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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서 불 끄고 영화 본 Z커플, 업주 “영업방해, 경찰에 신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인카페 MZ데이트’ 글 확산 20대 남녀 자정 넘어 매장 찾아 불 끄고 데이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카페에서 불을 끄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등 둘만의 데이트를 즐긴 젊은 남녀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업주는 이들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자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부터 ‘무인카페 MZ 데이트’란 제목으로 서울 송파구의 한 케이크 무인 매장에 붙은 공지문이 확산했다. 해당 공지문을 보면 “저희는 24시간 무인으로 영업하는 매장입니다. 마음대로 불을 끄고 영화를 보는 공간이 아닙니다”란 문구와 함께 매장 안 CCTV에 찍힌 사진들이 담겼다. 사진은 젊은 남녀가 무인 포스기를 이용해 결제하는 모습과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이 둘이 결제를 할 때 매장 안은 환했으나 의자에 앉아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보는 사진 속 매장 안은 어둡다. 이어 업주는 공지문에서 “영업
2025-03-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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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내년도에 한 명도 뽑지 말아야”
최근 비공개 내부회의에서 발언 “현실성 없다” 내부 반발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내부 회의에서 “내년도에는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전국광역시·도의사회 회장단 비공개 회의에 참석해 “2026학년도에는 한 명도 뽑지 말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지만, 이를 전략적으로 (외부에) 밝히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집행부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2026년도 의대 정원과 관련한 입장이나 대정부 요구안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다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의학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내년도 의대 모집 중단을 요구해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가
2025-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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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수중 안마기 누전으로 3명 사망, 업주 “제조사 책임, 나는 억울”
대전지방법원서 첫 공판서 호소 2023년 12월 24일 입욕객 3명 감전사망 원인은 수중 안마기 모터 절연체 노후 손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목욕탕에 설치된 수중 안마기 모터 절연체에서 전기가 흘러 입욕객 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해 재판에 넘겨진 목욕탕 업주가 안마기 제조사 책임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대전지방법원 형사 10단독 심리로 열린 목욕탕 업주 A씨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A씨 측은 “수중안마기 내부 절연체 누전으로 손님이 사망했다면 업무상 과실은 제조사가 책임져야 한다”며 “피고인에게 공소사실과 같은 업무 과실 책임을 묻는 건 억울하다”고 밝혔다. A씨 변호인은 “1981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해당) 목욕탕은 누전차단기 설치 의무가 없는 시설이고, 수중 안마기 사용 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언제 절연체 누전이 될지 알 수 없고, 피고인은 전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고장 나지 않은 상태의 내부 절연
2025-03-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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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부부 시험관 딸 태어나자 한 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이화여대 의료원에 총 3300만원을 기부했다. 박수홍은 10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난해 유튜브 수익 전액에 사비를 보태 이화여대 의료원에 후원했다고 밝혔다. 박수홍 개인 명의로 3000만원을, 배우자 김다예와 딸 박재이와 함께하는 가족 명의로 300만원을 전달했다. 의료원 측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의료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들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화여대 의료원은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한 박수홍·김다혜 부부가 지난해 딸을 출산한 곳이다. 후원금은 난임부부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박수홍은 “재이를 맞이하기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셨다. 정말 힘들었지만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난임 시술 과정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주 작은 성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2025-03-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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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에 걸린 수배자 도주하다 차량 전복돼 사망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벌금형 수배자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낸 뒤 숨졌다. 10일 청주흥덕경찰에 따르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청주 흥덕구 옥산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연석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이 사고로 60대 승용차 운전자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신호를 위반해 암행순찰차에 적발된 A씨는 교통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도주를 했고, 이후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벌금형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3-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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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美가 유럽 방위비 내는 건 말 안돼” 나토 탈퇴 촉구
“당장 나토 탈퇴해야” 공화당 의원 글에 맞장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미국이 당장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탈퇴해야 한다”는 공화당 의원 주장을 옹호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마이크 리(공화·유타) 연방상원의원이 이같은 취지로 쓴 글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정말 그래야 한다. 미국이 유럽 방위비를 내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맞장구를 쳤다.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나토에 대한 비판적 글을 자주 써 왔다. 작년 3월에는 “나토가 적이며 존재 이유였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산한 후에도 왜 계속 존재했는지 늘 의문이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5월에는 “미국 납세자들이 나토 예산의 3분의 2를 내고 있다고? 매우 높은 것 같다”고 거짓 정보를 담은 내용을 올렸다. 나토 예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긴 하지만 15.9% 정도다. 지난달 12일에는 “나토는 대규모 개
2025-03-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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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만 100장, ‘음주 뺑소니’ 김호중 실형 선고에 선처 호소
법원에 반성문 100장 제출 팬들에게도 “그립다” 자필 편지 보내 1심 징역 2년 6개월 선고, 항소심 진행 중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4)이 최근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에게는 ‘보고싶고 그립다’는 취지의 자필 편지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반성문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호중 팬들 역시 탄원서를 계속 법원에 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한 매체가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지난 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 익숙함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 했던 지난 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됐다”라고 썼다. 이어 “아리스(김호중 팬덤명)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되었다”며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
2025-03-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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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 여아 살해 40대 여교사 신상공개 이르면 오늘 결정
이르면 10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 개최 표창원 “잔인한 범죄, 반드시 공개해야” 자해 시도 명씨 건강 회복해 지난 8일 구속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전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여교사 명모 씨(48)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이르면 10일 판가름난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이나 11일에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어 명씨의 신상 정보 공개 안건을 심의한다. 검사나 사법경찰관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의 경우 피의자의 얼굴과 나이, 이름 등 신상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와 재범 방지 등 공익 목적을 위해서 공개한다. 심의위에서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면 5일 이상의 유예 기간을 거친 후 신상이 공개된다. 앞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명씨 신상정보 공개 여부와 관련해 지난달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신상공개 대상이 맞다. 사회적인 충격을 야기한 잔인한 범죄고 확실한 현행범”이라며 “
2025-03-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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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많이 먹어” 월 3000만원 버는 36살 젊은 사장, 뭐 하길래…
유튜브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서 노인주간보호센터 운영하는 36세 신씨 출연 “어머니에게 전화해 ‘아들 잘못 키웠네’ 충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어르신 유치원’으로 불리는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한 30대 사장이 수입을 공개한 뒤 악플에 시달린 사연을 털어놨다. 10일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에 출연한 신승준(36) 씨는 지난 출연 영상에서 월 3000만원에 이르는 수입을 공개한 뒤로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다”고 했다. 신 씨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증, 중증 치매가 있는 어르신을 돌본다. 신 씨는 “‘할머니 할아버지 팔아서 돈 번다’, ‘사회복지 하는 사람이 뭐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되냐’고 하더라”면서 “내 어머니에게도 전화해 ‘너희 아들 (유튜브에) 나왔는데 이래서 되겠냐’, ‘아들을 잘못 키웠네’라고 하는 등, 정말 충격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생
2025-03-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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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떠난 응급실 24시간 지킨 전문의 결국 뇌경색 왔다
원광대병원 응급의학과 50대 교수 전공의 떠난 뒤 한달 10일 이상 당직 근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당직 근무를 계속해 온 한 지방 대학병원 응급실 전문의가 뇌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빚어진 한 단면이다. 7일 지역 의료계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A 교수(50대)가 지난 5일 뇌경색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진단 당시 응급실에서 환자를 보던 중이었다. 극심한 두통을 느낀 A 교수는 곧바로 CT 촬영 등 검사를 실시했고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원광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등을 역임하는 등 수십년간 응급실을 지켜온 전문의인 그는 지난 1년 간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해 떠난 전공의의 빈자리를 대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4시간 근무해야하는 당직 근무를 한 달에 최대 10일 이상 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직일수가
2025-03-0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