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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 10년 전 빅딜 끝냈는데…韓은 ‘재탕삼탕’ 대책으로 제자리걸음만 [화석화 기로에 선 석화(中)]
일본式 과잉설비 감축안 주목 석화업계, 산단별 재편 밑그림 제출 예정 상반기 중 정부 후속 대책…맹탕 우려도 일본식 구조조정·원가 절감 지원 등 관심 [헤럴드경제=고은결·한영대 기자]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윤상직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위기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10여년 전에도 석화업계의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자 기업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후 정부 차원에서 석화업계의 재편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이 몇차례 나왔지만 여전히 산업 위기를 돌파할 묘수는 안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엇비슷한 정책이 잇따른 가운데 판을 뒤집을 ‘빅딜’(통폐합)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되는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석유화학 산업단지별로 재편에 대한 밑그림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
2025-03-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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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빌게이츠, SMR 상업화 전략적 협력
HD현대중공업·테라파워 MOU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나서기로 HD현대 주기기 제조 방안 연구 HD현대가 빌 게이츠가 창업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테라파워와 손잡고 SMR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에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이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 가운데 기술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생산 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 능력을 확
2025-03-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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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상법 개정보다 조세개편으로 주주이익 도모해야”
상의 ‘조세제도 과제’ 국회 제출 첨단·위기산업 지원책 등 언급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가운데 경제계가 상법 대신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등을 포함한 조세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과 첨단산업 투자 세제지원 고도화, 위기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등 조세제도 개선과제 130건을 담은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주주가치 제고라는 이유로 국회에서 이사의 책임을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상법 개정은 이사의 법적 책임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워 소송 남발, 투자 위축 등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것으로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라는 모호한 입법이 아니라 주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는 주주배당 확대를 위한 조세제도 마련을 통해 밸류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건의문에는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첨단산업 투자
2025-03-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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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빌게이츠, SMR 상업화 ‘맞손’
HD현대중공업-테라파워 MOU 체결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나서기로 HD현대 주기기 제조 방안 연구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가 빌 게이츠가 창업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테라파워와 손잡고 SMR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에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이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 가운데 기술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생산 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2025-03-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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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상법 아닌 조세개편으로 주주이익 도모해야”
상의 ‘2025년 조세제도 개선과제’ 130건 제출 첨단산업·위기산업 재편 지원책 등도 언급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가운데 경제계가 상법 대신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등을 포함한 조세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정부와 기업의 세법 개정에 앞서 ‘2025년 조세제도 개선과제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주주가치 제고라는 이유로 국회에서 이사의 책임을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상법 개정은 이사의 법적 책임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워 소송 남발, 투자 위축 등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것으로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라는 모호한 입법이 아니라 주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는 주주배당 확대를 위한 조세제도 마련을 통해 밸류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건의문에는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첨단산업 투자 세제
2025-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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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력난 구원투수는 수소”…두산, 데이터센터 수주집중 조직개편 [비즈360]
하이엑시엄 영업팀 데이터센터에 집중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하지만 전력 부족 수소연료전지 안정적으로 전력 생산 2030년 시장 규모 50조원 성장 전망 두산 제품 라인업 확대 통해 수주 겨냥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수소연료전지 전문 기업인 두산퓨얼셀이 미국 데이터센터향(向) 수주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미국 법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하이엑시엄의 영업팀 조직을 데이터센터 시장에만 전념하도록 개편한 것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전력이 충분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100% 자회사이자 두산퓨얼셀 미국 법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하이엑시엄의 영업팀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는 건물, 공항 등 다양한 시장을 겨냥한 수주 활동을 진행했다면 조직 개편 이후에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하이엑시엄 영업팀은 데이터센터향 수주 전담 조직처럼 운영될
2025-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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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캐세이퍼시픽에 SAF 공급
2만톤 규모…국내 정유사 중 최초 유럽 수출에 이은 두 번째 성과 SAF 대량 생산체계 이미 구축 SK그룹에서 정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홍콩 국적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SK에너지는 10일 홍콩 국적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과 2027년까지 2만톤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사진)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SAF를 넣기 시작했다. 양사는 앞으로 SAF 사용 노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SK에너지는 올해 1월 유럽에 SAF를 수출한 지 2개월여만에 홍콩 최대 민항사와 안정적인 SAF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국내 정유사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거점 시장이다. 특히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은 지난해 여행객 수에서 전세계 5위를 기록하는 등 아태 지역의 주요 환승 허브 역
2025-03-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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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국내최초 홍콩 국적항공사에 SAF 대량공급
2만톤 규모 유럽 수출에 이은 두 번째 성과 SAF 대량 생산체계 일찌감치 구축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그룹에서 정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홍콩 국적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SK에너지는 10일 홍콩 국적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과 2027년까지 2만톤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SAF를 넣기 시작했다. 양사는 앞으로 SAF 사용 노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SK에너지는 올해 1월 유럽에 SAF를 수출한 지 2개월여만에 홍콩 최대 민항사와 안정적인 SAF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태 지역은 국내 정유사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거점 시장이다. 특히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은 지난해 여행객 수에서 전세계 5위를 기록하는 등 아태 지역의 주요 환승 허브 역할을
2025-03-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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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섬유’도 中 공급과잉에 수출 직격탄
아라미드 수출, 2022년이후 하락세 1월 수출액도 193억…전년비 -2.1% ‘중국발 공급과잉’ 섬유 시황 악화 하반기 반등…경기 불확실성 변수 국내 화학섬유 기업들의 대표 미래 먹거리이자 ‘슈퍼섬유’로 불리고 있는 아라미드 수출액이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공격적으로 증설을 진행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하반기 아라미드 시황이 전방 사업 부활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같은 변수로 쉽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의 아라미드 수출액은 1333만달러(193억원)로 전년(1361만달러, 197억원)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아라미드 수출액은 202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2022년 역사상 최대치인 2억627만달러(2982억원)를 기록했지만 2023년 1억8848만달러(2725억원), 지난해 1억4898만달러(2154억원)까지
2025-03-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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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제조 솔루션 데이’ 신설
‘디지털 전환 속도’ 우수사례 공유 “분기 개최로 DT추진에 속도낼 것” SK그룹이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계열사간 DT 사례를 공유하는 ‘SK 제조 솔루션 데이’를 신설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20여개 SK 제조 관계사 임원을 포함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제조 솔루션 데이’를 열었다.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된 DT추진팀과 SK C&C 주관으로 처음 열린 행사다. 제조 분야 DT 우수 사례를 공유해 그룹 전반의 DT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홍광표 수펙스추구협의회 DT추진팀장(부사장)은 행사에서 “선도 멤버사의 베스트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 제조 멤버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SK경영경제연구소
2025-03-10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