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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APEC 문화고위급대화’ 추진위원 7명 위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등 7명이 오는 8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고위급대화 추진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10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APEC 문화고위급대화’ 추진위원 7명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은 손 교수를 비롯해 안호영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석좌교수, 이재영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GIST) 석학교수, 최경규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 외부위원 5명과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직무대리) 등 내부위원 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의제와 프로그램 자문, 주요 참석자 추천 등 APEC 문화고위급대화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올해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경주의 문화·역사적 상징성과 ‘K-컬처’의 정수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2025-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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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도서전에 첫 ‘K-북 수출상담관’ 운영…영미권 시장 진출 본격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11~13일 ‘제54회 런던도서전(London Book Fair)’에 참가해 ‘K-북 수출상담관’을 운영한다. 한국이 2014년 런던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이래 종이책 출판사 단체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미권 최대 규모로 열리는 런던도서전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포함하지 않는 유일한 기업 간 거래(B2B) 전문 도서전이다. 매년 100여 개국에서 1000여 개 참가사와 3만여 명의 출판 전문가가 참가해 도서와 콘텐츠 저작권을 거래하고, 세미나 등 100여 건의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 관련 기술과 흐름을 공유한다. 올림피아 이벤츠 1층 그랜드홀 6D 105에 조성한 수출상담관(95㎡)에서는 문학동네, 다락원, 아이포트폴리오, BC에이전시 등 10개사가 직접 참가해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수출 전문가가 도서전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출판사 38개사의 도서 101종에 대한 상담을 대행한
2025-03-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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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펼쳐진 ‘시티 오브 드림스’는 마카오의 랜드마크
DDP 설계한 자하 하디드 유작 카우스 등 유명 작가 작품 구경도 [헤럴드경제(마카오)=김현경 기자] 마카오 최대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가 펼쳐지는 대규모 복합 리조트 ‘시티 오브 드림스(City of Dreams)’는 마카오의 수많은 숙박 시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랜드마크다. 리조트 내 4개의 호텔 모르페우스, 누와, 더카운트다운, 그랜드하얏트마카오 등은 미래를 담은 혁신적인 외관으로 그 일대에서도 도드라진다. 특히 모르페우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설계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설계한 작품이다. 세계 최초의 자유 형태, 외골격 철골 구조의 초고층 건축물은 지난 2018년 6월 문을 열자마자 마카오의 명소가 됐다. 에펠탑 건설에 사용된 주철의 4배에 달하는 2만8000톤의 구조용 강철과 4만8000㎡의 유리가 사용됐으며 아트리움 로비는 35m에 이른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모르페우스 23층
2025-03-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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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볼까”…트럼프 효과에 가상화폐 책 인기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베스트셀러 종합 7위 ‘환율의 대전환’도 주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우리나라 서점가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제경영 분야에서 발빠르게 신간이 출간되고 있다. 특히 재테크 분야에선 가상화폐, 코인과 환율을 다룬 책이 주목 받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 오태민 한양대학교 비트코인 화폐철학교 겸임교수의 신간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은 출간과 함께 이번 주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7위에 올랐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나온 이 책은 미국의 세계 전략 변모가 전 세계의 경제와 정치에 미칠 영향을 지정학적 관점으로 탐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물고 복귀
2025-03-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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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는 예견된 충격…중국의 기술이 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열린 지난 1월 20일, 중국의 젊은 사업가 량원평이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R1’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혁신이 중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빠른 기간 안에 적은 비용과 소수의 인원으로 오픈AI의 ‘챗GPT’에 필적하는 세계 최상급 AI 모델을 내놨다는 사실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충격과 긴장에 빠졌다.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는 기자 이벌찬은 신간 ‘딥시크 딥쇼크’에서 딥시크를 중심으로 중국의 AI 공습, 미중 기술 전쟁 등의 이야기를 전한다. 딥시크가 고성능 AI 모델을 출시한 사건은 소셜미디어(SNS)와 외신에서 미스터리로 그려졌다. 퀀트 투자회사 ‘환팡량화’를 운영하던 량원펑이 2023년 스타트업 ‘딥시크’를 설립해 AI 개발에 매진하고, 매우 빠른 시간 안에 AI 모델을 잇따라 출시해서다. 환팡량화가 왜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대량으로 사들였는지에 대한
2025-03-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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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독재자는 저마다 ‘자신의 각본’이 있다
‘파시즘 권위자’ 루스벤 기앳 교수 신간 베니토 무솔리니서 도널드 트럼프까지 독재자·권위주의 정치인의 매뉴얼 해부 선전·부패·폭력·마초주의로 권력 유지 “독재자는 대개 낮은 곳에서 올라와 그보다 더 낮은 구덩이로 자신을 내던지는 사람이다. 온 세상이 그를 지켜본다. 그리고 그의 뒤를 따라 공허로 뛰어든다.” 배우 찰리 채플린은 1939년 독재자와 추종자 간의 핵심을 이 같이 포착했다. 86년이 지나 세기가 바뀌었지만 독재자는 여전히 존재하고, 새롭게 출현하고 있다. 개인의 야욕에서 출발한 그들의 집권과 몰락은 그 자신뿐 아니라 전 국민의 삶, 국가 전체, 나아가서는 세계를 망가뜨린다. 파시즘 연구 권위자인 루스 벤 기앳 뉴욕대 역사및이탈리아학과 교수의 신간 ‘극우, 권위주의, 독재’는 독재자나 권위주의적 정치인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각본’에 대한 해부집이다. 독재로 가는 권력자가 선배 정치인의 매뉴얼을 참조해 자신의 정치에 활용할 각본을 만들어 내는 것은 20세기의 베니토 무솔리니
2025-03-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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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이어령 지음, 열림원)=“돈과 칼은 억지로 굴복시키지만 말은 상대방을 스스로 무릎 꿇게 합니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여전히 우리가 구하는 지혜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그의 수많은 강연 중 기업 경영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아홉 편을 가려 모았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와 이 사회가 살아남을 방법으로 “창조적 상상력의 힘”을 설파했다. 21세기는 공감의 세계이고 즐거움의 세계이기 때문에 단순히 과학기술이 아닌, 살아 있는 인간의 몸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아름다움을 발명해야 하며 “창조의 1단계는 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와 같은 위기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치르고 있는 위기의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문명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와 문명의 전환에서 오는 파탄을 마주한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창조적인 해결책이 무엇
2025-03-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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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K-컬처 주자로…청년 예술인 487명, 국립예술단체 교육 시작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선발 2기 발대식 문체부, 청년 예술가 성장 지원 약속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7개 국립예술단체(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 국립정동극장),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국립예술단체연합회와 함께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예술 전공자들이 졸업 후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국립단체 무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전문 실무 교육을 통해 차세대 K-컬처 주자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청년 예술인 350명에게 기회를 줬고,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총 542명(통합선발 487명, 별도선발 55명)이 청년 교육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총 2684명이 참여해 4.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발대식에서는 청년
2025-03-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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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공제회’ 만든다…“프리랜서도 퇴직급여”
문체부, ‘예술인 공제회 설립·운영 방안 토론회’ 개최 연구팀, 예술인 퇴직급여·적립형 저축공제 등 제안 현장선 재원 마련·실효성에 의문 제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정부가 예술인들의 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예술인 공제회’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제회 사업으로 예술인 퇴직급여와 적립형 저축공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다만 현장에서는 재원 마련과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반론이 제기돼 실제 설립과 안정적인 운영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서울 중구 모두미술공간에서 첫 번째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로 ‘예술인 공제회 설립·운영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재정학회 예술인공제연구팀(김용하 순천향대학교 교수 등 6인)이 진행한 ‘예술인 공제회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예술계 유관 기관과 협회·단체, 현장 예술인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예술인의 소득 수준과 사회보장 수준을 고려
2025-03-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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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이어령 지음, 열림원)=“돈과 칼은 억지로 굴복시키지만 말은 상대방을 스스로 무릎 꿇게 합니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여전히 우리가 구하는 지혜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그의 수많은 강연 중 기업 경영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아홉 편을 가려 모았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와 이 사회가 살아남을 방법으로 “창조적 상상력의 힘”을 설파했다. 21세기는 공감의 세계이고 즐거움의 세계이기 때문에 단순히 과학기술이 아닌, 살아 있는 인간의 몸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아름다움을 발명해야 하며 “창조의 1단계는 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때와 같은 위기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치르고 있는 위기의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문명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와 문명의 전환에서 오는 파탄을 마주한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창조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2025-03-06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