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尹 우려스러운 계엄 해제해 안도…민주주의가 동맹 근간”
백악관 NSC 대변인 “계엄 선포 한국측 사전통보 없었다” 국무부 “중대한 우려 갖고 상황 주시…계엄 해제 결의 준수돼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 국회의 결의에 따른 계엄 해제에 안도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한국의 계엄 해제 관련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concerning)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을 해제하는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계엄 선포에 대해 ‘우려스러운’이라는 수식어를 쓰고, 민주주의가 한미동맹의 근간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 계엄령 선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NSC 대변인은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2024-12-04 07:57
-
백악관 “美, 韓 계엄 선포 사전 통보 못받아…해제에 안도”
NSC “한국내 상황 심각하게 우려”…미 국무부 “평화적 해결 희망” 백악관 “尹 우려스러운 계엄 선포서 방향 바꾼 데 안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정부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한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 내 상황에 우려를 표한 미 정부는 계엄 해제 후 안도한다고 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계엄 선포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미국은 이 발표(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통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서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상황 전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사태에 대해 더 파악해 나가면서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앙골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도 상황에 대해 현지에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앙골라에서 기
2024-12-04 07:56
-
‘트럼프 퍼스트 버디’ 머스크, 美中 ‘와일드카드’ 될까[디브리핑]
中과 깊은 관계…테슬라·스페이스X 등 사업 연관 트럼프 대중정책에 영향력 전망…“中,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정보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와일드카드(wild card·동시에 여러모로 쓰이는 카드, 예측할 수 없는 요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업적으로 중국과 얽혀 있는 그가 트럼프 당선인의 대(對)중국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의 억만장자이자 자칭 트럼프의 ‘퍼스트 버디’(first buddy·최측근)인 머스크는 두 강대국 간 관계에서 잠재적으로 중요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사업은 국가 안보, 기술 경쟁, 공급망, 언론의 자유, 대만의 미래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잠재적 갈등의 지뢰밭에 걸쳐 자리 잡고 있다.
2024-12-03 18:00
-
연준 인사들, 12월 금리인하 무게…S&P·나스닥, 사상 최고치
월러 “이달 금리인하 지지…노동시장 균형” 윌리엄스·보스틱도 “금리 더 낮춰야”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미국경제연구소(AIER) 주최 콘퍼런스에서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데이터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주요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인상될 것이라는 징후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여전히 상당히 제약적이며 금리를 다시 인하한다는 것은 브레이크 페달을 그렇게 세게 밟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는 증거가 강하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시장이 마침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연준은 이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
2024-12-03 10:22
-
“바이든 정부, 우크라에 1조원 규모 추가 군사 지원 준비”
AP “드론·대인지뢰·포탄 등 포함 예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7억2500만달러(약 1조원) 상당의 군사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원에는 드론 시스템, 대인지뢰 등과 함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포탄 등이 포함됐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에 긴 사정거리의 미사일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지원에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추가 공급을 요구하고 있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이 포함되는지도 관심을 모은다. 소식통들은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진 않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지원 패키지에 포함된 대인지뢰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와 북한 지상군의 진격을 차단하는 작전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무기 체계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의회를 통과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 608억달러(약 85조원) 가운데 미사
2024-12-03 05:38
-
바이든, 퇴임 앞두고 차남 헌터 사면…입장 번복
“헌터 형사 기소, 정치적 동기로 이뤄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한달 남짓 앞두고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차남 헌터 바이든(54)을 사면했다. 가족을 위해 대통령의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미국 백악관은 1일 저녁(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면권 행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오늘 나는 아들 헌터의 사면장에 서명했다. 내가 취임한 날부터 나는 법무부의 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내 아들이 선별적으로 그리고 불공정하게 기소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헌터에 대한 형사 기소가 정치적인 동기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내가 왜 이런 (사면)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미국인들이 이해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 사면 결정을 내렸으며 더 기다릴
2024-12-02 15:17
-
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급등…“트럼프 관세폭탄 전 재고 확보”
10월 50.3→11월 51.5…시장 전망치 상회 신규 수출 주문 7개월 만 최고치…고용은 신중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50.3에서 51.5로 급등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조업 PMI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50.5를 크게 상회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11월에 보인 제조업 경기 확장세는 다음 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 시행 전에 미리 재고를 축적해 두려는 기업들의 주문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조업체들에 대한 신규 주문은 2023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신규 수출 주문은 4개월 만에 처음 증가했으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12-02 14:46
-
트럼프, 순차적 ‘관세 폭탄’? “중국 관세 2026년까지 3배 전망”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예상 시나리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차별적인 ‘관세 폭탄’을 예고했지만 대규모 보편 관세 대신 특정 대상을 겨냥해 순차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BE) 보고서를 인용, 관세 수입과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세 부과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기본적으로 현행 11.7% 수준인 미국의 대중국 관세(2023년 수입 기준 가중평균)가 내년 7월께 20.2%로 오르고, 2026년 3월께 28.2%, 2026년 9월께 36.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을 둘러싼 예측 불가능성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대(對)중국 관세가 3단계 인상을 거쳐 현재의 3배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는 무역법 301조 등을 근거로 잠옷·볼펜 등 소비재에 15
2024-12-02 14:16
-
“트럼프, 이민자 추방에 AI 사용”…감시, 개인정보 침해 우려↑
전문가들, ‘AI 무기화’ 우려…“美 전역에 감시망” “편견 강화할 수”…오류 문제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단속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민자 추방을 넘어 시민들을 광범위하게 감시하고, 개인정보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트럼프 당선인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민자 추방을 공약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행이 쉽지 않아 AI를 동원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는 AI가 이민 단속에 널리 사용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접근성이 높아지고, 많은 시스템과 정부 기관에 구축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취임 시 국토안보부의 임무가 이민자 추방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테스트되지 않은 AI를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민 단속 기술 분야 전문가인 인류학자 겸 변호사 페트라 몰나르는 트럼프
2024-12-02 10:54
-
트럼프, 브릭스 겨냥 “100% 관세”… 트럼프 자택 찾아간 트뤼도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새로운 국경 보안 조치 임박”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CIS)를 겨냥해 ‘100% 관세 폭탄’을 위협하고 나섰다. 25% 관세에 직면한 캐나다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찾아가고, 정부 차원에서 곧 새로운 국경 보안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미국이라는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릭스가 국제 교역에서 달러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약한 달러를 선호하지만, 달러 패권 자체에 대한 도전
2024-12-02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