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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님, 저는 빼주세요”…김재원, ‘항의 전화·문자 폭탄’에 자제 호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면서 탄핵안이 폐기되자 여당 의원들에게 탄핵 관련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에게는 대통령 탄핵소추안건의 투표권이 없다면서 자제를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존경하는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개혁의 딸) 여러분, 저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은 아니다”라며 “대통령 탄핵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는데 어제부터 수천 건의 욕설과 폭언 전화, 문자 메시지가 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난 해당하지 않으니 시간 낭비하지 마시길 바란다”라며 “개딸님 제발 나는 빼달라”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직 3선 의원으로 친윤계로 분류된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면서 탄핵안이 폐기되자 일부 국민들이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전화·문자를 쏟아
2024-1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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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항서 어선 전복…한총리, 인명 구조 긴급지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경상북도 포항시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금광호(29t) 전복 상황을 보고받고, 인명 구조에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금광호 승선원은 8명으로, 행정안전부와 해양경찰청에 경비 함정 및 수중 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국방부, 경상북도에는 해상 구조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또 현지 해상 기상을 고려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2024-1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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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 불참’ 윤상현 “탄핵 반대해도 다 찍어주더라” 발언 논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친윤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에 따른 역풍을 우려하는 김재섭 의원에게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 말했다. 12·3 내란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시간이 가면 사라지는 별 것 아닌 것처럼 치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8일 배승희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에 따른 정치적 영향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김 의원과 한 대화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잘못한 것은 사법적인 심판 대상으로 수사를 받겠다고 하면 되는 것이고 정치 환경에 대해서는 중지를 모아 나가면 된다”며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7일 김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형, 나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길래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
2024-12-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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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잡범과 국사범 선택하라니…尹 탄핵은 시간문제, 국힘 깔끔히 끝내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탄핵은 시간문제인 만큼 국민의힘이 깔끔하게 끝내라고 요구했다. 진 교수는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런다고 얼마나 더 버틸까”라며 “탄핵안은 계속 발의될 텐데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까? 그냥 깔끔하게 끝내고 정면승부하면 안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리당략보다 앞세워야 할 것은 공화국의 시민과 그 대표자로서 감당해야 할 공적 의무인데 국민의힘에선 그런 공인 의식을 가진 의원이 고작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세 사람 뿐이었다”며 “국민에게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상황의 불리함을 감수하고 당당하게 정면승부하라”고 주문했다. 진 교수는 또 “2016년이면 불과 몇년 전인데 그때와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라며 “이건 태블릿 PC로 훈수 두는 정도가 아니라, 군대가 총 들고 국회로 쳐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보다 윤석열
2024-12-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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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동훈·한총리 담화는 ‘2차 쿠데타’…한총리 탄핵 추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조국혁신당은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함께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힌 담화문에 대해 “내란 및 군사 반란 수괴 윤석열과 통모해 ‘2차 친위 쿠데타’를 도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대표에 대해서는 국정운영 권한을 위임받은 적이 없는 만큼, 대통령을 대신하는 것은 위헌이자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혁신당 ‘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서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의 주1회 회동으로 대통령 직무를 대신하겠다는데, 그 어떤 헌법적 법률적 근거가 있나”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 대표를 겨냥해 “민주적 절차로 국민에게서 국정 운영 권한을 위임받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총리와 함께 대통령을 대신하느냐”며 “그 자체로 위헌이고 불법”이라고 규탄했다. 조 대표는 또 “12·3 비상계엄 선언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 총리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며 “한 총리와 박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2024-12-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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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발언 시끌한데…이채연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것”, 탄핵정국에 소신 발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24)이 소신 발언을 해 화제다. 이채연은 7일 오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정치 얘기 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고 반문하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하겠다.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의) 걱정은 정말 고맙다”며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마음껏 사랑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임영웅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임영웅은 탄핵소추한 부결 당일 반려견의 생일 축하 메시지와 인증샷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영웅의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은 “이 시국에 뭐하냐”고 비판했고,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2024-12-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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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와 8년간 교제, 1억 챙긴 40대男…알고 보니, 유부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미혼 여성과 7∼8년간 교제하면서 결혼을 미끼로 2년간 10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받아 챙긴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2년간 무려 136차례에 걸쳐 1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수의 동종 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피해자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면서 전 재산과 대출금까지 모두 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이 심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정순열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정 판사는 6개월 이상 A씨 소재를 확인할 수 없자 피고인 진술 없이 선고했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씨는 2020년 3월부터 교제하던 피해 여성에게 “계좌가 모두 묶여서 일을 할 수 없다”며 “잠시 쓰고 갚을 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2년여간 모두 136차례에 걸쳐 1억3095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금융기관에 많은
2024-12-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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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투표한 안철수…“국민 뜻 따라 투표, 당론 보다 우선순위 높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당론이 있다 하더라도 소신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우선 순위가 높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약속드린대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에 충실하고 헌법기관으로서 임무와 소신에 따라 투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할 시기와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며 “오늘 아침에 그걸 모두 당에 위임했고, 따라서 당은 투표 전까지 두가지에 대해 답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말씀 드릴 의무가 있다”며 “그런데 당은 시간에 맞춰 설명드리지 못했다. 거기에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약속드린 대로 국민의 뜻에 따라 투표했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
2024-12-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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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尹대통령 탄핵안 부결, 정의가 승리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해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가능성이 커지자 “정의가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 탄핵안, 부결! 정의가 승리했다”며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이제 부정선거 척결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둔해왔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SNS에 “나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면서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상계엄의 배경으로 알려진 ‘선관위 부정선거론’도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계엄군이
2024-12-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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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尹, 두번째 도박…사과했지만 ‘사임’ 언급 안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계엄령 선포를 사과한 윤석열 대통령의 7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긴급 타전했다. 윤 대통령이 사과는 했지만 사임은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두번째 도박’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BBC는 이날 “윤 대통령이 사과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임하지는 않았다”며 “여당이 대선 패배를 우려해 탄핵에 찬성하지 않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BBC는 이어 “윤 대통령은 추측과 달리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대통령으로서 남은 권력을 유지하고 나라가 잊기를 바라며 마지막 2년을 견뎌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는 그가 이번 주에 내놓은 두번째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를 속보로 전하며 “사임 언급을 안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인터넷판 헤드라인을 한국 뉴스를 올리고 있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윤 대통령의 사과 속보를 전하며 “사임은 언급하지 않았다”며 “여
2024-12-07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