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아들 주먹 폭행한 30대男, 신생아 딸도 유기했다
생활고에 시달려 베이비박스 유기 계획 A씨,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숨기게 한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그 이전에 태어난 딸을 베이비박스에 유기한 사실이 드러나 다시 처벌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 목명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아동유기·방임)로 기소된 A씨와 아내 B씨에게 각각 징역 8월과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를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2017년 7월 27일 부산에서 딸을 출산하고 이틀 후 서울의 한 교회 베이비박스에 딸을 유기하고 떠났다. 당시 자녀가 태어나더라도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제대로 양육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인터넷에서 베이비박스 기사를 보고 이 같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9년 7월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아들의 머리를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2024-12-01 08:58
-
여야의정협, 오늘 마지막 회의 되나…의정갈등 다시 안개 속으로?
의대 정원 두고 평행선 달리는 협의체 대한의학회·의대협 참여 지속할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일 열리는 4차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가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입장차 등으로 이번 회의가 마지막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의정 협의체까지 파행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의정갈등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 중인 대한의학회와 의대협이 이날 회의를 끝으로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의합회는 지난달 29일 임원회의를 거쳐 협의체 참여 중단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의대협회도 같은 날 참여 지속 여부를 논의한 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이종태 이사장에게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전문가 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협의체 참여를 결심했지만, 출범 3주 만에 참여를 재고하게 된 것은 그간 논의에서 뚜렷한 성과가
2024-12-01 08:40
-
동덕여대, 학생 대상 형사 고발장 제출…재물손괴·건조물 침입 혐의
서울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본관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 학교 측이 형사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29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공동 재물손괴와 공동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는 29일 서울북부지법에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2024-11-29 17:39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바깥을 못 보고 나라 안에서 정쟁만…여야 할 것 없이 대화해야”
1회 미원평화상 수상자 ‘디엘더스(The Elders)’ 반 전 총장 “여야 할 것 없이 대화하길”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반기문(80) 전 UN 사무총장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데 왜 바깥을 못 보고 나라 안에서 정쟁하는지 모르겠다”며 “국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고 기후위기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지향적인 눈을 가지고 여야(與野)할 것 없이 정치지도자들이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열린 제1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하는 의제가 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정치적인 안정이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도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경희대는 이날 오후 제1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첫 수상자로 세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디엘더스(The Elder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원평화상은 경희학원 설립자인 미원(美源) 조영식
2024-11-29 15:52
-
동덕여대, 총장·처장단 명의로 학생에 퇴거 가처분 신청
총장·처장단 총 8명 명의로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 내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본관 점거 시위를 진행 중인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법원에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26일) 동덕여대 측으로부터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청인에는 총장·처장 등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동덕여대 측은 “본관 점거가 계속되며 정시 입시와 내년도 학사 준비에 업무 방해가 발생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신청 취지를 밝힌 바 있다.
2024-11-29 14:57
-
새만금 태양광 사업 청탁 브로커, 항소심서도 ‘징역 2년’
브로커 박씨, 1심서 징역 2년과 추징금 7250만원 선고 받아 재판부 “알선수재 범행, 공무원 직무 공정성 해치고 시장 질서 교란 우려 있어” 원심 판결 유지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전북 군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과정에서 청탁 목적으로 지역 업체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박모(57) 씨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강영훈)는 29일 박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심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박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725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가 받은 돈의 액수가 적지 않고, 알선수재 범행은 공무원의 직무 공정성을 해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할 우려가 있어 원심의 형을 새롭게 정할 사유가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박씨는 ‘새만금 2구역 육상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A 전기공사 업체로부터 2019년 11월부터 2
2024-11-29 12:05
-
“남동생과 차별해서”…노모 ‘둔기 살해’ 딸, 징역 20년
재판부 “범행 수법 잔혹, 죄질 매우 무거워” “범행을 자수했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 참작”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남동생과 자신을 차별한다는 이유로 친모를 둔기로 살해한 40대 여성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식)는 29일 오전 존속 살해 혐의를 받는 정모(48) 씨에게 징역 20년에 보호관찰 3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친딸인 피고인으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아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다”며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서 못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수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술에 취한 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고 피고인의 아들이 탄원하고 있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 7월 2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중랑구의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다 자신을 향해 잔소리 하던 80대 노모에
2024-11-29 10:53
-
정우성이 소환한 ‘비혼출산’… OECD 中 한국이 꼴찌인 이유[취재메타]
최근 3년 새 혼인외 출생자 증가추세 2030 사이 ‘결혼=출산’ 전제도 깨지고 있어 미혼부모 맞춤 대책 필요성도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39살에 천사같은 아이가 찾아왔어요. 남자 쪽에서는 임신중절을 권유했고, 계속 종용했어요. 저는 아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혼자 아이를 기를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저희는 당당해요. 비혼 가정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최서윤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부대표) 혼인외 출생자는 매년 늘어가는데 여전히 비혼출산 가정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생명을 지킬 결심과 함께 책임을 진 만큼 비혼출산 가정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바뀔 필요가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통적 가족관에 갇힌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혼가정보다 복잡한 양육비 청구 과정 등 제도적 절차 개선과 함께 비혼 출산 가
2024-11-28 18:00
-
이화여대 제18대 총장, 이향숙 수학과 교수 선임
여성 최초 대한수학회 회장 역임하기도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화여대 제18대 총장으로 이향숙(61) 수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28일 이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5년 2월 1일부터 4년이다. 이 교수는 1986년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해왔고, 연구처장과 산학협력단장, 한국연구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2017부터 2018년까지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대한수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화여대 총장은 교수, 직원, 학생, 동창이 참여하는 직접선거로 선출된다. 다수 득표한 2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가 1명을 선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11-28 14:12
-
경찰, 배드민턴 협회·김택규 협회장 압수수색…횡령·배임 의혹
횡령, 배임, 보조금법 위반으로 경찰 수사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찰이 후원 물품 횡령과 배임(페이백)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택규(59)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송파구 방이동 배드민턴협회와 협회 후원사인 요넥스코리아의 마포구 망원동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 밀양에서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에 참가한 김 회장에 대해 신체 수색을 벌여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9일 김 회장을 횡령, 배임,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정부 예산으로 배드민턴 승강제 리그 등 경기 용품을 구매하며 후원사와 수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과정에서 1억5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따로 받는 페이백 계약을 구두로 맺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받은 셔틀콕 등 5280만원 어치의 용품이 충남 지역에 몰렸는데, 김 회장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취임 전까지 충남배드민턴 협회장을
2024-11-28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