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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해임 철회 요구’ 서울시교육청 시위대 1명 구속심사
이모 씨, 경찰에 침 뱉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해임 교사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시교육청 부지 내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인권단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소속 이모 씨가 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에게 침을 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를 비롯한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공대위) 회원들은 A학교 교사 지혜복 씨가 학내 성폭력 사건을 제보했다가 부당 전보·해임됐다며 지난달 26일부터 시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교육청 부지로 들어가 시위를 벌이다가 지씨 등 23명이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연행됐다. 경찰은 21명을 석방하고 지씨와 이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씨에 대한 영장은
2025-03-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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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코앞인데”…욕설·폭력으로 얼룩진 대학가 탄핵 찬반 시위
한국외대 탄핵 찬반 집회 중 경찰 폭행도 중앙대·한양대·숙명여대 등 확산 움직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격화하고 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오는 3일 오후 2시 중앙대 서울캠퍼스 정문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린다.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도 이보다 30분 일찍 같은 장소에 모인다. 한양대와 숙명여대 등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 연서명을 받는다는 글이 올라와 이들 대학에서도 잇달아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대의 한 재학생은 오는 7일 2차 탄핵 찬성 시국선언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학가 탄핵 찬반 집회는 양측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개최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여기에 유튜버나 전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등 외부인들이 가세하며 과격해졌다. 지난달 28일 한국외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서로 물러가라며 대치하던 양측이 밤 늦게까지 집회 현장을 떠나지 않고 소음을 유발하는 일도 벌어졌다. 과열
2025-03-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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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도 국가안보, 25% 관세”…트럼프, 한국산 주방가구 겨냥
트럼프, 원목·목재 수입 ‘안보 영향’ 조사 지시 “보조금 통해 과잉 생산, 이후 미국에 덤핑”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재 수입품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관세 부과 수순에 들어갔다. 특히 원목이나 목재 수입품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수출한 목재를 재료로 만들어 다시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싱크대와 같은 제품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원목, 목재 등의 수입에 따른 국가안보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하는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백악관 측은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악관 당국자는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동맹에 가혹한 일부 국가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악의적 행위자들이 보조금을 통해 과잉 생산을 한 뒤 이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라
2025-03-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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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빨리 내야하니까”…대기업 신입 10명 中 3명 ‘중고신입’
한경협 ‘2025년 상반기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지난해 대졸 신규 입사자의 약 30% 이미 ‘경력 有’ 경력직 비중 ‘50% 이상’ 23.8%…15.7%p 급증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작년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이른바 ‘중고 신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126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졸 신규 입사자의 28.9%는 이미 경력이 있는 ‘중고 신입’이었다. 이는 2023년 대졸 신규 입사자 중 중고 신입의 비중(25.7%)보다 3.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중고 신입의 평균 경력 기간은 ‘1∼2년’(50.8%)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6개월∼1년’(32.2%) ▷‘2∼3년’(8.5%) ▷‘3년 이상’(5.1%) ▷‘6개월 미만’(3.4%)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도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
2025-03-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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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美대통령’ 트럼프, 다음달 건강검진 받는다
지난해 건강상태 공개 압박 받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연례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인 션 바바벨라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적인 연례 건강 검진을 받을 것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향후 몇주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취임 시점 기준 역대 최고령(78세)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가 가장 최근 건강 검진 결과를 공개한 것은 대선에 도전 중이던 2023년 11월이다. 당시 주치의가 작성한 건강진단 결과 문건에는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 “인지력 등 정신건강은 탁월하다”고 평가돼 있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82세)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60세)으로 교체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당시 후보 진영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기도 했다.
2025-03-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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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만 봐도 어지럽고 가슴이 벌렁벌렁” 무법천지 이대 시위 트라우마 [세상&]
이화여대 인근 주민·상인들 트라우마 호소 “길 비켜달란 말에 욕받이 경험…자꾸 떠올라” “온종일 귀에서 집회 소음 맴도는 듯해 괴로워”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솔직히 탄핵 반대 시위는 완전히 남 얘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눈 앞에서 겪을 줄이야.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이화여대 인근 주민 A씨) “귓가에 그때 들었던 욕들이 아직까지 맴도는 기분입니다. 살면서 들을 수 있는 욕 그날 다 들은 것 같아요.” (이화여대 인근 상인 B씨) 최근 이화여대가 교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가운데, 대학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 사이에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앞서 이화여대에선 찬반 집회 참여 재학생들 간 마찰이 빚어졌을 뿐 아니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들이 학내로 진입해 욕설을 내뱉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과열된 시위 현장을 목격했던 이화여대 인근 주민 A씨는 “못 볼 꼴을 봤다”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당시 마트에 들렀다가 집으
2025-03-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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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세종대 교수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위기 극복해야”
‘트럼프 귀환과 한국 생존전략’ 특강 개최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세종대는 지난 2월 22일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교내에서 개최된 능인고 독서토론회 세미나 중 ‘트럼프 귀환과 한국 생존전략’ 특강을 진행다고 1일 밝혔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세종대는 전체 재학생 70%가 이공계이며 논문 인용도 기준 라이덴랭킹에서 국내 1위, 미국 US월드 대학평가에서 국내 3위인 학교”라면서 “앞으로도 세종대를 국내 최고 이공계 중심대학이자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백종봉 능인고 재경회장은 “세종대 도약이 자랑스럽다”면서 “한국 경제가 어렵지만 IMF 위기를 극복한 저력으로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진동필 회계사의 ‘부자되는 세금상식’ 강의, 박재현 운정호수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의 ‘개와 고양이의 필수 예방의학’ 강의, 장영배 대구 포르테 음악학원 원장의 ‘베토벤 월광’ 피아노 연주 등으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03-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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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누가 송년회를 합니까” 탄핵 정국에 연말 대목 다 망쳤다
자영업자 “매출 반토막 못견뎌…나도 나가야 겠단 생각” 소상공인연합회 “자영업자에게 극도로 추운 겨울 계속” ‘여행 자제’ 선언하는 시민 등장…외국선 여행 주의 권고 여행 업계 “안전 관련 문의 많은 상황, 무너지지 않겠다” [헤럴드경제=김용재·안효정 기자] 비상계엄 선포와 후폭풍이 외식·여행 업계에도 닿았다. 송년회와 연말모임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자영업자 일부는 거리로 나왔다. 여행을 떠나려던 시민은 계획을 접고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업계는 ‘비상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 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각종 행사와 단체 회식 등이 취소되면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거리에 나오고 있다. 양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0) 씨는 “시위 영향인지 주말에 손님이 평소보다 절반도 안 왔다”라며 “앞으로 대통령이 내려올 때까지 시위한다는데 매출이 줄어들 것이 눈에 훤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가게 운영에 고민이 많지만, 나라
2024-12-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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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게 참고인 조사라니” 군인권센터 尹 대통령 등 무더기 고발했다
군인권센터, 9일 오후 12시 공수처에 고발장 제출 윤석열·김용현 등 27명 내란죄·직권남용으로 고발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군인권센터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지난 3일 돌발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 및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군인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9일 오전 10시께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군인권센터는 윤 대통령과 김 전 국방부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정진팔 합동참모차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27명을 내란죄와 직권남용으로 이날 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다. 피고발인들은 모두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사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투입된 부대의 지휘관들이다. 임 소장은 “12월 3일 내란은 현재 진행형이며 한가롭게 참고인 조사를 할 때가 아니”라며“검찰과 내란 공범들이 마치 각본에 짜인 듯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12-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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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취업특강 성료
웹툰 선후배 멘토링으로 창작 역량 강화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세종대학교는 지난달 15일 ‘1인 글로벌 웹툰 창작을 위한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 및 전문 운영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멘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취업특강과 작품 컨설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 융합콘텐츠산업연구소가 9회째 진행 중인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웹툰 분야를 수료한 현직 웹툰 PD, 작가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강연에는 손승연 PD(2014 수료 멘티, 전 레진코믹스 및 만화경 PD), 심기명 작가(2016 수료 멘티, 필명 심쓰리), 강래호 PD(2017 수료 멘티, 현 블루픽 과장), 김영주 PD(2018 수료 멘티, 스튜디오하이 팀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웹툰 제작 및 산업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장르별 작품 피드백, 웹툰 PD 및 관련 직군 취업 어드바이스, 업계 최
2024-12-08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