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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북한 주장 수용해 탄핵 추진 ‘국보법’ 위반”…이종배 시의원, 檢 고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북한을 적대시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탄핵 사유가 국보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 대표를 고발했다. 9일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를 탄핵 사유로 제시한 것은 명백히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표결에 부친 탄핵소추안에 따르면 ‘가치외교라는 미명 하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했다’는 이유를 탄핵 사유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로동신문을 통해 일관되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해 왔다”면서 “지난해 5월경 ‘윤석열을 탄핵하고 징역 100년형으로 감옥에 보내자’라고 주장하는 등 올해 4월까지 70번 이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의원은 “이 대표가 북한의 탄핵 주장을 그대로 수용해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를 추진한 것은 국가
2024-1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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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목숨까지 잃었다…760억원대 전세사기 주범, 징역 15년
아내·아들도 징역 6~4년 실형…“준법의식 있는지 의심…엄벌 마땅” 피해자 500여명, 700억원이 넘는 전세사기를 저지른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주범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9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모 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1억360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정씨 공범인 그의 아내 김모 씨에게 징역 6년을, 감정평가사인 아들에게 징역 4년을 각 선고했다. 형법상 사기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인데, 재판부가 여러 죄가 있는 경우 합쳐서 형을 정하는 경합범 가중까지 적용하면 최고 징역 15년을 선고할 수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별다른 자기자본 없이 갭투자 방식으로 대규모 임대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하면서 본인 자산이나 채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고, 자금이나 임대차 비용을 정리하는 경리직원 하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비정상적으로 사업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문제가 없었던 건 저금리 기조, 부동산
2024-1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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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둑’ 목 비트는 마사지 받은 女가수, 전신마비 후 사망
“마사지·스트레칭 등 목 격렬하게 비틀면 신경·혈관 손상 위험성” 태국에서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여성 가수가 전신 마비 등 후유증으로 숨졌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더네이션·타이PBS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 가수인 차야다 쁘라오 홈이 전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그는 지난 달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지난 10월 초부터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같은 마사지 가게에 세 번 갔으며, 그 이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두 차례 마사지에서 같은 마사지사가 목을 틀어주는 마사지를 해줬으며, 첫 번째 마사지를 받은 지 이틀 뒤에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일주일이 지나자 팔다리가 마비되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이후 두 번째 마사지를 받고 2주 후에는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이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지만, 너무 아파서 거의 잠을 잘 수 없
2024-12-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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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추격전 벌인 50대 음주·무면허 운전자, 징역 5년
추격 과정에서 경찰관 2명 부상…재판부 “죄질 매우 불량”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무면허 운전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공용물건손상,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1일 오후 9시 41분께 진안군 마령면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로 순찰차를 들이받아 B경위 등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경위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의 카니발 차량을 향해 신호봉을 흔들며 정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로로 그대로 내달렸다. B경위는 곧장 순찰차에 올라타 도주 차량을 뒤쫓았으나 A씨는 갑자기 차를 틀어 순찰차를 들이받고는 다시 달아났다. 이 사고로 B경위와 옆에 있던 경찰관은 각각 어깨와 목을
2024-12-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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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
전국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라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를 꼽았다. 9일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도량발호’가 41.4%(450표)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량발호는 ‘도량’(거리낌 없이 함부로 날뛰어 다님)과 ‘발호’(권력이나 세력을 제멋대로 부리며 함부로 날뜀)로 각각 달리 활용되던 고어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다. 교수신문은 도량발호를 선정한 이유로 “권력자들이 그동안 자신이 권력의 원천인 것처럼 행동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량발호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권력을 사유화하는 위정자가 많을수록 국민의 삶은 팍팍하고 고단하다”며 “최악의 사례가 3일 대한민국을 느닷없이 강타한 비상계엄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야만적 행위가 아직도 가능하다는 게 섬뜩하고 참담하다”며 “우리 사회 권력자들은 국민이 그 권력을
2024-12-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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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걸그룹 멤버 ‘학대’, 과장된 내용”…JYP, 강경 대응 예고
케이지, 전날 SNS에 팀 탈퇴·소송 선언…“학대 경험했다” JYP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걸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가 소속사 직원에게 학대를 경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JYP가 유감을 표시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JYP는 9일 미국 현지법인인 JYP USA 성명으로 “케이지가 허위 및 과장된 내용을 외부에 일방적으로 공표하며 소송이란 방식을 택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본 사안으로 비춰의 다른 멤버들과 당사가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지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정 스태프에게 학대를 경험한 뒤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JY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생활을 제한하는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JYP는 케이지가 지난 5월 숙소를 이탈한 뒤 활동과 관련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소송
2024-12-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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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이것’ 절대 먹이지 마세요…암세포 2배 빨리 키우는 꼴
주스 등에 사용되는 과당이 암세포 성장을 최대 2배 빠르게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는 과당이 암세포의 연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개리 파티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유전학·의학 교수 연구진은 당초 종양 세포가 과당을 포도당처럼 직접 대사하여 DNA와 같은 새로운 세포 구성 요소를 만드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구 결과 과당이 암세포의 직접적인 먹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암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영양소로 바꾼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연구진은 종양을 가진 동물에게 과당이 풍부한 먹이를 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당이 체중,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수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종양 성장을 촉진했다. 심지어 일부 종양은 성장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파티 교수는 “과당을 많이 먹는 것은 확실히 종양 진행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연구진은 100년 전 미
2024-12-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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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좀 주시라요”…러 파견 북한군, 식량난에 불만 쌓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들이 식량난으로 굶주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5일(현지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사이에서 식량 배급량이 충분치 않다는 불만이 나오자 러시아 당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성을 파견했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에 파견된 장성은 레닌그라드 군관구의 자원 지원 담당 부사령관 메블리우토프 소장이다. DIU는 “메블루토프 소장이 상황을 감독하기 위해 파견됐다”며 “도착하자마자 러시아군 제11공수돌격여단의 식량 보급품을 북한군에 공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제92·94 특수여단 소속 군인들이 러시아군 제11공수돌격여단, 제22 차량화 소총병 사단, 제810해병여단의 소속으로 배치되고 있다며 “일부 병역은 러시아 부대의 지휘하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이 러시아 부대에 합류해 전선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안드리 체르냐크
2024-12-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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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중국 전통복”…‘한복 공정’ 中 게임사, 韓 유저 비밀번호 담긴 클립보드 정보 수집 논란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에 가세하며, 한국 시장에서 도망가듯 떠났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면서 비밀번호 등이 담긴 클립보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폴드게임즈는 전날 출시한 PC·콘솔·모바일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인피니티 니키’를 출시하면서 홈페이지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침에 ‘클립보드에 포함된 텍스트 내용’을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으로 수집한다고 명시했다. 클립보드는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복사·붙여넣기 기능을 이용할 때 임시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이다. 보안 업계에서는 앱이 가진 클립보드 접근 권한을 매우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다. 클립보드는 특성상 복사·붙여넣기가 잦은 비밀번호·인증번호·가상화폐 지갑 주소 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악성코드나 해킹 프로그램이 자주 노리는 목표물이기 때문이다. 안랩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센터(ASEC)는 지난 3월 북한 해킹조직 ‘안다리엘’(Andariel)이 국내 기업을 표적
2024-12-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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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야생 호랑이 아직 살아있다…30년 만에 실물 포착
북한과 접경지인 중국 지린성 백두산 국가자연보호구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30년만에 발견됐다. 5일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자연보호구 관리소 직원들은 백두산 서쪽 비탈의 관광도로 인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촬영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 직원은 7일 전 해당 지역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발견했다. 지린성 임업·초원국은 이번 발견은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가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에 2021년 10월 지정한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부터 서쪽으로 200km 이상 확장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의 지난 4월 발표에 따르면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 수는 약 70마리로 2017년 국가공원 시범 지정 때보다 2배로 늘었다. 또한 야생 아무르표범은 약 80마리에 이른다.
2024-12-06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