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핵단추 만지작?…김여정 “위혁적 행동 심중 검토”
김여정,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대미 담화 美핵추진항모 칼빈슨함 부산 입항에 반발 [헤럴드경제=신대원·문혜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숨고르기를 해온 북한이 미 핵추진 항공모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을 빌미로 초강경 대응 전환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4일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미 전략자산들의 항시적인 출몰은 우리의 자위적 핵전쟁 억제력 강화의 절박성을 확인시켜준다’는 제목의 담화를 공개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리도 적수국의 안전권에 대한 전략적 수준의 위혁(으르고 협박함)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만히 앉아 정세를 논평하는데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계속해 군사적 힘의 시위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2025-03-04 10:02
-
24층 빌딩 높이 美항모 칼빈슨함 ‘미국의 자신감’
美 칼빈슨함 언론 공개…축구장 3배 크기 비행갑판 승조원 6000여명·항공기 80여대 ‘떠다니는 군사기지’ [헤럴드경제=국방부 공동취재단(부산)·신대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 미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3일 언론에 위용을 드러냈다. 전날 순양함 프린스턴함과 이지스구축함 스터렛함 등을 이끌고 부산으로 들어온 칼빈슨함은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대형수송함 독도함, 상륙함 일출봉함 등과 함께 부산 남구 용호동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해있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칼빈슨함은 비행갑판만 축구장의 3배 크기에 달하는 등 남다른 규모를 자랑했다. 길이 333m, 폭 76.4m에 높이는 74m로 24층 건물 높이와 유사하다. 6000여명에 달하는 승조원이 탑승하고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이날 칼빈슨함의 비행갑판에는 30여대의 항공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항모에 오른 뒤 다시
2025-03-03 17:00
-
美 1항모 강습단장 “칼빈슨함, 인도지원부터 전투까지 담당”
한미, 美 핵추진항모 칼빈슨함 입항 계기 기자회견 “北 위협 고도화…韓美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 [헤럴드경제=국방부 공동취재단(부산)·신대원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 핵추진항공모함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가운데 한미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한미는 3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기지에 정박한 칼빈슨함 격납고(행거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의 지속적인 안보협력을 강조했다. 마이클 워시(준장)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장은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넨 뒤 준비한 성명을 발표했다. 워시 단장은 “제1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있는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번영, 안보, 평화와 관련해 한미가 공유하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한국의 리더와 지역 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1항모강습단은 부산에 오게 돼 기쁘며 한미의 공동목표인 평화와 번영, 안정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한미
2025-03-03 16:38
-
국방부 “계엄군 파손 국회 시설 배상 못한다”
허영 “불법계엄 피해 내란 수괴와 국방부가 책임져야” 국방부 ‘국유재산은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 규정 적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파손한 국회 재산 피해에 배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계엄으로 인해 국회에 발상핸 피해에 대해 배상 및 보상 여부를 국방부에 질의했다며 이에 국방부는 국유재산인 ‘국회’는 계엄법과 국가배사업에서 정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결론적으로 보상 및 손해배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9일 밝혔다. 허 의원은 국방부에 국회 등 작전 수행 과정에서 재산을 파괴 또는 소각한 경우 보상 청구를 공고하도록 정하고 있는 계엄법에 따라 공고 여부와 보상금 지급통지서를 송부했는 지와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국방부는 “계엄법에 따른 보상은 계엄사령관이 미리 통보하거나 공고한 손실에 대해 이뤄진다”며 ”계엄사령관의 사전 통보 또
2024-12-09 16:33
-
최병혁 국방 후보자 거취는?…朴 탄핵 땐 ‘임종룡 부총리 카드’ 불발
국방부, 인사청문회TF도 못 꾸려 권한대행 인사권 적극 행사 한계 ‘직무대행체제’ 장기화 가능성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최병혁 전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거취가 주목된다. 최 후보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귀국했지만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혐의 피의자로 입건되고 국회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등 ‘탄핵정국’으로 치달으면서 어정쩡한 상황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인사청문회 진행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지금 준비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자체적으로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 후보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난 뒤 외교부에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오후 귀국한 최 후보자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윤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
2024-12-09 15:01
-
국방부 “군통수권 대통령께 있다”…계엄선포권도 마찬가지[신대원의 軍플릭스]
탄핵·하야 없이 ‘군통수권 문제’ 해결 안돼 尹, 이미 이상민·박선영 인사권 행사하기도 軍 “계엄 요구 수용 안해”…北 도발시 문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12·3 비상계엄 파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군통수권이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군통수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 있다”고 답변했다. 전 대변인은 ‘내란 수괴 피의자가 군통수권을 가져도 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가져도 되는지에 대한 판단을 묻는 거냐”고 반문한 뒤 “법적으로는 현재 통수권자에게 있다. 권한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군검찰이 윤 대통령을 긴급체포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헌법 제74조 1항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군을 통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통수권 역시
2024-12-09 13:19
-
707특임단장 “부대원, 김용현에게 이용당한 피해자”
“4·5월에도 헬기로 노들섬 전개 훈련”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진입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임무 중 하나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막는 것이었다. 계엄군의 국회 진입 당시 707특임단을 지휘한 김현태(대령) 707특임단장은 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1~2분 간격으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전화가 왔다”며 “‘국회의원이 (의사당 안에)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뉘앙스였다”고 전했다. 이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우려했던 것 같다”며 “(곽 사령관이) ‘의원이 늘고 있다, 150명 넘으면 안 된다, 진입이 되느냐’고 물어 저는 ‘진입이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숫자와 관련된 언급은 4일 오전 0시에서 0시 30분 사이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군이 이번 비상계엄에 앞서 4~5월에 헬기를 이용한 노들섬
2024-12-09 11:27
-
계엄군 지휘 707특임단장 “4·5월 헬기 이용 노들섬 전개 훈련”…국회 진입 노렸나
김현태 707특임단장 긴급 기자회견 “부대원들 김용현에게 이용당해” “모든 책임 제가 지겠다… 707부대와 부대원들은 버리지 말아 달라” [헤럴드경제=신대원·오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진입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이 지난 4~5월에도 헬기를 이용한 노들섬 전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 당시 707특임단을 지휘한 김현태(대령) 707특임단장은 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연초부터 특히 최근 곽종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서울지역 동시다발테러 또는 불순세력의 의한 혼란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는 걱정어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와 관련해 올해 처음으로 헬기를 이용해 노들섬 전개 훈련도 4~5월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곽 사령관이) 최근에는 유사한내용으로 풍선 도발 등 이유로 북한의 어떤 형태인지는 모르지만
2024-12-09 10:42
-
[속보] 김현태 707특임단장 “부대원들, 김용현에게 이용당했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현태(대령)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은 9일 자신이 모든 죄를 짊어지겠다며 707특임단 장병들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707특임단 부대원들은 이번 비상계엄을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한 707특임단 단장을 맡아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휘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김 단장과 함께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그리고 3명의 공수여단장과 다른 대령급 지휘관 2명 등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한 바 있다.
2024-12-09 08:56
-
[속보] 김현태 707특임단장 “모든 죄 짊어질 것…707 버리지 말아달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현태(대령)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은 9일 자신이 모든 죄를 짊어지겠다며 707특임단 장병들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한 707특임단 단장으로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휘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김 단장과 함께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그리고 3명의 공수여단장과 다른 대령급 지휘관 2명 등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한 바 있다.
2024-12-09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