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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단하겠다고? 선 제대로 넘었다” 의료계 들끓는 분노
“전공의 복귀 안하면 ‘처단’하겠다”는 포고령에 의협 회장 후보들 “오만한 표현…처단당할 자는 본인” 의대 교수 “대통령 하야해야”·전공의 “독재 물러나라”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내려진 포고령에 의료 사회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고령에는 사직 전공의 등 의료인의 복귀를 압박하는 내용과 함께 ‘위반 시 처단하겠다’는 표현까지 담겼기 때문이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와 의대 교수,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후보자 등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참담하다”, “데드덕”, “처단은 오만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계엄사령부(계엄사)는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직후 포고령(제1호)을 통해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해야 한다.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는 강한 어조로 반발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2024-12-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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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대치동 논술 학원 끊어놨다” 연대 추가시험에 학원가는 신났다
오는 8일 연세대 수시 자연계열 논술 2차시험 학원가 ‘5일 6시간’ 특강·1차시험 분석도 반영 수험생들 “남은 1주 동안 실력 바짝 올릴 것”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이번 한 주가 ‘운명의 주’라고 볼 수 있어요. 1차시험을 잘 본 것 같다고 안심해서도 안 되고, 못 본 것 같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찌됐든 2차시험으로 수험생들은 한 번의 기회를 얻는 거니까 대비를 확실히 해야죠.” (서울 강남 A학원 관계자)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논술 추가시험(12월 8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원가들도 이를 대비한 ‘긴급 1주 특강’을 열면서 분주해졌다. 연세대는 지난달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지가 온라인 상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자 오는 8일 추가로 2차시험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3일 헤럴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A학원은 연세대 수리논술 2차시험 대비 특강을 지난주 마련해 전날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A학원은 오전·오후로 시간대를 나눠 총 2개의 수업을
2024-12-0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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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비상계엄 선언은 불법…이 나라 지켜야”
군인권센터 4일 새벽 긴급 성명 발표 “군인에게 부탁…가족, 친구 상대로 총 겨눠선 안돼”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군인권센터는 “비상계엄 선언은 불법”이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군인권센터는 4일 새벽 긴급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 선언은 불법이다. 육참총장 계엄사령관 임명, 언론집회 자유 결사 금지, 정치 활동 금지 모두 불법”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고 윤석열의 친위쿠데타”라고 밝혔다. 이어 “공수부대가 국회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군인 여러분 부탁한다. 부모, 형제, 자식, 친구를 상대로 총을 겨눠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우리의 운명을 망칠 수는 없다”라며 “여러분 이 나라를 지킵시다”라고 강조했다.
2024-12-0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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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합격자 발표 앞두고 연세대, 법원에 ‘시험 효력’ 유지 신청서 제출
‘사정 변경’ 이유로 가처분취소 신청…별개 재판부서 사안 심사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연세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 법원에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는 오는 8일 논술 추가시험을 실시하고, 오는 13일에는 1차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법원이 ‘시험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릴 때와 달리 추가시험을 실시키로 하는 사정변경이 생겼으니, ‘시험 효력정지’ 결정도 취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3일 서울서부지법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연세대는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논술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가처분취소 신청을 제기했다. 가처분취소 신청은 이전에 있었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하는 방법의 하나다. 가처분 결정에 이의를 신청하는 방안이 있고, 가처분취소를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가처분 이의신청의 경우 같은 재판부가 판단하고 이에 불복하면 항고 또는 즉시항고를 제기해 2
2024-12-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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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해야할 대상은 대통령 부부”…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경찰 조사
전 위원장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 “교사 지키는 교육부가 되레 수사…적반하장”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함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전 위원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 위원장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작성하고 이를 전교조 홈페이지에 올린 경위 등을 물었다. 전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공공범죄수사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이 동참하는 국민투표를 같이하자고 안내했다는 이유 하나로, 교사를 지키고 보호해야 할 교육부가 되레 전교조를 수사하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반하장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라면서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는 자들이 국민을 수사할 자격이 있나. 지금 수사해야 할 대상은 전교조 위원장이 아니라 바로 윤석열, 김건희”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10월 22일 전교조 홈페이지에
2024-12-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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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핵심인력 中에 취업시킨 업체 대표 구속 송치
무허가업체 대표 A씨,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 삼성 국내 반도체 핵심 연구인력 접근해 中 ‘청두가오전(CHJS)’에 이직 알선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내 반도체 핵심 연구 인력들이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을 알선한 컨설팅 업체 대표가 구속 송치됐다. 적용 혐의는 산업기술보호법이 아닌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다. 상대적으로 처벌 수위가 낮은 직업안정법이 이번 사건에 적용된 것은 인력 유출을 통한 기술 유출사건의 경우 현행법상 산업기술보호법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경찰은 법 개정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컨설팅업체 대표 A(64) 씨를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으며, 같은 혐의로 헤드헌팅 대표 2명 및 헤트헌팅 업체 1곳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기술유출 범죄와 관련된 알선업자에게 직업안정법을 적용해 수사·구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께 한국 노동부에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을 등록하지 않
2024-12-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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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예훼손 혐의’ 서울의소리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 서울의소리 본사 등 강제수사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경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보도를 기획하고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 파일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사무실과 이명수 기자, 최재영 목사의 자택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의소리 사무실 등지에 경찰을 보내 PC 등 집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최재영 목사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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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세대 시험문제 유출 피의자 6명…학교 관계자 없어”
경찰 “피의자 6명 조사는 아직...순차적 진행 예정”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온라인에 문제지 등을 게시한 인물 6명을 피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세대 수시 논술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 자료 분석을 통해 문제 유출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는 총 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6명 중 조사받은 사람은 아직 없으며,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이 특정한 피의자들 중 연세대 관계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경찰이 신원을 특정한 유출자는 총 6명이 됐다. 앞서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자 커뮤니티에 문제지 사진을 게시한 수험생 2명과 신원미상의 4명 등 6명을 업무방해 등의
2024-12-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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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결국 해넘긴다, 여의정協 좌초…의료계 “정부 안 변해”
대한의학회·의대협회 협의체 탈퇴 선언 “정부·여당 사태 해결 의지 없어 참담해” 의정갈등 다시 원점…차기 의협회장 선거 변수 될듯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의정갈등 해결 창구로 기대를 모았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 20여일만에 좌초됐다.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본 의료단체들이 협의체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다. 야당과 전공의가 빠진 채 개문발차한 ‘반쪽짜리’ 협의체마저 닫히게 되면서 의정갈등 사태는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협의체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정부와 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지금,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민에게 성탄 선물을 안겨주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협의체는 20여
2024-12-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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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 2개 부문 최우수상
공간정보·사회적 수용성 부문서 각각 1등…국토부 장관상 수상 전파환경 부문에선 장려상, 공간정보 부문에선 베스트 혁신상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민대학교는 국민대 학생들이 ‘2024 전국 대학생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올림피아드’에서 2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대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열린 ‘2024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는 공간정보, 버티포트, 사회적 수용성 등 총 6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국민대는 이 중 공간정보 부문과 사회적 수용성 부문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며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파환경 부문에서는 장려상, 공간정보 부문에서 베스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A-ZIS’ 팀(임도혁, 이수연, 곽규호, 강완모 지도교수)은 ‘소방·구급 서비스 공공형 UAM의 수직이착륙장 위치 선정과 UAM 상용화’로 공간정보 부문에서, 미래모빌리티학과 ‘KOOBI
2024-12-0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