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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활비 삭감했다고 살림 못 한단 건 당황스러운 얘기”
“정부, 무려 5조원 가까운 예비비 편성” “이 중 절반은 깎아서 나랏빚 갚자는 것”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된 ‘감액 예산안’과 관련해 “어디다 썼는지도 모르는 특활비를 삭감한 것인데, 이거 때문에 살림을 못 하겠다고 하는 건 사실 좀 당황스러운 얘기”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중구 소재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증액을 안 해줘서 협상을 안 해줘서 문제다, 이건 정말 황당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결특위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요즘 예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제가 이런 얘기만 하나 해보겠다”며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정부 지원을 받아야 될 입장인데 정부 지원이 없다 보니까 대구공항 또 광주공항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후적지 개발에도 많은 돈이 필요한데 결국 정부
2024-12-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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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이재명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 반드시 필요”
“대구 어려운 건 수도권 일극체제가 원인”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중구 소재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성장이 멈추고 있다. 내수가 침체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가계·기업·정부 경제 3주체 중에서 이 불황기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부 재정 역할밖에 없다”며 “서민과 중산층이 허리를 펼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 지속적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 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본적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1% 저성장의 늪에 갇힌 정부의 초라한 경제 성적표가 공개됐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2%로, 그리고 내년 성장률 전망을 1.9%로 하향 조정했다”며 “모두의 삶이 어렵지만 대구·경북을 포함한 지방의 어려
2024-12-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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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정부 출범 후 탄핵 추진 18명…장관급 5명·검사 12명[數싸움]
‘직무 정지’만으로도 유효타 대통령실 “헌법 근간 훼손” 김용현 탄핵안 발의 시 19명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소야대 국면이 계속되며 야권이 추진 중인 탄핵 대상만 18명에 달하는 등 여야의 갈등이 전례 없이 치닫고 있다. 정부·여당은 “헌법 훼손”, “보복 탄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야당은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시 시작되는 ‘직무 정지’만으로도 유효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의 지휘 라인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 중인 공직자들의 면면을 보면 부총리급은 1명, 장관급은 5명, 검사는 12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부총리급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의 위증과 국회법 위반을 최 원장에 대한 탄핵 이유로 들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
2024-12-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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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지지율 25.0%…與 32.3%·민주 45.2%[리얼미터]
尹, 2주 연속 20%대 중반 與 2.0%p↑, 민주 0.3%p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2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11월 4주 차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5.0%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주 대비 0.7%포인트(P)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7%P 오른 71.0%로 나타났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P) 긍정 평가의 경우 ▷60대(3.2%P↑)와 진보층(3.4%P↑)에서 오른 반면, 인천·경기(2.5%P↓), 여성(2.6%P↓), 20대(3.4%P↓), 70대 이상(3.0%P↓), 가정주부(5.4%P↓), 학생(3.9%P↓) 등에선 내렸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3.6%P↑) ▷부산·울산·경남
2024-12-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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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발표에 몹시 당혹”
“4년 전 여야 합의 입법이 쉽사리 폐기돼” “정부·여당, 민주당의 증액요구 수용해야”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기로 했다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표에 대해 “4년 전 여야 합의로 입법되었던 자본소득 과세가 상황논리에 따라 이렇게 쉽사리 폐기되고 유예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에 동의하기로 했다’는 원내대표의 발표를 보고 몹시 당혹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부동산소득 등 모든 소득에 세금이 부과되는데, 왜 유독 자본소득만은 신성불가침이어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며 “날이 갈수록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가 심화되어 부익부 빈익빈이 고착되고, 심지어는 대물림까지 되고 있는 현실을 정녕 몰라서 이러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주식투자자가 1400만에 이르고 가상자산 투자자가 800만에 이른다는 것을 저
2024-1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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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죄보다 ‘무죄’에 더 오른 與 지지율 [數싸움]
與지지율, 李 무죄 선고 후 4%P↑ 유죄 선고 후엔 1%P 상승에 그쳐 중도층, 무죄 선고 후 시간차 상승 尹지지율 횡보-與 상승 ‘디커플링’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가 있던 지난 2주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 대표의 유죄 선고 직후보다 무죄 선고 직후 더 가파르게 오르는 궤적을 그렸다. 이는 보수 지지층의 결집 외에도, 중도층의 민심 변화가 조사 기간 특성상 ‘시차’를 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2%, 더불어민주당은 3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은 1%P 내렸다. 이번 조사는 이 대표에게 무죄가 선고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재판 이후 이뤄졌다. 조사 및 발표 시점만을 보면 무죄 선고 후 보수 지지층의 결집으로 여당의 지지율
2024-11-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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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대구 찍고 광주로…‘통합’ 꺼낸 이재명, 광폭 행보
12월 TK서 시작…내주 호남행 보수인사와 연속회동…통합 강조 “지도부가 민생 챙겨야 힘 실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통합’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 12월 공식 일정을 시작해 내주에는 민주당의 본산 호남으로 향한다.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당분간은 사법리스크가 수면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2월 1일 경북 안동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난 뒤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한다. 이튿날에는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어 8일에는 전남 나주에서 농민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9일에는 광주를 찾는다. 보수와 진보의 전통적 지지 기반 지역인 TK와 호남에서 통합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역 순회 일정은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기
2024-11-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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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2월 탄핵·국조·특검 몰아친다
2일 감사원장·검사 3인 탄핵 추진 4일 탄핵안·채상병 국조 실시 의결 신영대 체포동의안 표결에 與이탈표 민주당 내 ‘김건희 특검 가결’ 기대 22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 표결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사실상 민주당 의원들 전원의 반대표로 부결됐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 이탈표까지 나오면서 민주당 내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 재표결에 대한 기대도 감지된다. 지난 총선 당시 ‘비명횡사’ 공천으로 당내 분란 목소리를 잠재운 민주당은 다가올 12월 각종 탄핵안과 국정조사, 특검법안 등 대여(對與) 공세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비롯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고(故)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관련 국정조사 등 추진을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우선 다음 달 2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
2024-1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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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19%…3주 만에 다시 10%대[갤럽]
김 여사 문제 7주 연속 부정 평가 최상위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 ‘잘된 판결’ 41%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11월 4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11월 1주 차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17%를 기록한 뒤 2~3주 차 조사에서 2주 연속 20%로 나타났지만, 3주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왔다.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72%로 나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의 지지율은 10%, 30대는 8%, 40대는 11%, 50대는 15%로 조사됐다. 60대 미만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20%도 채 넘지 못했고, 30대의 경우 한 자릿수에 그
2024-11-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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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트럼프 2기, 미완의 하노이 회담 완성하길…평화가 경제”
“강 대 강 대북 정책 적절하지 않아” “폭설 피해 커, 적극 대책 마련해야”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2기 트럼프 정부가 미완의 하노이 회담을 완성해서 동북아와 한반도 위기를 해소하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보도가 됐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매우 다행스러운 일로 생각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좀 해야 될 일이 있다. 지금처럼 오직 강 대 강 전술 하나만 구사하게 되면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우리가 쫓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일방적인 억압 정책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전략이 결코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러우
2024-11-29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