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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절친’ 머스크 표적될라…떨고 있는 알트먼·베조스 [디브리핑]
‘퍼스트버디’ 머스크 부상에 경쟁자들 위기 머스크와 척진 오픈AI 알트먼 “환영 못 받아” 우주산업 두고 머스크와 맞선 아마존 베조스 “항공사업서 머스크가 유리하단 평가 나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first buddy·친구)’로 부상하면서 머스크 경쟁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를 등에 업고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등 각종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CEO의 경쟁 상대들이 새로운 힘(트럼프)으로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경쟁 상대로 올해 머스크와 가장 많이 대립했던 챗GPT 개발사 오픈AI CEO 샘 알트먼이 있다. 머스크는 알트먼을 “경멸한다”며 오픈AI를 “시장을 마비시키는 존재”라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머스크는 미국 연방법원에 오픈AI의
2024-12-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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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에 240㎜ 방사포 등 주력 장거리포 100대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240㎜ 다연장로켓포(방사포)를 포함한 주력 포격시스템 100대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센터장인 안드리 코발렌코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을 때는 기동성을 갖춘 로켓포 발사기를 1천대 넘게 보유하고 있었지만, 전쟁이 2년 10개월째 계속되면서 전력에 손실이 컸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격시스템이 러시아군의 전력손실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격시스템에는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곡사포(自走曲射砲)가 포함돼 있다. M1991 다연장 로켓포는 중량이 85㎏인 240㎜ 로켓탄을 최대 약 60㎞까지 쏘아보낼 수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거의 모든 포격시스템의 성능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2024-1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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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주식이냐, 채권이냐” 투자자들, 트럼프 관세에 주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를 앞두고 신흥국 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방향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이곤 자산운용의 미국 및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 제프 그릴스는 “트럼프 2기를 맞아 신흥국의 주식과 채권 중 어느 쪽이 좋을지는 트럼프가 주요 경제국에 관세를 얼마나 공격적으로 부과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트럼프가 멕시코와 중국 등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적극 이행한다면 신흥국 주식에는 매우 부정적이고 채권에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반대로 관세를 무역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카드로만 사용한다면 주식이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이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첫 3년 동안 신흥국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인데, 신흥국 주가지수가 9% 올랐고, 채권은 8.4% 상승했다. 절
2024-12-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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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치보는 美 기업들... ‘보수’로 바꾸고, 머스크와 접촉하고
트럼프 선호 매체 찾고, 측근 접근 웹사이트에 ‘일자리 창출’ 강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미국 재계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자사 웹사이트에서 진보적인 정책 삭제를 고려하고, 최고경영자(CEO)의 보수 팟캐스트 출연을 검토하는 등 기업들의 트럼프와 보조 맞추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 CEO들은 대선 기간 트럼프를 지지한 폭스 뉴스, 조 로건이 진행하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RE)’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하기 어려울 경우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팟캐스트 출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초대해 정치, 과학 등 사회 전반의 이야기를 나누는 인기 팟캐스트이다. 해당 팟캐스트는 지난 3월 기준 스포티파이에서 145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팟캐스트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1900만명,
2024-12-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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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전투 중 사망·부상”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중인 최전선에 더 많은 북한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북한군 사망·부상자 수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원해 줄 것을 서방국에 부탁했다. 그는 이날 수도 키이우를 찾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한 EU 고위 당국자들에게도 나토 가입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요청했다.
2024-12-0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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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장 힘들어” 크리스마스 앞두고 ‘트리 농부’ 울상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미국에서 트리용 나무를 재배하는 농부들이 기후 위기, 노동력 감소, 고물가 삼중고에 빠졌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를 재배하는 지역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보면서 해당 지역 농부들은 고심에 빠졌다. 외신은 트리용 나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프레이저 전나무’가 많이 생산되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농부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은 미국 전체 프레이저 전나무의 25%가량이 생산되는 도시다. 하지만 허리케인 ‘헐린’이 발생하면서 나무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5월 노스캐롤라이나를 강타한 헐린은 해당 주에 530억 달러의 피해를 입히면서 역대 허리케인 피해액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리 워커 노스캐롤라이나 재배협회 부국장은 “올해는 노스캐롤라이나 농가에게 가장 힘든 한 해”라며 “농가가 다방면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 농부 에이버리는 “전체 농장 3분
2024-12-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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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트럼프, 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우크라이나 여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 채널24를 인용해 집권당 ‘인민의 종’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을 2025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타스 통신은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재집권 시를 대비한 ‘구애 시도’라며 비판했다. 메레즈코 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는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첫 재임 시절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수출이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무기 공급에서 국제적 지도력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 연합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트럼프 1기 ‘아브라함 협정’도 추천 사유로 거론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바레
2024-12-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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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 소개
인공지능(AI) 수혜 업체인 SK하이닉스의 부상을 이끈 최태원 SK 회장을 소개한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뉴스레터를 통해 글로벌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따 최 회장을 “한국의 젠슨”(South Korea‘s Jensen)이라고 소개했다. AI 붐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몇 배 오르고 황 CEO는 전세계적으로 ‘록스타’급 인물이 됐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데, 최 회장의 부상도 마찬가지로 극적이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그늘에 가려졌던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가 됐으며, 이 시기는 최 회장에게도 전환기였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새로워진 최 회장의 자신감이 SK하이닉스의 격변의 역사를 반영한다면서, 최 회장이 2012년 빚에 허덕이던 하이닉스 인수라는 매우 위험한 베팅을 했다고 짚었다. 이른바 빅딜 정책으로 1999년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2024-11-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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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 정책 시 美 일자리 최대 10만개 감소”
트럼프 이민 정책, 건설업·요식업 등에 피해 골드만 “이민자 연간 약 75만명으로 줄 듯”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취임 후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실시하면 미국 내 일자리가 최대 10만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민자로 일자리를 채운 미국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으로 인해 올해 월평균 17만개씩 증가했던 미국 일자리가 최소 2만5000개에서 최대 10만개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매달 일자리가 7만개씩 늘어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WSJ는 이민 정책이 실시되면 특히 건설업, 요식업, 식품 가공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0년 이후에 미국에 유입된 이민자는 지난해 기준 미국 전체 인구의 1.8%에 불과하지만 특정 직종에서는 상당한 규모를 차지한다. 농업 종사자의 6.7
2024-11-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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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교역이 우선…미국과 관세전쟁 없을 것”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멕시코 정부가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의 멕시코 투자 의향에 거리를 두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취임 첫날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 자동차 회사로부터 멕시코에 공장을 설치하겠다는 확실한 프로젝트 제안을 확인한 바 없다”며 “중국 전기차와 관련해 확정된 투자는 없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업체명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를 꿈꾸는 BYD는 북미 지역 자동차 생산기지로 부상한 멕시코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엘피난시에로를 비롯한 현지 매체 보도를 보면 BYD는 북부 국경지대 또는 중부 산업단지를 입지 후보로 삼고 주 정부 등과 계약 조건을 협상하기 위한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BY
2024-11-29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