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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에 전쟁 개시 권한, 매우 위험…약속 지킬지도 알 수 없어”
윤 대통령의 권한 이행이 불가능한 근거 “정상적인 인지와 사고능력 잃어” “당에 일임하겠다더니 인사 결재는 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에서 약속한 권한 이행과 관련해 “전쟁 개시, 계엄을 결정할 권한도 여전히 (대통령이)갖고 있다. 매우 위험한 자다”면서 “윤석열이, 자신이 했다는 약속을 지킬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의 권한 이행이 불가능한 근거를 이같이 제시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은 국민 신뢰를 잃었다. 정상적인 인지와 사고 능력을 잃었다고 보인다. 윤 씨는 모든 일을 당에 일임하겠다더니 인사 결재는 하고 있다”며 “내란 및 군사반란죄 피의자 윤석열 씨와 그 일당이 정치 생명 연장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한 이행, 조기 퇴진 등 잔꾀를 내고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윤석열의 국정 지지율은 6~7일 한국갤
2024-12-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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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자분들 집회에 많다, 남자들 와라” 발언한 교수 논란되자 사과
팟캐스트 ‘매불쇼’ 라이브에서 부적절한 발언 집회 참가 女 “男 불러올 미끼 상품 취급, 불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남자들의 참가를 독려하면서 “젊은 여성들이 많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은 한 교수가 사과했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진행된 팟캐스트 ‘매불쇼’ 라이브에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와 관련해 “어제 내가 갔었다. 가서 느낀 게 두 가지다. 첫 째는 사람들이 분노하고 슬퍼할 줄 알았다. 사실 그것보다 굉장히 신나게 하더라. 밝은 표정으로 굉장히 놀랐다”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 자세히 보니까 주된 연령층이 20~30대 여성이었다. 깜짝 놀랐다”며 “20~30대 남성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여자분들이 집회에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라며 말했다. 진행자가 철학과 교수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박 교수는 “얼마나 철학적이냐”며 웃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여성 집회 참가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질이 낮은 철지난
2024-1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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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거 찍은 줄 알았는데”…영화 ‘택시운전사’ 독일 배우도 계엄 사태에 허탈
토마스 크레취만 SNS에서 언급 화제 “한국의 과거 다룬 영화,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독일 배우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촌평을 남겨 화제다.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운전사’ 스틸컷 3장을 올리며 “이 사진은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의 세트 사진이다. (택시운전사는) 한국의 과거를 다룬 영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김사복은 서울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기자의 말에 그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다. 이 영화에서 크레취만은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아 택시운전사 김사복 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와
2024-12-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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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 탈환기회” 日 극우, 계엄 틈타 독도 침탈 야욕 드러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누리꾼 제보 받아 확인 日 극우 “韓 혼란스러운 동안 다케시마에 자위대 파견하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이용해 독도 망언을 잇따라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알게 됐다”며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최근 소셜미디어(SNS) 활동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누리꾼들의 제보로 서 교수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의원을 지낸 나가오 다카시는 12·3 비상계엄 사태 뒤 SNS 계정에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어떤 의미에서 다케시마 탈환의 기회였다. 앞으로는 그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극우 정치 활동가인 하시모토 고토에는 자신의 SNS에 “한국이 혼란스러운 동안 이시바 정권은 다케시마에 자위대를 파견하라! 국내에서의 연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틈타 독도를 자국땅으로
2024-12-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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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0년 간 연 700만원 쇼핑 할인” 희망퇴직 접수
6~23일 희망퇴직 접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마트가 지난 3월에 이어 또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마트는 6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접수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0년 1월 1일 이전), 밴드4(대리)∼밴드5(사원)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5년 1월 1일 이전)인 직원이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다.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기본급의 20∼40개월 치 특별퇴직금과 근속연수별 1500만∼2500만원의 생활지원금, 직급별 1000만∼3000만원의 전직 지원금을 지급한다. 퇴직 후 10년간 연 700만원 한도로 이마트 쇼핑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새 출발을 지원하고자 2차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2024-12-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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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에 MBC 신났다…‘뉴스데스크’ ‘100분 토론’ 등 시청률 순위 싹쓸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MBC TV 시청률이 날아올랐다. 6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간판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수도권에서 전체 TV 시청률 1를 기록했다. MBC 대표 시사·교양 ‘PD수첩’은 5일 3위를 기록하는 등 MBC의 장악력이 돋보였다. 전날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11.3%(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체 TV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KBS 1TV 9시뉴스 시청률(5.6%)의 2배였다. 일주일 전(11월 28일) 1위를 한 KBS 1TV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가 9.3%로 2위로 밀렸다. 3위는 MBC가 계엄 사태를 맞아 긴급 편성한 ‘PD수첩 특별편’으로 7.2%였다. 이는 직전 회차와 비교해 5배 가량 뛴 수치다. 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에도 뉴스데스크는 시청률 11.4%로 1위를, 계엄 사태를 다룬 특집 편
2024-1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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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韓 독대에 “대통령 급하긴 급한 모양, 韓은 회유· 공갈에 속지 마시라”
박 의원 SNS에 “한 대표, 당신의 결정에 나라의 운명과 당신의 명운 걸려있다” 주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하루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독대를 요청한 데 대해 “대통령! 급하긴 급한 모양입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식사자리도 옆테이블에 앉게도 못하던 한 대표에게 독대를 신청, 한 대표가 간다”고 전하며 “한 대표님! 마지막 기회다. 회유 협박 공갈에 속지 마시고 국민편에 서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대표)당신의 결정에 나라의 운명과 당신의 명운이 걸려있다. 한동훈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후 추가로 계속 글을 올려 “한 대표가 주진우 의원과 함꼐 한남동 공관으로 갔다”, “현재 대통령과 한동훈은 한남동 공관에 있다. 대통령께서 국회로 오시겠다니 한 대표가 ‘제가 가겠다’고 했다는 설도 있다” 등 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2024-12-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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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만점 맞은 재학생 4명, 학교 어딘가 보니
만점 재학생 4명은 서울 소재 이과생 일반고 1명, 과학고 1명, 자사고 2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가 11명이 쏟아진 가운데 수능 만점자 중 N수생(재수생 이상 수험생) 7명을 제외한 재학생 4명은 모두 서울 소재 학교를 다니는 이과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재학생은 각각 광남고(광진구), 서울과학고(종로구), 선덕고(도봉구), 세화고(서초구)에 적을 둔 이과생이다. 이 중 일반고는 광남고뿐이며 나머지는 과학고, 자율형사립고다. 만점자 중 서장협 군(광남고)과 어재희 군(선덕고)은 의대생이 아닌 공학도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화고 재학생은 의대를 지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지망 학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년도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이 지난해 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만점자가 대거 나왔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20
2024-12-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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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선관위에 먼저 계엄군 297명 투입, 너무 의아”
“선관위에 국회보다 많은 인원이 먼저 간 건 정말 불순” “부정선거 의혹이라면 법원 영장받아 하는 게 타당”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의혹 제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낸 이광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계엄군이 국회보다 선거관리위원회를 먼저 간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광재 전 의원은 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가장 불순하게 생각하는 건 국회보다 선거관리위원회를 먼저 갔다는 것”이라며 “국회에는 (계엄군) 280명이 투입됐는데, 선관위에는 297명이 투입됐다. 굉장히 불순한 의도가 있는 군사작전이었고 실패한 (친위) 쿠데타”라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너무 의아했다. 왜 이랬을까 보니까 명태균씨가 황금폰 그리고 본인 특검을 요구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계엄군이) 선관위 여론조사실, 정보분석실을 타깃으로 했는데, 명씨와 관련된 선관위의 조사 같은 게 여론 조작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
2024-12-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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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은 무조건 잡아가니까 조심해” 계엄 트라우마에 손주 걱정한 할머니
“신분증 갖고 다니고 혼자 다니지 마라며 우셨다” 과거 계엄령 겪은 세대의 트라우마 건드렸다는 지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비상계엄 선포 직후 손 자녀들의 신상을 걱정한 한 할머니가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온라인 상에서 퍼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경찰이 무조건 사람을 잡아간다는 등 계엄 시 상황에 대한 공포가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난데없는 비상계엄 선포가 과거 계엄령 사태를 겪은 세대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일 온라인에는 한 누리꾼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할머니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는 “우리 손자 손녀야 몸조심하자”라고 시작한다. 이어 할머니는 “계엄령은 사람을, 경찰이 밉다 싶으면 무조건 잡아가는 거니까 조심해”라고 걱정하며 “튀는 행동 하지 말고 길 가다가 고성도 지르지 말고 학교에 조용히 다녀”라고 당부했다. 이어 “너희는 좀 맘이 놓이긴 하는데 그래도 조심하자”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또 다
2024-12-06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