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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 출퇴근 걱정까지 하게 생겼다” 철도노조, 5일부터 무기한 파업
4일 협상 결렬… 노조, 5일부터 무기한 파업 코레일 “버스 등 다른 교통편 이용” 권고 노조, 기본급 인상 요구 vs 사측, ‘재정 악화’ [헤럴드경제=박지영·안효정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영향을 받는 교통편은 고속철도(KTX) 노선과 지하철 일부 노선들이다. 노사는 전날 밤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결렬됐다. 파업 첫날부터 열차편 지연·취소가 속출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도 컸다.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전날 밤까지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큰 견해차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측은 파업을 선언했고 5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 감축이 시작됐다. 코레일은 노조 총파업 돌입에 따라 이미 구축해둔 비상 수송체계 시행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업 첫날인 이날
2024-12-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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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후배들도 등돌렸다” 쏟아지는 시국선언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동국대 등 정권 비판 목소리 터져나와 오늘 저녁 서울 주요대 총학생회장 비공개 모임도 [헤럴드경제=박지영·김도윤 기자] “대통령이 선을 넘었네요. 법의 경계도 넘었습니다. 실망스럽습니다.”(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이모(20) 씨) 지난 3일 늦은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마저도 등을 돌렸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비상계엄 선포 규탄문을 발표하며 내일 오후 학생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대 뿐 아니라 고려대, 서강대, 동국대 등에서도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모인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현 시국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는 학교도 속속 나오고 있다. 4일 헤럴드경제와 만난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실망스럽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이모(20) 씨는 “계엄은 교과서나 영화로만 접했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계엄령은 국민의 자유가 침해되
2024-1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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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민에 총을 들이대다니” 광화문 촛불 2958일 만에 다시 켜졌다
시민단체 外 일반 시민들도 다수 참석 포착 주최측 운집 인원 1만명… 용산까지 행진 400m 떨어진 대한문에선 범보수연합 집회 열려 [헤럴드경제=박지영·김도윤기자] “불법계엄 내란수괴 윤석열은 퇴진하라” “민주파괴 국회침탈 윤석열을 체포하라” “국민주권 실현하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국가를 뒤집어 놓은 뒤 처음 맞은 저녁인 지난 4일 오후 6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촛불이 광화문에 밝혀진지 약 2958일 만에 또 다시 광화문에 촛불이 등장했다. 전국민중행동, 민주노총 및 참여연대 등 사회 각계 단체들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집회를 열었다. 오후 7시 기준 모여든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1만명에 달했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 인원은 2000명이다. 이날 집회에는 노동계·시민단체 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다수 참가했다. 시민들은 동화면세점 앞 광장을 가득 채웠을 뿐만 아니라
2024-12-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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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계엄사태’ 총학들 긴급 회동…4일 저녁 연세대서 비공개 모임
오늘 저녁 연세대에서 비공개 모임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4일 저녁 연세대에서 모여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향후 실행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고려대 등 3~4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이날 저녁 연세대학교에서 비공개 모임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주요대학 총학생회장들에 연락이 취해졌고, 참여의사를 밝히는 총학 회장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형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오늘 저녁께 각 대학에서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모인 중앙운영위원회 등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시국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논의를 하기 위해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헌정 질서를 짓밟는 행위”라며 “우리는 기
2024-12-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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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앙된 시민단체 “비상계엄 위헌·위법…시민들, 광장 지켜달라”
시민단체 “尹 즉각 내란죄로 수사·체포해야” “국회, 탄핵 돌입” 촉구… “시민들 광장 지켜달라”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4일 시민단체들은 “내란범들을 처벌하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민 비상행동’ 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 상황에서 선포된 비상계엄은 그 자체가 위헌이자 위법하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침탈하며 국회의원 출입과 의사진행을 방해하려 했고, 계엄 선포로 정치활동·언론·출판 금지 등 시민의 기본권을 유린해 헌법파괴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윤석열을 내란죄로 수사하고 체포해서 기소해야 한다”며 “국회도 지금 당장 탄핵 절차를 돌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경찰 추산 약 400명
2024-12-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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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폭풍 지나가자 총파업 온다
민주노총, 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민주노총이 지난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범’이라고 지칭하며 “내란범 윤석열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선포는 윤석열 자신이 반국가세력이며 내란범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윤석열의 비상계엄시도는 절차와 내용적 정당성을 결여한 반민주, 반헌법적 폭거”라며 “윤석열은 불법적 비상계엄으로 스스로 탄핵과 퇴진의 이유를 만들었다. 3일 밤 이후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자격을 상실했다. 국민들은 이제 단 한시도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를 ‘친위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이어 “윤석열은 진짜사장의 책임을 요구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두 차례나 거부했다”며 “노동탄압, 민생파탄, 평화파괴로 일관한 반역의 역사
2024-12-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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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진입 계엄군 철수… ‘계엄해제’ 의결 소식에 환호도
국회, 4일 새벽 1시 ‘계엄해제’ 가결 국회 본청 진입 계엄군도 철수 서둘러 용산 대통령실 경비 경력들 철수 장면도 계엄 해제 위해선 ‘국무회의’ 절차 남아 [헤럴드경제=이용경·박지영·김도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령한 비상계엄령에 대해 국회가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국회 표결을 막기 위해 국회 본청으로 진입했던 계엄군들도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철수했다. 대통령실 인근 경비를 위해 배치됐던 경력도 철수가 진행중이다. 다만 완전한 계엄해제를 위해선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는만큼, 남은 절차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150분 만이다.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
2024-12-0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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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무더기 F 맞는다…동덕여대 “출결관리는 객관적이고 엄격해야”
대학본부 “총학생회 비롯한 주동학생에게 책임 엄격히 물을 것” “불법행위 참여 정도 엄격히 구분할 것…총학생회, 빨리 점거 해제하라”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본관 점거 해제의 조건으로 학교 측의 사과와 차기 총학생회장과 남녀 공학 전환 안건 논의를 내걸었던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의 입장에 대학본부도 공식입장을 냈다. 대학 본부는 “총학생회는 지금이라도 불법행위의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고 빨리 점거를 해제하라”며 “점거가 길어질수록 책임은 무거워진다.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일 동덕여대 대학본부는 홈페이지에 ‘총학생회에 대한 대학의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내고 “대학본부는 공학전환 논의에 대한 비민주적인 진행방식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추후 이러한 밀실논의를 진행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을 실현할 경우 본관점거 해제에 대해 재고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반박에 나섰
2024-12-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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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덕여대 사태 피의자 총학생회 등 19명 특정… 총장 명의 고소장”
공동 재물손괴, 공동 건조물 침입 혐의 등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남녀 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며 학교 곳곳에 락커 시위를 한 학생 19명이 특정돼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2일 오전 정례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29일 총장 명의로 동덕여대 학교 측으로부터 총학생회 학생 등을 피의자로 해서 고소장을 접수받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학교는 공동재물 손괴, 공동건조물 침입, 공동퇴거불응,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동덕여대 관련해서 고발 4건, 고소 1건이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사를 촉구하라는 민원도 13건 접수됐다. 동덕여대 대학본부 측의 고발로 인해 학생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긴 어렵게 됐다. 학교 측은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이 남아있어 지난 29일 서울북부지법에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도 낸 상태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어제(1일) 입장문을 내고 “학교가 학생에게
2024-12-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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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00여명 개인정보 빼낸 A공단 전 직원, 알고보니 불법 대부업체에 정보 넘겨
약 10개월 간 300여명 재직 회사·퇴사 사명·퇴사일 등 개인정보 불법 대부업체에 넘겨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A공단에서 약 300여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직원이 해당 정보를 불법 대부업체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A공단 고양지사에 근무하던 직원이 2022년 8월부터 2023년 5월 사이 약 300여명의 재직 회사, 퇴사한 회사명, 퇴사일 등의 정보를 불법 대부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지난해 5월에 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공단은 해당 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의 연락을 받고 이를 인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직원이 불법 대부업체에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 또한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해당 직원이 불법 대부업체에 정보를 넘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지난 4월 불법 대부업체에 개인정보를 넘긴 혐
2024-12-0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