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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비하는 EU, 1229조 동원 ‘재무장 계획’ 공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촉진하기 위해 최소 8000억 유로(약 1229조원)에 달하는 자금 동원 계획을 내놨다. 이번 구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나토를 통해 유럽에 제공했던 ‘안보 우산’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파행 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중단한 데에 대한 대응책으로도 보인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명 ‘유럽 재무장 계획’(REARM Europe Plan)을 27개 회원국 정상에게 제안했다. 계획에 따르면 행정부 격인 집행위는 개별 회원국 차원에서 국방 부문에 대한 공공자금을 적극 동원할 수 있도록 EU 재정준칙 적용을 유예하는 국가별 예외조항(national escape clause)을 발동하자고 제안했다. 재정준칙에 따라 회원국은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각각 G
2025-03-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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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조중단 젤렌스키 충격 “백악관 일 유감…노력 준비 돼”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이 군사 지원을 중단한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측에 화해의 뜻을 전했다. 특히 그는 포로 교환을 비롯해 공중 및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까지도 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양국 대통령의 회담이 충격적 파행으로 끝난 뒤 미국이 즉각 가한 강한 압박에 자세를 더 낮추고 긴급히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 가운데 누구도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신속히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1단계로는 포로 석방과 공중에서의 휴전, 즉 미사일·장거리 드론·에너지와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 금지와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즉시 시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단 러시아도 이에 동의해야
2025-03-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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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전쟁에...미국 제조업도 ‘경고등’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50.9)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도 밑돈 수치다. 이 지표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 밑돌면 수축 국면임을 시사한다. 1월 PMI 지수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지만 한달 만에 기대감이 약화한 셈이다. 주요 세부 지수 가운데 신규 주문 지수가 6.5포인트, 고용 지수가 1.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가격 지수는 7.5포인트 상승했다. 티머시 피오레 ISM 회장은 “기업들이 새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첫 번째 충격을 경험하는 가운데 수요가 둔화하고, 생산이 안정되고, 감원이 지속됐다”며 “관세로 가속화한 가격 상
2025-03-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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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와 충돌 후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전면중단(종합)
주요 외신 “설전 직후 군사 지원 명령” 트럼프가 내선 조건 만족할 때까지 잠정 중단 전망돼...우크라 타격 클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을 입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까지 미국이 현재 제공 중인 모든 군사원조를 멈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행기 혹은 배편으로 운송 중인 무기, 폴란드 등 제3국에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물자를 포함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지 않은 모든 군사원조가 멈추게 된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러한 조처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내린 명령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자신의 종전구상
2025-03-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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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中, 트럼프 10+10% 관세에 “반격할 것…조속한 대화 희망”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속보] 中, 트럼프 10+10% 관세에 “반격할 것…조속한 대화 희망”
2025-03-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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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와 설전 후 우크라 군사 지원 전면중지”
주요 외신 “설전 직후 군사 지원 명령” 트럼프가 내선 조건 만족할 때까지 잠정 중단 전망돼...우크라 타격 클 듯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미국의 군사원조를 전면 중지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을 두고 설전을 벌인 직후 이뤄진 것으로 우크라이나 길들이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현재 제공 중인 모든 군사원조를 멈추기로 했다고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통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을 입증했다고 판단될 때 다시 군사원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행기 혹은 배편으로 운송 중인 무기나, 폴란드 등 제3국에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물자를 포함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지 않은 모든 군사원조
2025-03-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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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젤렌스키와 충돌 후 우크라 군사지원 전면중단”<블룸버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속보] “트럼프, 젤렌스키와 충돌 후 우크라 군사지원 전면중단”<블룸버그>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3-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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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행보 나선 멜라니아...정장 입고 간 곳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3일(현지시간)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입법을 지원하는 좌담회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고 독자적으로 행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이른바 ‘테이크 잇 다운(take it down·강력단속을 의미) 법안’ 관련 좌담회에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리벤지 포르노와 같이 온라인에 상대 동의없이 은밀한 이미지를 올리는 행위를 연방 차원의 범죄로 규정하고, 플랫폼에 관련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도록 하는 책임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개인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과 오용의 위험이 커졌다”며 “우리는 강력한 보안 조치를 우선시하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준수해야 한
2025-03-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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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과 밀착하는 트럼프 “FTA 체결 고려...밀레이 훌륭”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과 아르헨티나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예고했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 회원국인 아르헨티나가 FTA에 나설 경우 이웃 남미 국가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아르헨티나간 FTA 협상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아르헨티나와의 FTA 체결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훌륭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국제사회에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밀레이 대통령은 2023년 12월 취임 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미국과의 FTA 체결을 내세워왔다. 다만,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엔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밀레이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전후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아르헨티나의 자유시장경제
2025-03-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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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에 폭등한 비트코인...하루 만에 ‘폭락’, 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 언급에 폭등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폭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20분(서부 낮 1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만6252달러를 나타냈다. 24시간 전보다 8.29% 급락한 수준으로, 전날 급등하기 이전 가격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8만500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날 9만5000달러대까지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에 약 1만 달러가 출렁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가상화폐 시장의 랠리를 이끌었다. 이어 전략 비축 가상자산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XRP(리플), S
2025-03-04 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