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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美-우크라 중재자’ 될까…유럽 정상회동 전 트럼프와 통화
2일 유럽 정상, 런던서 긴급 안보회의 젤렌스키-트럼프 파국 수습책 논의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 정상들의 긴급 안보 회담을 앞두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유럽이 미국 없이 자력으로 안보를 책임져야 할 수 있다는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멜로니 총리가 중재자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이탈리아 총리실을 인용해 멜로니 총리가 지난 1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두 정상간 통화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내일 런던 회담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부적인 통화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영국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0여개국 정상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하고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런던에 모이기로
2025-03-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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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란 계속됐다면 꽃게밥 됐을 것” 발언에 여당 “연평도 폄훼”
배준영 “서해5도 어떻게 무시하는지 드러나” 김은혜 “나라의 슬픈 바다 감히 끌어들였다”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서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아마 연평도로 가는 깊은 바닷속 어딘가에서 꽃게밥이 됐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연평도 폄훼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연평도가 있는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지역구로 둔 배준영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많은 연평도 주민과 장병들로부터 옹진군 주민과 해경, 해병대가 모욕당했다는 항의를 받았다”며 “연평도 국회의원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대표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을 “연평도를 치안·안보 사각지역으로 폄훼하는 발언”, “게잡이를 주요 생업으로 하는 연평도 주민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이 대표)가 서해5도를 평소에 어떻게 무시하는지 여실
2025-03-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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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혼슈 이와테현 산불 5일째…소실면적 30여년만의 최대
1800㏊ 소실…1명 숨지고 건물 84채 불에 타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 산불 이후 최대 피해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일본 혼슈 북동부인 이와테현 오후나토시(市)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닷새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2일 교도통신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산불이 이날도 꺼지지 않아 소실 면적이 1800㏊(헥타르·1㏊는 1만㎡)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총무성 소방청 기록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최근 30여년간 최대급 일본 임야 화재로 여겨졌던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 피해 규모(130㏊)를 넘어섰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산불은 헤이세이(平成)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 중이다. 헤이세이는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 재임 기간인 1989년부터 나루히토(德仁) 현 일왕이 즉위한 2019년 5월 초까지 사용된 연호로, 일본에서는 시대를 구분하는데 연호를 많이 사용한다. 결국 이번 산불은 최소 1989년 이후로는 최대 규모라는 얘기다. 피난 지시가 내려진 지역 주민도 1896가구, 45
2025-03-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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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샀어?”… 닫힌 지갑 ‘삼삼데이’에 활짝 열렸다
대형마트 초특가 삼겹살 완판 행진…‘오픈런’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일명 삼겹살 데이인 ‘삼삼데이’(3월 3일)를 맞아 대형마트의 삼겹살 상품이 흥행하고 있다. 2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2월 28일~3월 1일 이틀간 국산 삼겹살 준비 물량 200여t이 모두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90% 이상 늘었다. 수입 삼겹살도 이틀간 준비 물량 70여t이 완판됐다. 매출 증가율은 60%다. 일부 점포는 영업시간이 시작되기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들며 ‘오픈런’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은평점은 지난달 28일 150여명이, 전날에는 250여명이 삼겹살을 구매하려고 점포 입구 앞에서 대기해 장사진을 이뤘으며, 용산점에서도 매일 200명 안팎의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통해 국산 삼겹살·목심을 100g당 966원, 수입 삼겹살·목심은 779원이라는 특가에 판매 중이다. 고객 1인당 구매
2025-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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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영어=미국 공식언어’ 지정 행정명령 서명
“단결 촉진, 모두를 위한 공동의 美 문화 경작 위해”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방 차원에서 미국의 공식 언어로 영어를 지정하는 입법은 그간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우리의 공화국 건국 때부터 영어는 국어로 사용되어 왔으며, 독립선언서와 헌법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역사적 통치 문서들은 모두 영어로 작성돼왔다”며 “국가적으로 지정된 언어는 통합되고 응집력있는 사회의 핵심”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단결을 촉진하고, 모든 시민을 위한 공동의 미국 문화를 경작하고, 정부 운영의 항구성을 담보하고, 시민 참여의 길을 창출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단일한 공식 언어를 지정하는 것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영어 실력 때문에 정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각 정부
2025-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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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中 6명 “승진·배치에 男女 차별 느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설문조사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승진 및 배치 등에 남녀 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7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설문한 결과, ‘승진, 배치 등에 있어서 남녀 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 61.1%가 ‘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남성은 48.6%가, 여성은 76.5%가 차이가 있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남성 중심적 관행 및 조직 문화’(57.1%·이하 중복응답),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 공백’(38.0%), ‘여성에 대한 유리 천장’(18.5%), ‘여성에 대한 관리자의 낮은 신뢰도’(18.2%) 등이 꼽혔다. 직장갑질119 젠더갑질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은희 변호사는 “남녀고용평등법이 성차별 및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터에서의 차별은 여전하다”라며 정부가
2025-03-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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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추론 시스템 이익률 500% 넘는다”
로이터 “중국 바깥의 AI주식 더 흔들 수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로 파장을 일으킨 중국 딥시크(DeepSeek)가 500% 넘는 이익률을 낼 수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딥시크가 추론 작업의 수익률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딥시크 공식 개발팀은 전날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올린 ‘딥시크-R1/V3 추론 시스템 기술’ 설명에서 처리량과 지연 시간을 최적화함으로써 딥시크가 벌어들이는 이론상 하루 총수입은 56만2027달러(약 8억2000만원), 일일 총비용은 8만7072달러(약 1억3000만원)라고 밝혔다. 비용 대비 이익률이 545%인 것이다. 다만 개발팀은 V3 모델의 사용 비용이 R1 모델보다 낮은 데다 일부 서비스가 웹·애플리케이션에서 무료로 유지되고 있고, 개발자들은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더 적은 돈을 내고 있어 실제 이익률은 이론상 이익률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2025-03-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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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주주의 위기, 선관위에 대한 불신과 갈등서 잉태”
“법관의 선관위원장 독점, 삼권분립 위배” “선관위 ‘견제받지 않는 왕국’으로 전락”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선관위 개혁은 대증요법이 아니라 근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불신과 갈등에서 잉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시장은 우선 “부정 채용, 감사 거부 등 제어장치 없이 독주하는 작금의 시스템이 낳은 결과물이 부실 선거 논란”이라며 “대부분 선관위가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대증요법이 아니라 근본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방·견제·효율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특히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방법원장이 시도 선관위원장을 겸임하는 관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법관의 선관위원장 독점’은 우선 삼권분립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선거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증대도
2025-03-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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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과물직판장 화재로 점포 3곳 전소
1일 오후 6시30분께 1층서 불…인명피해 없어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부산 청과물직판장에서 불이 나 점포 3곳이 전소됐다. 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26분 부산 사상구 청과물직판장 1층의 한 점포에서 불이 났다. 당시 한 직판장 상인이 점포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거세져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직판장 건물 내 점포 3곳을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3600만원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20분여만에 진화됐다. 불길이 2층으로 번지면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다수의 점포에 소방 용수로 인한 수손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미 영업이 종료된 상태였고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는 4일 오후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2025-03-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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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접속·로그인 안돼”…MS 이메일·구독 서비스 일부 먹통
MS 아웃룩·365 등 서비스 다운…30분 만에 복구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과 365 등의 서비스가 1일(현지시간) 다운됐다가 약 30분만에 복구됐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서부 낮 12시) 아웃룩 장애 보고가 급증해 미국에서 총 3만5000여 건이 보고됐다. 이후에는 MS 365 구독 서비스 장애도 2만5여건 보고됐다. 아웃룩과 관련해서는 서버에 접속이 안 되고, MS 365는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 이번 장애는 MS의 협업 도구 툴인 팀즈와 MS 앱스토어인 MS 스토어에서도 일부 발생했다. 이에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서비스는 약 30분 만에 복구됐다. MS는 “문제의 원인으로 보이는 프로그램 코드를 원래대로 되돌려서 문제를 해결했다”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MS 아웃룩은 이메일 관리 프로그램이
2025-03-02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