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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사람”…베센트 美재무 지명에 트럼프 극단 정책 완화 기대감
헤지펀드 창업자…‘충성파’ 아닌 온건한 선택 시장 환영…“아시아 통화에 희소식” 관측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가 지명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극단적 경제 정책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월가 출신인 베센트의 낙점에 일제히 환호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0.06포인트(0.99%) 오른 44736.57에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03포인트(0.30%) 오른 5987.37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1.18포인트(0.27%) 오른 19054.84에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6%로 전거래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6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2024-1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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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첫날 멕시코·캐나다 제품에 25% 관세…中제품엔 10% 추가”
“펜타닐 유입·이민자 문제 해결 때까지”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트럼프 극단적 정책 완화 기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하고 터무니없는 개방형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와 범죄와 마약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마약, 특히 펜타닐 유입과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러한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중국이 펜타닐
2024-11-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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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지명자 “우크라전 조기 종전·중동 ‘새 평화 틀’ 구축”
왈츠, ‘두 개의 전쟁’ 마무리 관련 트럼프 구상 소개 “적들이 정권교체기 기회의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틀렸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에 대해 서로 다른 종결 구상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주고받기식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조기 종전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중동의 가자전쟁(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제2의 아브라함협정 등을 통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전날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확전과 그것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해 매우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왈츠 지명자는 “북한이 이런 조치(파병 및 참전)를 하자 우리가 움직였고,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교리를 수정하는) 대응을 했으며, 이란이 개입하고 있고, 한국이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동맹들
2024-11-2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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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에 ‘친가상화폐’ 의원 300명 포진
머스크·베센트 등 내각에도 다수 상무장관 내정자의 투자사, 테더와 협력 강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달 초 치러진 미국 상·하원 선거 결과, 친(親)가상화폐 의원 약 300명이 의석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로비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이는 가상화폐 업계가 입법 의제에서 전례 없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이 만든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과 가상화폐 업계는 이번 선거 기간 총 2억4500만달러(약 3427억원)를 모금해 친가상화폐 후보를 지원했다. 가상화폐 업계가 이번 선거에서 친가상화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슈퍼팩 중 하나인 페어쉐이크는 후원한 후보 56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승리해 주요 의석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으로는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세러드 브라운
2024-11-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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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부장관 “中, 러북 밀착에 불안”
캠벨 부장관 “러 권고로 北이 中 이익 배치 행동할까 우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과 양국 간 협력 증가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중국 당국자들이 점점 더 불편해 하고 있는 주제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해 온 몇몇 논의에서 우리는 북한의 활동과 관련해 중국 당국자들이 몰랐던 사실을 그들에게 알려 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중국 당국자들은 러시아의 권고로 인해 북한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는 행동이나 군사 행동을 고려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 간의 협력 증가가 중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캠벨 부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
2024-11-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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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조한 美 정보국장 지명자 개버드...청문회 난관 예상
독재자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접촉 논란도 공화 랭포드 의원 “많은 질문 할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의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지명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이 연방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서 송곳 질문에 직면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개버드 지명자가 러시아에 동조하는 발언과 2017년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파’로 꼽히는 개버드 지명자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과 TV 토론을 도왔고,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및 정보특별위원회 소속 제임스 랭크포드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개버드 지명자에 대해 “우리는 많은 질문을 할 것”이라며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를
2024-11-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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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지명자 “트럼프, 우크라 확전 우려…휴전협상 해야”
“바이든 행정부와 우크라 종전 노력” “中과 경쟁서 美 공급망 복원 등 경제 대화 훨씬 많을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한의 파병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으로 확전되는 양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인 마이크 왈츠 미 하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왈츠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반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통령 당선인은 확전과 이게 어디로 갈지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츠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하자 미국과 유럽 동맹들이 그간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했고, 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대응했으며 한국도 개입을 고려하는 등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야 한다. 우리는 억제력과 평화를 복원하고 확전에 대응
2024-11-2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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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60% 관세, 美인플레 유발할 것”
中정부 ‘무역 성장 촉진’ 기자회견…“대화 용의 있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정부 당국자가 고율 관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2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대외무역의 안정적 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 조치’ 범정부 기자회견에서 “역사가 이미 보여줬듯 한 국가가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 국가 자체에 존재하는 무역 적자 문제를 결코 해결하지 못한다”며 “오히려 그것은 이 국가가 중국 및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의 가격을 높인다”고 말했다. 왕 부부장은 ‘트럼프 1기’ 시절 미중 무역전쟁 1라운드에 ‘참전’했던 베테랑 관료로, ‘트럼프 2기’에서도 중국 측 협상단을 이끌 인물로 꼽힌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도 유명한 그는 긴장감이 흐르던 양국 무역협상
2024-11-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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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수 의혹’ 게이츠 사퇴…‘트럼프 파격 인사’ 급제동
공화 상원의원 4명 반대로 자진 사퇴 트럼프 인선 첫 낙마…팸 본디 지명 헤그세스·케네디 논란 인사 거취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으로 인준이 불투명해지자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새로운 법무장관 후보로 팸 본디(59)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다. 2기 인선 중 첫 낙마가 발생하면서 ‘트럼프식 파격 인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검증 없이 후보자를 섣불리 발탁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 (법무장관)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의 중요한 과업에 불공평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게 분명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실랑이를 오래 끌면서 불필요하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그래서 나는 법무장관 고려 대상에서 내 이름을 철회하겠다. 트럼프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
2024-11-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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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수 의혹’ 美법무 지명자 게이츠 사퇴…팸 본디 지명
공화당 상원의원 4명 반대…게이츠 자진 사퇴 ‘트럼프 파격 인사’ 제동…헤그세스·케네디 등 거취도 관심 [헤럴드경제=김현경·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으로 인준이 불투명해지자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새로운 법무장관 후보로 팸 본디(59)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다. 2기 인선 중 첫 낙마가 발생하면서 ‘트럼프식 파격 인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검증 없이 후보자를 섣불리 발탁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 (법무장관)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의 중요한 과업에 불공평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게 분명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실랑이를 오래 끌면서 불필요하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그래서 나는 법무장관 고려 대상에서 내 이름을 철회하겠다. 트럼프
2024-11-22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