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광산 추도식서 ‘강제성’ 언급 없는 日... 서경덕 “뒤통수 맞은 꼴, 유네스코에 고발할 것”
사도광산 추도식 추도사에 ‘강제성’ 언급 없어 서 교수 “인근 박물관에 조선인 비하내용 전시” “전체 역사 올바르게 알리지 않는 행태 고발할 것”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 인근에서 지난 24일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이 한국 측이 불참한 채 반쪽짜리로 열린 가운데 일본 측 추도사에 사과나 강제성 인정이 없었던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또 뒤통수를 맞은 꼴”이라며 유네스코 측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5일 “사도광산 추도식 추도사에서 ‘가혹한 환경에서 곤란한 노동에 종사’한 건 인정했지만 ‘강제성’ 언급은 또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날 추도식에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은 ‘인사말’이라고 명명한 추도사에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가치를 언급한 뒤 “빛나는 (등재) 성과는 위험이 수반된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에 종사한 광산 노동자들을 비롯한 선인들의 헌신의 산물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
2024-11-25 11:22
-
“택배 왔다” 거짓 문자, 문 연 여친 무차별 폭행한 20대, 징역 12년
서울지법, 살인미수 등 혐의 A씨 징역 12년 선고 택배 문자로 유인한 뒤 둔기로 수차례 내려쳐 119 신고 가까스로 한 여성 머리뼈와 손가락 골절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둔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살인미수,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A(28)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범행 도구를 몰수했다. A 씨는 지난 5월18일 오전 4시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B 씨 집에 침입해 미리 준비해 간 둔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투자 실패로 채무가 늘고 가족과의 불화도 심해진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의지하던 B 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배신감을 느껴 범행을 저지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범행 당일 B 씨의 집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한 뒤 B 씨에게 휴대전화로
2024-11-25 10:51
-
남편 휘두른 골프채에 아내 얼굴 맞아 중상...골프장 간 부부 무슨 일?
24일 오후 충남 태안 골프장서 벌어진 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30대 여성이 남편이 휘두른 골프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3분께 충남 태안군 태안읍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던 A씨(여·30)가 골프채에 얼굴 부위를 맞았다. 태안소방서는 골프채에 얼굴을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얼굴 부위에 부상을 입은 A씨를 확인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치아 손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남편이 일부러 한 게 아니고 사고로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경찰에는 따로 사고 발생 소식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25 10:10
-
‘SKY’ 출신 CEO 또 줄어...“서울대 비중 더 떨어질 것”
유니코써치 분석, SKY 29.6%, 1964년생 최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내 주요 기업 1000곳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스카이(SKY)’ 출신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와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1380명 중 서울대 출신이 188명(1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13명), 고려대(107명) 순이었다. 이들 3곳 출신 CEO 비율은 전체의 29.6%(408명)로, 작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SKY’대 CEO 비율은 2008년 45.6%에서 점차 감소해 2019년(29.4%)부터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CEO 비중도 2019년 당시 15.2%였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니코써치는 “서울대 출신 CEO 중 83.5%(157명)는 1970년 이전 출생자고, 16.5%(31명)만 1970년 이후 태어났다
2024-11-25 09:30
-
비트코인, 10만 달러대 진입 ‘눈 앞’…9만 9641달러 거래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정책 수혜 기대 속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 속에 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 달러선 진입을 눈 앞에 뒀다. 2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25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9만9천64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9만9천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9만7천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10만 달러선을 향해 서서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후 펼쳐진 ‘트럼프 트레이드’의 최대 승자로 평가된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압승을 거둔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45% 급등했다. 올해 들어 130%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중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가상자산 친화정책을 약속했다. 여기에 가
2024-11-23 09:51
-
駐英 우크라대사 “2024년에 제3차 세계대전은 시작됐다”
美 폴리티코, 발레리 잘루즈니 대사 발언 보도 “최전선엔 북한, 이란 드론, 중국 무기 날아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의 전직 총사령관이 올해 제3차 세계대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미국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전 총사령관이자 현재 주영국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의 ‘UP100’ 시상식에서 “러시아의 독재 동맹국들의 전쟁의 직접 개입은 제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독재 동맹국이란 이란, 중국, 북한을 의미한다. 이들 국가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했다. 잘루즈니 대사는 “2024년에 우크라이나 군은 더이상 러시아 군과 맞서지 않고 있다. 최전선에는 북한 군인들이 있고, 이란의 드론 샤헤드가 양심도 없이 대놓고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날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이 올바른 결
2024-11-22 16:59
-
러시아, 北에 석유 100만 배럴 이상 공급…BBC “군대 파견 대가”
英 BBC, 오픈소스센터 포착 위성사진 분석 보도 英 외무 “북-러 상호의존, 한반도 안보에 직접 영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지난 3월부터 북한에 석유 100만 배럴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가 22일(현지시간) 영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연구집단 오픈소스센터가 공개한 위성 분석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석유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군대와 무기를 지원한데 따른 대가라는 게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BC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지난 8개월 동안 12척 이상의 북한 유조선이 러시아 극동의 유조선 터미널에 총 43회 도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상에서 선박을 촬영한 추가 사진에는 유조선이 빈 채로 도착해 거의 가득 찬 채로 떠났다. 오픈소스 공개한 문서에는 첫 번째 석유 이전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는 것으로 처음 알려진 지 7개월 후인 2024년 3월 7일 이뤄졌다. 북한이 병력 수천명을 러시아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11월 5
2024-11-22 16:20
-
‘팔뚝 주무르고 포옹 시도’ 5년간 여직원들 추행 일삼은 새마을금고 이사장…결국
서울 혜화경찰서, 새마을금고 여직원들 고소장 접수 어깨동무하고 팔뚝 주무르기, 이마·목덜미에 손 짚기 피해자 “출근이 너무 지옥 같고, 눈 뜨기도 싫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여직원들을 상대로 무려 5년 가까이 성추행을 일삼은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결국 경찰 수사를 받는다. 참다 못한 여직원 3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22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종로구 소재 한 새마을금고 전현직 여직원 3명이 이 모 이사장으로부터 수년간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해 배당을 마쳤다”며 “향후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 이사장은 지난 2020년 해당 지점에 부임한 뒤 여직원들을 상대로 상습 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호소한 한 여직원은 결혼 직전 퇴사했고, 남은 직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고 한다. MBN이 공개한 사무실 내부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
2024-11-22 14:59
-
아내와 말다툼 끝에 7m 다리 아래로 투신한 60대 남성 구조돼
제주 서귀포시 한 교량 아래로 스스로 추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7m 높이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진 60대 남성이 구조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5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교량 아래로 60대 A 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리 높이는 바닥까지 6~7m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길을 걸으면서 전화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11-22 14:03
-
공모전 심사까지 통과한 여혐 논란 ‘이세계 퐁퐁남’의 결말
네이버웹툰 ‘이세계 퐁퐁남’ 최종수상작서 배제 “독자와 웹툰 창작자에게 불편과 심려 끼쳐 사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여성 혐오 표현이 담겨 불매운동까지 일었던 웹툰 ‘이세계 퐁퐁남’이 네이버웹툰 공모전 심사를 통과한 것에 대해 네이버웝툰 측이 사과했다. 22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자사의 웹툰 공모전 ‘2024 지상최대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해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이세계 퐁퐁남’이 최종 수상작에 포함되지 않았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공모전 관련 이슈로 독자 및 웹툰 창작자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세계 퐁퐁남’은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전 재산의 대부분을 빼앗긴 남성이 우연한 계기로 다른 세계로 건너가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퐁퐁남’은 연애를 즐길대로 즐긴 여성을 만나 결혼한 남성을 주방세제에 빗대며 사용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기혼 남성을 자조하는 의미로 쓰이지만, 한편에서는 일부 기혼 여성들이 남성을 경제적으로 이용한
2024-11-22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