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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반격 나선 中...이번엔 “美 반도체 구매 주의”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 산업계가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구매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추가 규제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중국반도체산업협회, 중국통신기업협회는 전날 “미국산 반도체 제품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다”며 구매에 주의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입김을 받는 이들 산업 단체의 성명 발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출 통제 등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반도체 제재안 공개 하루 만에 나왔다. 해당 성명은 중국 기업들에 사실상 미국산 반도체를 사지 말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이 미국과 인공지능(AI) 패권을 둘러싼 양국 간 경쟁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하다. 중국 산업계 성명 발표와 같은 날 중국은 HBM 수출 통제 등 미
2024-12-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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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계엄 여파 속 아시아 증시 약세...대만만 올라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4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를 맞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3% 하락한 2,449.24를 기록했다. 오전 중 장 초반 2.3%까지 빠졌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0.44%), 호주 S&P/ASX 200 지수(-0.45%)도 하락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23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24%),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34%), 홍콩 항셍지수(-0.24%)도 떨어졌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0.5% 오른 상태다. 지수 시가총액에서 37%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0.95% 상승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이날 오전 1시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2024-12-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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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日이시바 “한국 계엄령, 중대 관심으로 주시…방한은 안 정해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4일 한국 비상계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어젯밤 계엄령이 내려진 이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계엄 선포에 따른 일본인 안전과 한일관계 영향’에 관한 기자 질문에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이것저것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일본인 안전에 대해서는 영사 메일을 즉시 보내는 등 가능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일본인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일본인 피해 보도는 전혀 접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 방한 조율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내달 초순께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방한을 추진해 온 나카타
2024-12-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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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한국 계엄령 해제 환영”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해제한 것을 환영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만장일치 해제 결의안 통과 이후 헌법에 따라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겠다는 발표를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정치적 이견이 평화적이고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 및 법치라는 공동의 원칙에 기반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12-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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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계엄령 선포 바이든 정부 당혹” …WSJ “尹, 큰 정치적 실수”
주요 외신, 계엄령 선포·해제 긴급 보도 로이터 “80년대 후 민주적 한국에 큰 충격파” 닛케이 “동아시아 안보에 영향 줄수도” [헤럴드경제=김빛나·김영철·정목희 기자] “정치적 도박(英 파이낸셜타임스)”, “큰 정치적 실수(美 월스트리트저널)”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주요기사로 다루며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워졌다는 평가와 함께 한미동맹 등 한국의 외교적 노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FT “정치 도박에 실패한 尹, 임기 채울지 의문” AP통신과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은 3일 밤 일제히 ‘한국 대통령 계엄 선포’ 제하의 기사를 신속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은 야당의 행위로 정부가 마비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통해 자유 민주 국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등과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속보로도 잇따라 내보냈다. 그러면서 로이터통신은
2024-12-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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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美 의원’ 앤디김 “계엄령, 한국의 취약성 증가시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 김(민주·뉴저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은 긴장 완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이며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는 항상 도전이 발생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반드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과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계엄령 선포 방식은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적인 기반을 약화하고 국민이 안보와 안정을 누려야 할 시기에 한국의 취약성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달 5일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2024-12-0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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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뿐만 아니다...美 CEO 올해만 1800명 짐쌌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스텔란티스와 인텔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CEO)의 사임 소식이 연이어 전해진 가운데 올해 미국 기업 대표들의 사임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현지시간) 글로벌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미국 내에서 1800명 이상의 CEO가 퇴사를 발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002년부터 CEO 교체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의 1500여 명보다 19% 많다. 이날 푸조, 지프 등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4위 다국적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임기 도중 전격 사임했다.스텔란티스 이사회는 타바레스의 사임을 곧바로 수락하고, 새 CEO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같은 날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CEO도 전격 교체됐다. 지난 2년간 전반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기업 대표들에게는 부담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벤치마크
2024-12-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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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후 350%↑…리플 고공행진 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인 리플(XRP)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5% 내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3% 내린 3613달러, 솔라나는 5.94% 하락한 223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시간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27.1% 폭등한 2.73달러에 거래됐다. 리플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5배 이상 수준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1544억 달러(217조3180억원)로 불어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리플은 다른 가상화폐보다도 미 대선 이후 뒤늦게 상승에 발동이 걸렸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한 가장 큰 후원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대선 직후 리플 CEO인 브래드
2024-12-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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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전 가자 인질 석방 안하면 ‘지옥의 대가’”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인질 석방 압박 하마스에 최후통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가자지구의 인질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2025년 1월 20일 이전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중동 지역과 인류에 반(反)하는 만행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옥의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는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떻게 책임을 지울 것인지는 밝히진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전 세계의 의지에 반(反)해 폭력적이며 비인간적으로 억류된 인질들에 대해서 모두 말하고 있으나, 그것은 모두 말뿐이며 행동은 없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약 250명의 사람을 인질로 납치했다. 현재 100명 정도가 여전히 억류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분
2024-12-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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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산 HBM 등 대중국 수출통제...일본산 제외
미 상무부, 대중국 수출규제에 HBM 추가 반도체 장비, 중국 기업 등 추가 제한도 발표 일본·네덜란드 등 33개국 예외...한국은 빠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對)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 통제를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사용한다. 미국, HBM 수출제한으로 중국 옥죄기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우리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첨단기술의 생산을 현지화하려는 중국의
2024-12-03 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