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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주먹으로 얼굴 맞기’, 5단계 ‘온몸 맞기’…폭력 5단계 정해놓고 가정폭력 휘두른 ‘집안의 악마’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아내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강압적으로 통제하고 골격이 변형될 정도록 상습적인 폭력을 휘두른 남편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 형사3단독(박기주 부장판사)은 상습폭행·상습상해·상습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가정폭력·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각각 이수, 5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다. A씨는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경남 김해시 주촌면 주거지 등에서 30대 아내 B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기소됐다. 2022년 봄부터 2024년 8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B씨를 때린 혐의와 지난해 봄 흉기로 겨누며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2021년 12월 B씨를 때려 이가 부러지는 장면을 보게 하는 등 지난해 8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는다. 2016년 B씨와 결혼한 A씨는 결혼생
2025-03-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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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왜 ‘제면’을 포기했나”…미슐랭 라멘 日셰프는 ‘진심’을 원했다[미담:味談]
혼마 히로토 사루카메 오너셰프 인터뷰 “돈만 좇아선 성공 어려워…음식에 ‘진심’ 담아야” “한국에서 100명의 제자 양성하고파”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제면조차 하지 않으면, 그것은 가짜 아닐까요?” 일본에서는 작은 라멘집조차, 제면(면을 직접 만드는 것)을 하고 주방 한 켠에서는 교자를 빚는다. 라멘만이 아니다. 우동, 소바. ‘국수’ 종류를 파는 식당이라면, 제면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제면을 하지 않는 식당은 무시받는다. 제면을 하는 식당이라고 특출나게 비싸지 않다. 제면을 하지 않는 식당이 저가로 낮춰질 뿐이다. 밥집에서 밥을 하는 것처럼 면을 파는 곳이라면 제면을 하는 건 당연하게 취급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제면을 하는 곳을 찾기 힘들다. 1만원이 넘는 가격의 라멘을 팔면서도 제면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라멘뿐 아니다. 일부 평양냉면, 칼국수집을 제외하고는 당연한 듯 공산품을 쓴다. 제면이 드물기 때문에 제면을 하는 곳은 커다랗게 ‘자가제면’을 내건
2025-03-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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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불미스러운 일 송구”…아들 마약 사건에, 이철규 의원 사과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철구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들이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원전 수출 계약 지원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체코 현지에 머물렀다가 이날 귀국했다.
2025-03-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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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뭔데 XX이야”…교도관에게 욕설한 30대男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마약 범죄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선고받자 법정 대기실에서 교도관에게 욕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8단독(윤정 판사)은 최근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34)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향량에 대해 “판결이 확정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죄와 형법 제37조 후단 경합범 관계에 있어 이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작년 9월12일 오후 2시40분쯤 인천지법 법정 대기실에서 인천구치소 소속 교정공무원 B씨에게 “네가 뭔데 XX이냐. 너 같은 XX가 밖에서 나를 볼 수 있냐. X도 아닌 게”라고 욕설해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사건 항소심에서 항소 기각 판결을 선고받자 소리를 질렀고, B씨가 “정숙하라”고 지시하자 화를 내며 욕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법정 대기실에는 다
2025-03-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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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면 10만원 줘”…상가에 주차했다고 바퀴에 자물쇠 채운 업주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상가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는 이유로 바퀴에 자물쇠를 채우고 10만원을 요구한 업주가 재물손괴 등 혐의로 피소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경기 파주시의 한 상가 건물 주차장에 차를 대고 상가 내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다. 이후 주차장으로 돌아온 A씨는 자신의 차량 유리창에 ‘무단 주차 안내’와 연락처가 적힌 안내문이 부착된 것을 발견했다. 차량 뒷바퀴에는 ‘휠락’(차량용 자물쇠)이 채워져 있었다. 해당 주차장에는 ‘스터디카페 이용자만 주차 가능’, ‘무단 주차 시 3만5000원 이상 부과, 차량 파손 시 차주 부담’이라는 안내문이 별도로 붙어 있었다. A씨가 안내문에 적힌 번호로 연락하자 ‘스터디 카페 무단 주차와 관련해 은행 계좌로 5만원을 이체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발신자는 이후 “착오가 있었다. 휠락을 풀려면 10만원을 입금하라”는 메시지를 재발송했다. 안내문에 적힌 전화번호는 상가 무인 스터디카
2025-03-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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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방패 되느니, ‘이것’ 자른다”…北 청년들, 러시아 파병 안 가려 자해까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북한의 청년들이 러시아 파병을 피하기 위해 끔직한 자해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북한 평안북도의 주민 소식통은 “최근 당국이 군 입대 대상자의 입대 조건을 변경해 양손 손가락 일부만 있어도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새 규정은 올해 입대 대상자 모집이 시작되는 4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전에는 방아쇠를 당길 오른손 검지가 없으면 입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자 스스로 오른손 검지를 절단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이에 당국은 ‘양손의 검지가 없어야 입대 면제가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입대 대상자들 중 양손 모두 검지 손가락이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다시 당국은 “손가락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무조건 입대하라”며 규정을 바꾼 것이다.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은 RFA에 “요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2025-03-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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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멈춰줘”…여친에 강제 출산 체험한 中 남성, 장 괴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모의 출산 체험’을 강요받고 체험을 하다 장이 괴사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싱타오데일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남성 A씨는 약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B씨의 요청에 따라 ‘모의 출산 체험’을 했다. 그는 이 체험을 꺼렸지만 여자친구와 예비 장모의 지속적인 요구에 응해야 했다. 이들은 “결혼 후에 아내를 잘 대우하기 위해서는 출산의 고통을 겪어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센터에서는 약 3시간 동안 12단계의 출산 체험 과정을 진행했다. 처음 90분 동안은 수동으로 통증 단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식이었고, 마지막은 기본적으로 12단계를 유지한다. 배에 전기 자극을 받은 A씨는 너무 고통스러워 소리를 질렀고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B씨와 가족은 12단계까지 직접 기계를 작동시켰다. 마지막 단계에서 급기야 의식을 잃은 그는 몸이 흠뻑 젖었고, 그가 앉아 있던 자리도 축축해졌다.
2025-03-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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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이 셋 키워야 하는데”…군 복무 거부한 30대, 징역형 집유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자녀 양육을 이유로 군 복무를 거부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판결받았다. 다만, 사정을 인정받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5월 전북지방병무청으로부터 “현역병(상근예비역)으로 육군 제35사단에 입영하라”는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기일 내에 입대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13∼2017년 A씨는 대학 진학과 자녀 양육을 이유로 입대를 연기하다가 입영 연기 가능일(최대 730일)이 지나자 3차례나 ‘생계유지 곤란’을 사유로 병무청에 병역을 면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병무청은 A씨가 제출한 서류만으로는 병역 감면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미비점을 보완해달라고 했으나 그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A씨는 입영을 더 미룰
2025-03-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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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미약이라고”…처음 본 여성 사커킥한 40대男 억울하다며 상고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골목으로 끌고가 얼굴을 무참히 가격해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40대 남성이 억울하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0일 항소심의 항소 기각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거져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그는 항소에 곧바로 나섰지만 지난 5일 열린 항소심에서 항소도 기각됐다. A씨는 지난해 2월 6일 오전 5시 20분쯤 부산 서구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이 없는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골목길로 끌고 가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30여 차례에 걸쳐 B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특히 B씨가 폭행으로 쓰러지자 머리를 발로 가격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의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으나 같은 날 오후 2시쯤 부산역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돼 강도살인미수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심과 항소심 재판 내내 강도와
2025-03-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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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냥 나가”…직장 내 괴롭힘에 세상 등진 두 아이 아빠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외제차 딜러사 영업사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숨진 고인은 한 외제차 공식 딜러사에서 6년째 근무하던 중 지난달 12일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그는 두 아이의 아빠였다. 유족은 고인이 생전 지점장 등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게 사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지점장 A씨는 고인에게 “욕 나오게 한다”, “제발 그냥 나가”, “답답해서 같이 일 못하겠다. 진짜 멍청한 거야 아니면 뭐야”, “너 지금 그냥 집에 가”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다른 직원들에게 한 폭언이 담긴 녹취에는 “왜 폭탄을 터뜨리냐고”, “뒤지기 싫으면” 등의 발언과 욕설이 담겨 있었다. 이후 A씨는 장례식장을 찾아와 고인의 아내에 “회사에 미수금이 좀 있다. 그거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아버지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A씨가 일부 직원들에게
2025-03-01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