마을에서 전날 열렸다. 잔치에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참석해 아기의 백일과 앞날을 축복했다. 주민들은 “오랜만에 아이 울음소리를 들으니 마을에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 “아이가 우리 마을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씨 부부도 “많은 분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축하해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맹연빈 장열2리장은 “아이를 보기 힘든 지역사회에 경사스러운 일을 모두 함께 축하할 기회가 주어져 행복하다”며 “아이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1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