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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간 美 갑부들…자산 304조원 날렸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세계 최고 부자들도 증시 폭락으로 자산이 2090억 달러(약 304조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480억 달러를 잃었다.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트럼프 가족 뒷줄에 앉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산은 각각 290억 달러와 50억 달러가 날아갔다. 프랑스 최고 갑부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50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220억 달러의 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되고 올해 1월 취임하기까지 뉴욕 주식시장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쌓던 이들 갑부 5명의 자산도 크게 늘었지만 취임식 이후 7주가 지난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 이
2025-03-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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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4% 급락…2년 반만에 최대낙폭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년 6개월만에 -5.16%라는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를 “과도기”라 표현하면서 투자자들에 우려를 안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7,468.3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장 중 한때 5%에 육박하는 낙
2025-03-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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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침체 올 확률 40%” JP모건 등 월가 은행 경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자 월가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대형은행들도 속속 경제전망을 점점 비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종전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극단적인 미 행정부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중요한 위험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이날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나쁜 지표에 직면하더라도 기존 정책에 계속 집착할 경우 침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지난주에
2025-03-1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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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에 급락 마감...나스닥 4%↓2년 반만에 최대 낙폭
다우지수 2.1% 떨어지고 S&P 지수 2.7% 하락 마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7,468.3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025-03-1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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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래기 효과 없다” 1기 때와 확 달라진 중국 [디브리핑]
中, 정상간 대화보다 즉각 보복에 집중 “시주석, 굴욕당할 전화 안 할 것” 멕시코·캐나다 보며 “효력없다” 판단할수도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에 나서면서 트럼프 1기 때와 전략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와 달리 즉각 보복 관세를 준비하는 등 강경 반(反)미 행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캐나다 정상과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와의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AP통신은 ‘중국, 관세가 다시 부과되자 전략을 바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모든 협상은 동등한 입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시 주석이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 정상과 달리 트럼프와의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AP는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은 트럼프 대통
2025-03-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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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에 밀린 테슬라…“중국 출하량 5개월 연속 감소”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를 인용,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이 최근 5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10일 보도했다. 2월 출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49% 급감한 3만688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7월(2만8천217대) 이후 가장 적었다. 상하이 외곽의 테슬라 공장이 일부 생산 라인을 개조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부터 테슬라 판매량은 감소 추세였다.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의 연말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상위 12개 자동차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전기차·하이브리드 및 기타 차량 포함)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YD는 급성장하고 있다. BYD는 2022년 3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이후 시장 점유율은 15%를 향해 가고 있다. 올해 2월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2025-03-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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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미국산 무기로 운명 못 바꿔…목줄 더 조여질 것”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 국방부가 대만 정부의 미국산 무기 구입을 거세게 비판했다. 대만 분리독립 움직임이 거세질 경우 ‘목줄이 더 조여질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도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만 집권) 민진당 당국이 ‘대만독립’ 분열 도발을 가속화하고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꾀한다’, ‘무력으로 통일을 거부한다’는 망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몇 가지 미국산 무기로 ‘대만 독립’이 멸망이라는 운명을 바꿀 수는 없다. 민진당 당국이 국민 혈세로 ‘외국의 상전’에게서 무기를 구입하는 것은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 격(蟷臂當車·‘당랑거철’과 같은 의미)인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독립 분자들이 아우성
2025-03-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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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턱걸이…미·중 무역전쟁에 실망 계속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 45분(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6% 내린 8만511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35분께는 8만123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7만8100달러대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8.5% 내린 2천16달러에 거래됐고,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9.3%, 8.7% 급락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 7일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표 등이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2025-03-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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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 17’ 북미 박스오피스 1위…韓 감독 최초
주말 북미 수입 277억원 전 세계 773억원 기록 수익, 당초 기대 못미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다만 개봉 첫 주 흥행 수입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투입된 제작비를 회수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봉 감독의 ‘미키 17’은 지난 7일 개봉해 주말 사흘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달러(약 276억9000만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342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달러(약 772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아이맥스, 돌비 등 프리미엄 대형 상영관이 개봉 주말 티켓 판매의 47%를 차지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북미 수입을 최대 2000만 달러가량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매체들은 이 영화의 흥행 성적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데
2025-03-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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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기생충” vs “배넌은 하는 일도 없어” 트럼프 ‘절친’ 갈등 격화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 간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갈등도 깊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으며, 최근 배넌이 머스크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머스크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배넌은 자신의 ‘워 룸’ 팟캐스트에서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넌은 머스크가 마가 운동에 갑자기 뛰어들어 잇속을 챙기려는 기회주의자라고 보고 있으며, “기생충 같은 불법이민자”, “정말 사악한 인간” 등 표현을 사용해 머스크를 비난하기도 했다. 우익 정치평론가로 유명한 배넌은 마가 운동
2025-03-10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