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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 통해 자신 표현
고양한국어공유학교 주최·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 주제 ‘우리들의 이야기’…30여명 이주배경 청소년 참가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고양한국어공유학교가 지난달 28일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대회에는 30여명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참석해 자신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표현했다. 이번 대회는 고양한국어공유학교가 주최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후원했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고향, 자신의 비전, 여행하고 싶은 나라, 아름다운 학교, 자신이 닮고 싶은 가족 등의 내용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참가 학생들은 러시아, 몽골, 베트남, 방글라데시, 키르키즈스탄, 태국, 중국 등 7개 나라의 이주배경 청소년들로 경기도에 거주한다. 이들에게 한국어를 지도한 박은정 교사는 “학생들이 말하기 대회 준비 과정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고 했으며 이지원 교사는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한 것 같아 지
2024-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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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국민대 교수 ‘2년 연속’ 세계 최상위 연구자 2% 선정
반도체 소자 분야 연구력 인정받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민대학교는 최성진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가 엘스비어(Elsevier)와 스탠퍼드 대학의 존 론니디스 교수가 발표하는 ‘세계 최상위 연구자 2% 리스트’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민대는 최 교수가 국내 반도체 소자 분야에서의 우수성과 국제적인 연구력을 입증받았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단일 연도에서 세계 최상위 2%에 연속 2년 선정됐다. 또 전체 연구 기간의 경력을 포함했을 때에도 세계 최상위 연구자 2%에 선정됐다. 최 교수는 현재 양산되고 있는 실리콘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 전자소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신물질을 이용한 미래 반도체 소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고집적 적층형 차세대 반도체 소자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나아가 실리콘 물질과 탄소나노튜브, 2차원 반도체 물질 등 저차원 반도체 물질을 이용한 차세대 반도체 소자에 대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
2024-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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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미래형 지하도시, 수도권 교통 체증·핵전쟁 위협 동시 해결 가능해”
세종과학기술원 ‘미래형 지하도시’ 세미나 개최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세종대학교는 지난 28일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대양 AI센터에서 ‘미래형 지하도시’(UCOT·Underground City of Tomorrow)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핵전쟁은 상호확증파괴(MAD)로 귀결될 수 밖에 없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래형 지하도시(UCOT)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COT는 평상시에는 쇼핑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쓰이지만, 유사시에는 374만명을 수용할 방공호로 사용되는 미래형 지하도시다. 세종대에 따르면 UCOT는 수도권의 교통 체증과 핵전쟁 위협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이 된다. 세종대 관계자는 “서울의 교통 혼잡은 연간 약 35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며, 도시기능을 저하시킨다”면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중랑천 및 탄천을 따라 122km 지하도로와 미래형 지하도시를 건설하면 이를 해결하는
2024-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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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어·기술가정 ‘AI 교과서’ 적용 않기로…사회·과학 도입도 1년 미뤄(종합)
교육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로드맵 조정안 발표 디지털 과몰입·문해력 저하 등 현장 우려 목소리 반영 이주호 부총리 “교육격차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내년도 교육 현장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AIDT)가 검정심사를 마친 가운데, 정부는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에서 AI 교과서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회와 과학 과목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춘 2027년으로 설정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로드맵 조정안’을 발표했다. ▶국어 빠지고 사회·과학 도입 1년 연기=교육부가 공개한 조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AI 디지털교과서의 도입 여부와 시기를 일부 과목에서 조정했다. 2026학년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국어와 기술·가정과 2028학년도 도입 예정이었던 고등학교 국어와 실과는 AI 디지털교과
2024-1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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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대신 대중교통”…이번 주말 서울 도심권 대규모 집회
30일 오후 세종대로·사직로·남대문로 일대서 집회 경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교통정보 사전 확인”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토요일인 오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2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세종대로·사직로·남대문로 일대에서 거부권비상행동 등이 주최하는 집회와 행진이 개최돼 도심권 일부 도로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세종대로와 사직로에 집회 무대가 설치되고,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뒤 남대문로와 퇴계로를 이용하는 행진이 예정됐다. 경찰은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행진 시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부 도로를 가변차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을지로입구역 교차로에서 을지로2가 교차로 방향과 퇴계로2가 교차로에서 퇴계로 1가 방향은 교통을 통제하고 삼일대로와 소파로 방향으로 차량을 우회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주변 교통경찰 140여 명을
2024-11-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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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과서 개발 완료…다음달 교육 현장에 실물 배포
검정 합격 도서 명단 76종…다음달 전시본 배포 학교별 채택 후 내년 3월부터 신학기 교실서 적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내년도 교육현장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검정 심사가 29일 완료되면서 다음 달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명단 76종을 29일 관보에 게재했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 개인에게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잠자는 교실을 깨우는 ‘교실혁명’을 일으킬 주요 수단으로 보고, 도입을 추진해왔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학년도 신학기부터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교실에서 사용된다. 적용 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며 과목은 수학, 영어, 정보다. 8개 과목에 교과서를 출원한 업체는 총 12곳이다. 이중 관계사인 천재교육·천재교과서의 교과서가 가장 많은 과목에서 검정을 통과했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는 중학교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7과목에서 검정 본심사에 합격했다. 종 수
2024-1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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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조심하세요”…눈 폭탄 뒤 기습 한파
전국 아침 기온 영하로 떨어져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금요일인 29일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3도, 수원 -3.8도, 춘천 -4.3도, 강릉 1.0도, 청주 0.1도, 대전 -0.3도, 전주 2.0도, 광주 2.8도, 제주 9.5도, 대구 3.3도, 부산 5.0도, 울산 4.0도, 창원 5.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특히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뚝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5도 이하에 머물겠다. 많은 눈이 내린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상 내륙은 기온 하강으로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경남 서부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2024-11-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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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년 도입인데 ‘교과서 지위 박탈’된 AI교육자료… 이주호 “유감”[취재메타]
국회 교육위, 野 주도로 ‘AI 교육자료’ 규정법 통과 이주호 “AI 교과서, ‘교육자료’ 규정 시 학생에 부담” 尹 대통령, 거부권 행사 관심… 李 ‘예단 부적절’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당장 내년부터 교육부가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입을 목표로 했던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법률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교육자료’는 교과서가 아니어서 학교장 재량으로 도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내년도 도입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던 교육부와 AI교과서 추진 사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28일 교육부 및 국회 등에 따르면 교육위 안건조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규
2024-11-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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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뒤덮인 서울…연이틀째 교통 대란에 시민들 ‘피곤’[르포]
[헤럴드경제=이용경·안효정 기자] 연이틀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28일 아침에도 출근길 불편을 토로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평소보다 출근 시각을 20~30분 앞당겨 서둘렀다는 직장인들마저 지각이 불가피했다. 버스와 전철 운행이 지연되면서다. 28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도심 지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출근길 비상 상황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수인분당선 양방향 열차가 지연 운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오전부터 선로와 차량 기지에 있던 전동열차에 눈이 쌓이며 제설 작업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특히 야탑역과 미금역에선 전철 플랫폼에 시민들이 몰려 한때 개찰구 바깥까지 줄을 서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분당에서 서대문으로 출근하는 50대 이모 씨는 “통상 6시쯤 광역버스를 타는데, 오늘은 20분 정도 더 일찍 나왔다”며 “평소 타는 광역버스가 배차 간격이 가장 짧은 건데
2024-11-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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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봄 누려보자”…4000일 우울증 극복기 나눈 김지수 작가[우리사회 레버넌트]
우울증·공황장애 극복한 김지수 작가 인터뷰 “나를 사랑하니 내 병도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관리” “마음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 마주하는 시간 늘려야”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환자분, 성폭행 당하신건가요?” / “…….” “괜찮습니다. 말씀해보세요. 성폭행인가요?” / “…….” 2015년 8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여성을 보고 의사가 재차 물었다. 허벅지까지 말려 올라간 원피스, 어디선가 긁힌 듯 상처 난 다리, 벗겨진 샌들…. 의사는 여성의 모습을 보고 성폭행을 의심했지만 곧이어 응급실에 들어온 여성의 어머니는 성폭행이 아닌 공황장애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원래 이렇게까지 심했던 적은 없었는데 어떡하나요, 선생님.” 여성의 어머니가 울먹였다. 몇분 후 정신과 전문의가 응급실로 내려왔고, 여성은 전문의의 구령에 맞춰 힘껏 호흡을 시도했다. 지난 5일 헤럴드경제와 만난 작가 김지수(47) 씨는 9년 전 여름날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김씨는 “당시 약속이
2024-11-2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