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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이르면 오늘 ‘본관점거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
가처분 신청 제기 일자는 오늘 중 결정 학교 “정시 입시와 내년도 학사 준비에 업무방해”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본관을 점거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법원에 퇴거 단행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 26일 동덕여대는 서울북부지법에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제기 일자는 오늘 중 결정한다. 동덕여대 총학생회와 대학본부는 25일 3차 면담을 진행했으나 강대강 대치 상황 속에서 다음 면담 일정을 잡지 못한 채 끝난 바 있다. 대학본부는 ‘일단 본관 점거 해제 후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혔고, 총학은 ‘남녀공학 전환 전면 철회 없이는 점거를 해제 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학교 측 관계자는 “3차 면담이 결렬되고 본관 점거가 계속되면서 정시 입시와 내년도 학사 준비 등에 큰 업무방해가 발생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4-11-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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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제재 제동 건 사법부, 유튜브선 여전히 활개[취재메타]
사적제재, 명백한 불법행위 ‘법 앞에 평등’ 명제 대한 확신과 믿음 생겨야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찰 불렀거든요. 도망 왜 치죠? 여기 지금 빨리 와주세요.” 이른바 ‘정의구현’을 표방하며 사적제재를 콘텐츠화하던 유튜버들이 줄줄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튜브 내에선 이런 류의 콘텐츠들이 인기다. ‘즉각 응징’이라는 사적제재의 통쾌함 탓이 크다. 하지만 형벌권이 없는 개인이 행하는 사적제재는 위법이다. 법치의 근간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김선범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유튜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함께 내렸다. A씨는 지난해 3월 1일 마약을 투약하는 사람을 유인하기 위해 채팅앱에서 28세 여성을 사칭하며 ‘ㅇㅇㅇ(필로폰을 뜻하
2024-1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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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총학 25일 면담 결렬… “先 본관 점거 해제” vs “공학 전환 전면 철회부터”
대학본부 “본관 점거 해제 후 논의 이어가자” 총학생회 “남녀공학 전환 전면 철회해야 점거 풀어” 양측 평행선 달린 3차 면담… 추후 만남 일정 못잡아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학교 측과 학생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김명애 총장 등 동덕여대 측과 대학교 총학생회측이 25일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한 채 결렬됐다. 대학본부는 ‘일단 본관 점거 해제 후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혔고, 총학생회측은 ‘남녀공학 전환 전면 철회 없이는 점거를 해제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양측은 추후 만남 일정도 잡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3차 면담에는 처음으로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도 참여했다. 지난 21일 동덕여대 측 처장단과 총학생회는 2차 면담을 진행했는데, 당시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측은 공학 전환에 관한 논의를 잠정 중단하는 걸 전제로 대학본부가 25일 입장문을 내준다면, 총학생회 측 또한 본관을 제외한 건물 점거를
2024-11-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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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못 믿는다”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또 갈라진 서초동
약 1500여명 모인 보수단체 “재판부가 간첩” 400여명 참석한 진보단체 “양심있는 재판부”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가 나오자 서초동은 또 한 번 반으로 갈라졌다. 지난 15일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데, 그때와 희비가 엇갈렸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이재명 대표 지지 단체는 ‘제대로 된 판결’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재판부가 간첩’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는 25일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이 대표 지지단체는 서초동 중앙지검 서문 좌측 2개 차로를 차지, 경찰 추산 40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 트럭에는 검은색 리본과 함께 ‘사법부 근조(謹弔)’가 적혀있었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에 유죄를 선결한 사법부를 향해 항의를 표시한 것이다. 참석자들
2024-1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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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기간 아닌데 마이크 써서…안귀령 벌금 7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제22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마이크를 이용해 선거 유세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이동식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대변인에게 지난 22일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거운동 기간 전에 3회에 걸쳐 확성장치를 사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했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안 대변인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 3월 6일 서울 도봉구의 한 어르신문화센터에서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마이크를 잡고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왔다”며 “앞으로 도봉구에서 한 번 열심히 일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2일 도봉구의 한 노래교실에서, 16일에는 민주당 도봉을 지역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2024-11-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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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서 창틀 매달린 남성, 구조했더니…마약 투약 사범
‘횡설수설‘ 이상하게 여긴 경찰 마약 간이시약 검사서 양성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마약을 투약한 후 창틀에 매달린 채 횡설수설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서울 성북구의 주거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창틀에 매달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소방이 에어 매트를 설치해 남성을 구조했다. 구조된 A씨가 횡설수설하자 경찰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 향성 반응이 나와 긴급 체포했다. 주거지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와 대마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024-11-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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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 “본관 외 건물점거 해제…수업 거부는 자발적 진행”
총학생회, 본관 외 건물점거 해제 선언…“남녀공학 전환 논의 철회하면 본관점거 해제” 내홍 일단락 분위기에도 기물파손 등 불씨 여전…25일 3차 면담서 대책 논의 예정 [헤럴드경제=김용재·박지영 기자] ‘남녀공학 전환’ 추진으로 학교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건물점거 해제를 선언했다. 남녀공학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점거 농성에 나선 지 11일 만이다. 다만 기물파손 등 책임 공방이 여전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22일 동덕여대 제57대 총학생회 ‘나란’에 따르면 “대학 본부와 25일에 3차면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했고, 면담 전까지 대학본부는 의견수렴 구조체를 구상하고 학생회 측은 본관 외 백주년 점거와 수업방해를 비롯한 건물 점거를 풀 것으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본부는 기존과 다른 민주적인 의견 수렴 절차 구조를 가져올 것을 중앙운영위원회와 약속했다”라며 ▷ 교무회의 이전 학생 의견 수렴 ▷형식적이지 않은
2024-11-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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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덕여대 총학 “래커칠, 총학과 무관… 솔직히 통제력 잃었다”[취재메타]
21일 오전 대학본부·총학 회의록 단독 입수 총학생회 “본관 점거, 학생회 주도 아냐” 발언 래커칠 역시 ‘총학생회와 관계 없다’ 선 그어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남녀공학 전환’ 정책 추진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21일 오전 진행된 동덕여대 대학측과의 면담에서 “학교 본관, 백주년 기념관 등 점거는 학생회 주도 하에 진행된 부분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 측은 래커칠 역시 총학 주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솔직히 통제권을 잃었다’고도 말했다. 헤럴드경제는 21일 오전 동덕여대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측 간 면담 속기록을 단독 입수했다. 이날 면담결과 대학측은 ‘남녀공학 전환 중단’을 선언했고, 총학측은 수업재개를 선언하면서도 ‘본관 점거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봉합 국면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날 회의 내에선 최 회장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11-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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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티메프 사태’ 해피머니 발행사 압수수색
지난 9월, 10월 이어 해피머니아이엔씨 압수수색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찰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와 발행사 대표에 대해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 중이다. 2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9시부터 해피머니 사건 관련, 해피머니아이엔씨의 본사 사무실 등 8개소를 압수수색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류승선 대표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류 대표 뿐 아니라 관계사인 한국선불카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4~5일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달 11일 해피머니아이엔씨의 관계사인 한국선불카드의 경기 성남 분당구 본사 사무실과 대표이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에도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전 대표와 현 재무이사의 주거지 2곳을 압수수색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2024-11-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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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잠정중단”… 학생들 ‘본관 점거는 유지’
학생들, 전환 논의 완전 철회는 아냐…본관 점거는 계속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동덕여대가 총학생회와 만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1일 동덕여대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총학생회와 3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한 결과 공학 전환 논의는 잠정 중단하고 향후 논의 재개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학교 측 입장은 오는 25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과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면담을 할 예정이다. 남녀 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만큼 학생들도 강의실 봉쇄를 해제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학생들은 학교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완전히 철회한 건 아니기 때문에 본관 점거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총학생회는 20일 학생총회를 열었다. 이 총회에서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한 학생은 1973명 중 1971명으로 99.9% 반대율을 보였다. 이날 면담에는 동덕여대 교무처장인 이민주 비상대책위원장 등 처장단이 참여한 것
2024-11-21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