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암고 교복 마저 포기했다…내년 2월까지 복장 자율화
충암고등학교장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 받으면 침착하게 대응하라”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등학교가 내년 2월 2024학년도 종업식까지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외부세력으로부터 피해를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6일 충암고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등하교 중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에방하기 위해 9일부터 다음해 2월 6일까지 등교 복장을 임시적으로 자율화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고, 상대의 행위가 과도할 경우 지체 없이 학교 또는 경찰서로 알리는 한편 휴대전화 등으로 상황을 기록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번 선정하고 싶다”며 비판했다. 윤 이사장은 “교무실로 하루종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2024-12-06 16:32
-
내일 여의도에 구름처럼 몰려든다… 경찰 “시민 안전 우선”
3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따른 여의도권 교통혼잡 예상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이 예정된 7일 오후 여의도 국회 대로 앞에서 예정된 수만명 규모의 집회에 대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6일 서울경찰청은 자료를 내고 도심과 여의도권 일대에서 수 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되어 일부 도로가 교통 통제된다고 밝혔다. 집회 신고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인근 주변 의사당대로, 여의공원로, 은행로 등 곳곳에서 집회가 개최되고, 도심에서도 여러단체의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있다. 경찰은 “도심과 여의도권 집회의 경우 원거리에서부터 교통경찰을 사전배치해 차량 우회 조치 예정이며, 의사당대로 등 국회 인근 도로를 집중 교통관리하여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회대로는 양방향 정상소통으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행진 구간에 교통경찰 230여 명을 배치하여 차량
2024-12-06 14:59
-
재일 한국인 학자들 “尹 대통령, 퇴진하라” 시국선언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학자 234명이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민주주의 부정으로 해석하고, 이에 따르는 책임은 퇴진 외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일본의 한국인 연구자’ 모임은 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중대성을 띄고 있다. 대통령 스스로 그것도 직접적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은 그 무엇으로도 갈음할 수 없다. 이에 일본에 있는 우리 한국인 연구자들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을 일본에서 교육과 연구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인 연구자들이라고 소개한 뒤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제1호는 모든 정치활동의 금지, 언론・출판・집회의 자유 제한 및 의료진의 복귀와 함께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영장 없는 체포와 처단을 선포했다”며 “소총과 단검으로 중무장한 군대가
2024-12-06 10:15
-
“충암고 학교 이름까지 바꿔달라 한다”…항의 전화 쏟아지는 충암고
충암고 이사장 “尹·김용현, 부끄러운 졸업생…항의전화 빗발”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모교인 충암고의 이사장이 ‘충암은 도대체 학생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과 김용현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번 선정하고 싶다고도 했다.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번 선정하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윤 이사장은 “교무실로 하루 종일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 이사장은 “교명을 바꿔달라는 청원까지 있다. 국격 실추에 학교(명예) 실추까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게시물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충암 학생들이 무슨 마음고생인지”라고 적기도 했다. 윤 이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어제도 항의 전화가 많이 왔다. 오늘도 계속 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
2024-12-06 09:21
-
수원 대형마트 옥상 냉각탑서 불…20여분 만에 진화
옥상 화재로 60명 대피…인명피해는 없어 소방당국, 자세한 화재발생 경위 조사 방침 [헤럴드경제=이용경·박지영 기자] 5일 오후 4시 44분경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있는 한 대형마트 옥상에서 불이 났으나 소방당국에 의해 약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6만5398㎡ 규모의 건물 옥상 주차장에 있는 냉각탑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는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총 41건의 신고를 접수받고,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장비 38대와 인력 102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 당국은 오후 5시 4분께 큰 불길을 잡고 6분 뒤인 오후 5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번 불로 대피한 인원은 총 60명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오후 5시 23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경위를 자세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024-12-05 17:55
-
“완전군장 대기, 전쟁난 줄 알았다” 아들 걱정에 밤샘 극악 공포
3일 비상계엄 그날밤의 기억 “전쟁 난 줄 알았다” 한밤중 비상계엄 ‘우리 아들 어째’… 뜬 눈으로 밤 새운 장병 가족 [헤럴드경제=박지영·김도윤 기자] “북한에서 쳐들어 온거냐” “대통령이 미친 줄 알았다.” 지난 3일 심야에 선포된 비상계엄으로 현역 군인들 사이에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은 “우리 아들이 계엄군이 될 수도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전역한 예비군 사이에서도 “소집되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복무 중인 A씨는 “다들 계엄령 선포 방송이 나왔을 때 얼떨떨했다”며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 파악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육군으로 복무 중인 B씨는 “자고 있는데 불침번 서고 있던 동기가 깨우더니 큰일났다며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북한이랑 전쟁 난 줄 알았다. 전부 다 군장을 매고 대기하던 상황”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역한 예비군도 가슴을 쓸어내리긴 마찬가지다. 전역한지 8년이 된
2024-12-05 16:48
-
숙대에만 2000명이 모였다…‘尹 퇴진’ 대학생들 거리로
숙여 학생들 “尹, 범죄인 김건희를 권력으로 비호” 서울 주요 대학들, 내일 오전 윤 대통령 규탄 회견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숙명여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며 2600여명 가량이 모였고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대 총학생회는 내일 오전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는 학생 2626인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성명이 발표됐다. 학생들은 “공정과 자유 민주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말은 기만일 뿐, 정작 대통령 자신의 가장 가까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개시될 수 없도록 권력으로 비호한다”며 “우리 대학의 양심과 연구윤리를 짓밟고 가장 부끄러운 치부가 되어버린 논문 표절 문제부터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뇌물수수, 공천개입 등 대통령 일가의 온갖 부정부패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2024-12-05 16:41
-
철도노조 “우리가 朴 끌어내리는 기폭제”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인상,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외주화 중단 등을 요구하며 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은 철도노동자의 임금, 안전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철도를 포함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공공성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외주화·인력감축 중단,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 승인,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을 요구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정부와 사측이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했고, 철도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도입 폐지를 위해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74일간 파업을 진행했을 때와 비슷하다. 당시
2024-12-05 16:06
-
“국민에 총을 들이대다니”…다시 켜진 광화문 촛불
시민단체 외 일반 시민도 다수 참석 포착 주최측 운집 인원 1만명…용산까지 행진 400m 떨어진 대한문선 범보수연합 집회 “불법계엄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민주권 실현하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처음 맞은 저녁인 지난 4일 오후 6시께.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촛불이 광화문에 밝혀진지 약 2958일 만에 또 다시 광화문에 촛불이 등장했다. 전국민중행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등 사회 각계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집회를 열었다. 오후 7시 기준 운집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1만명에 달했다. 경찰의 추산 인원은 2000명이었다. 집회는 참여 대상자들의 변화가 이뤄지며 집회의 성격이 변하는 모습이 감지됐다. 기존 노동계·시민단체 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다수 참가한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시민들은 동화면세점 앞 광장을 가득 채웠을 뿐만 아니라 광화문역 6번
2024-12-05 11:34
-
[르포] “나라가 이 모양인데 파업이라고?” 멈춰선 철도 파김치 출근길
5일 오전 첫차 운행부터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시민들 “나라판이 엉망” “이 시국에 파업까지? 눈치없다” [헤럴드경제=안효정·박지영 기자] “이 시국에 파업까지 겹쳐다니…. 다들 국민만 볼모로 삼고 있는 것 아닌가요?” 5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역에서 부산행 고속철도(KTX) 탑승을 기다리는 이장송(78)씨가 역사 내 전광판을 보면서 볼멘소리를 냈다. 이씨는 “혹시 내가 타려는 기차표가 취소됐을까봐 계속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데 파업을 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1년 3개월 만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전날 사측(코레일)과 철도조노가 막판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수도권 지하철 1, 3, 4호선 등 일부 구간에서 운행 편수가 줄며 시민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역
2024-12-05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