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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멕시코·캐나다 관세 재고하길...비생산적”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취임 첫 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계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계획에 대해 질문받고서 “난 그가 재고하기를 바란다. 난 이게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태평양과 대서양, 그리고 두 동맹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둘러싸여 있다. 그런 관계들을 망치기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 범죄와 마약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미국에 쏟아져 들어온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이를 해결하기까지 두 국가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간첩·마약 혐의로 중국에 수감됐다가 수감자 교환 합의에 의해 전날 석방된 미국인 3명과 통화했다면서 “그들이 집에 와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2024-11-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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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강력한 AI 회사 만들 것”...오픈AI 대항마 꿈꾸는 xAI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설립, 오픈AI에 도전장을 낸 일론 머스크가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xAI를 오픈AI 대항마로 성장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현재 오픈AI CEO로 있는 샘 올트먼 등과 함께 2015년 오픈AI를 창립했다. 하지만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머스크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이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다음 달까지 xAI를 ‘모든 지표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달 진행한 펀딩으로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3천억원)를 끌어모았다. 기업 가치도 500억 달러(약 70조원)로 인정받았다. 이는 민간 AI 개발업체로는 오픈AI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
2024-1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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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가격 출혈 경쟁…테슬라도 “연말 할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협력업체에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연말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28일 제일재경·중국증권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최근 협력업체들에 내년 1월부터 납품 단가를 10%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야디 측은 내년 시장 경쟁이 더 격화돼 ‘패자가 도태되는 토너먼트전’, ‘대(大)결전’에 들어갈 전망이라면서 승용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체 공급망의 공동 노력과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야디 관계자는 “협력업체와의 연례 가격 협상은 업계 관행”이라면서 “대량 구매에 기반해 협력사에 가격 인하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며 강제적 요구가 아니다. 모두가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야디뿐만 아니라 상하이자동차(SAIC) 계열사로 트럭·전기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만드는 상치다퉁
2024-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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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CE 소폭 반등…12월 금리인하 전망은 유지
10월 PCE 전년比 2.4%↑…인하 전망 64.7% 파월 “단기수치 연연 안해” 상승 지속시 부담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유지됐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의 대표 물가 지표로,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그 중에서도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다. 일반 PCE보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PCE가 오르긴 했지만 이날 발표된
2024-11-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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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 압박’ 예고한 트럼프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변화 예고 징벌적 관세, 이민자 추방 등 논의 “트럼프식 압박, 전세계로 퍼질 듯”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시행을 예고한 대대적인 정책들이 전세계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첫 날 시행하겠다고 밝힌 정책은 크게 징벌적 관세, 대규모 이민자 추방, 트렌스젠더 군인 추방 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부과 이유로 펜타닐 등 마약과 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며 ‘징벌적 관세’임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중국 마약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다른 추가 관세에 더해 1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도 밝혔다. WSJ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상품에 관세
2024-11-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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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CE 소폭 반등...12월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
10월 PCE 전년比 2.4%↑...12월 금리인하 64.7% 파월 “단기 수치 연연 안해”...상승세 지속시 연준 부담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유지됐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의 대표 물가 지표로,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그 중에서도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다. 일반 PCE보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
2024-11-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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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내년 1월 방한 및 윤 대통령과의 회담 조율”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요미우리신문은 정국 당국자를 인용해 방한 일정은 일본 정기국회가 소집되기 전인 내년 1월 초순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한국은 이시바 총리가 양자 외교 목적으로 찾는 첫 방문국이 돼 한국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 양국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민간교류를 비롯한 폭넓은 협력 강화를 제안할 계획이다. 또 윤 대통령의 조속한 방일도 당부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때 복원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활성화와 관계 개선 흐름 유지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과 중국의 군사 활동 등을 배경으로 양국 간 방위 협력 확충 방안이 의제가 될 전망이다. 또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발족을 앞두고 한미일 결속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
2024-11-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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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화세 주춤한 美 10월 개인소비물가...예상치 부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0월 들어 다시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10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3%,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8%로 추정된다고 예상했고, 이날 발표된 지표는 모두 이에 부합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모두 부합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4-11-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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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실수” 헤즈볼라 휴전에 이스라엘 내 반발 계속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을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극우 장관들도 휴전 협정은 “역사적 실수”라며 반발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와 휴전이 발표되자 네타냐후 총리의 정적은 물론 지지 세력들 사이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헤즈볼라와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전날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는 국민 중 80% 이상이 헤즈볼라와 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는 전했다. 특히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 북부의 접경지 주민들은 이번 휴전 결정이 주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무책임하고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지난해 10월 8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이후 집을 떠나 피란 생활 중인 크파르 길라디 키부츠 출신 로나 발렌시는 BBC에 집에 돌아가고 싶
2024-11-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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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대중국 협상 담당했던 그리어...USTR 역할 커질 듯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한 제이미슨 그리어는 트럼프 1기 당시 중국 무역협상에 관여한 인물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무역 분쟁 해결에 특화된 변호사인 그리어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와 로펌 ‘스카든 아프스’에서 함께 일했다. 트럼프 1기 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으로 대체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USTR 재직 시절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대신해 해외 출장을 가기도 했고, USTR을 떠난 후에는 트럼프 대선 캠프 일원이 아님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 기조를 파악하길 원하는 각국 주미 외교사절을 상대했다. 라이트하이저는 작년 펴낸 저서에서 그리어가 비서실장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면서, “그는 조직적이고, 인내심이 많으며, 늘 사무실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관세를 활용한 무역 보호주의를 트럼프 당선인에게 ‘주입’하
2024-11-27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