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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에 사상 최대 규모 드론 공격…중요 인프라 타격
러 드론 188대 출격…우크라군 “76대 격추”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개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러시아가 지난 밤사이 우크라이나에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해 건물들이 파괴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5일 밤과 26일 아침 사이 공격용 무인기(드론) 188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러시아가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 중 최대 규모다. 이번에는 테르노필 등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집중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내고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중요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입고 여러 지역의 아파트 등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정전 사태도 일어났다. 뱌체슬라우 네호다 테르노필주지사는 이 지역의 약 70%가 정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이에 따라 이 지역 전체
2024-11-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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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업기업 10월 수익 10% 급감…1∼10월 4.3%↓
“기업 고군분투하지만 당국 빠르게 경기 부양 못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공업 기업들의 10월 수익이 급감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월 27.1% 감소보다 폭은 줄었지만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 총이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1∼10월 광업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급감했고, 제조업은 4.2% 줄었다.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로이터통신은 기업들이 장기적인 부동산 위기와 높은 실업률, 무역 긴장 고조 등에 직면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경기를 빠르게 부양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2024-11-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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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차르’ 호먼 “이민자 대량 추방할 것…끝내야 할 때”
불법 이민 대대적 단속·국경 보안 강화 약속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의 ‘국경 차르’로 지명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이 불법 이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남부 멕시코 접경 지역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먼은 26일(현지시간)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의 국경 방문을 앞두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텍사스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이민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행정 조치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먼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는다면 구금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호먼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을 공약하고 백악관에 재입성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나와 공격적인 정책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도 “세부 사항은 아직 불분명
2024-1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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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트럼프 관세, 인플레 1% 상승시킬 것”
“실효 관세율 1%p 인상시 근원 PCE 0.1% 올라” 연준 금리 인하에 영향 미칠 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예고한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약 1%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관세가 미국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얀 하지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메모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관세가 미국의 소비자물가를 눈에 띄게 상승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효 관세율이 1%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0.1% 상승한다는
2024-11-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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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해셋 전 경제자문위원장 낙점”
트럼프 1기 때 경제자문위원장, 백악관 선임 경제고문 맡아 백악관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낙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해셋 전 위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장, 백악관 선임 경제고문 등을 지냈다. 보수 경제계에서 활동한 그는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며 조세 정책과 에너지 투자 등에 대한 논문을 작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명했다. 국가경제위원회는 백악관의 경제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다. 클린턴 정부 때 설치된 이 기구는 ▷국내외 경제 이슈에 대한 정책 결정 조정 ▷대통령에 경제 정책 조언 제공 ▷대통령의 경제 정책 목표와 정책 결정·프로그램 일치 확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 어젠다 이행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백악관에는 경제자문위원회(CEA)도
2024-11-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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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반도체법 보조금 재검토”…삼성·SK 어쩌나
정부효율부 수장 라마스와미, 바이든 정부 보조금 비판 “보조금 지급 막판 계약, 면밀 조사 권고할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와 청정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에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폴리티코 인터뷰를 거론하며 “매우 부적절하다. 그들은 정권 인수 전에 지출(반도체 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기업인 출신 라마스와미는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두 기업인이 신설되는 DOGE를 이끌며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24-11-2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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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마저…트럼프 당선에 후퇴하는 ‘DEI’[디브리핑]
월마트, DEI 프로그램 폐지 발표…보잉·디어앤코 등도 철회 트럼프 당선 후 반DEI 목소리 커져…머스크·밀러 등 반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에 대한 방향을 바꿔 관련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DEI에 반감을 드러내 온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반(反)DEI’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들도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20년 설립해 5년간 1억달러(약 1398억원)를 지원한 비영리단체 ‘인종 평등 센터’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여성, 소수자, 재향군인, LGBTQ(성소수자) 등 커뮤니티 구성원이 51%의 지분을 소유한 공급업체에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중단키로 했다. 또 제3자 판매자가 월마트 웹사이트에 성소수자를 위한 물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 아울러 월마트는 회사 내 공식
2024-1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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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캐나다에 25% 추가관세”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서명” 모든 중국산 제품 10% 추가관세 中대사관 “관세 전쟁의 승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하고 터무니없는 개방형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와 범죄와 마약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마약, 특히 펜타닐 유입과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러한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중국이 펜타닐 밀매가 적발되
2024-11-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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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왈츠 “중동 ‘새 평화 틀’ 구축” [이스라엘-레바논 휴전합의 근접]
안보보좌관 지명자, 트럼프 구상 소개 우크라전쟁은 조기 종식 의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미국이 직면한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 대한 종결 구상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주고받기식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조기 종전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중동의 가자전쟁(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제2의 아브라함협정 등을 통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전날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확전과 그것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해 매우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왈츠 지명자는 “북한이 이런 조치(파병 및 참전)를 하자 우리가 움직였고,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교리를 수정하는 대응을 했으며, 이란이 개입하고 있고, 한국이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또한 우리의 동맹들이 우크라이나가 각국으로부터 지원받
2024-11-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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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지사 “전기차 보조금 폐지시 州 지원…테슬라 제외” vs 머스크 “미쳤다”
트럼프가 IRA 보조금 폐지 시 주 차원의 친환경차 지원 재도입 제안 ‘보조금 폐지 찬성’ 머스크, 테슬라 제외에 즉각 반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더라도 캘리포니아주는 계속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 전기차는 캘리포니아주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찬성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계획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앨 경우 캘리포니아가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의 재도입을 제안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액공제를 없애면 개입해 캘리포니아에 깨끗한 공기와 친환경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하겠다”며 “우리는 친환경 교통의 미래를 포
2024-11-26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