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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실수+지휘 소홀”…공군, 대국민 사과
공군, 전투기 오폭 조사 중간발표 조종사, 세 차례 확인 기회 놓쳐 공군 전투기 포천 오폭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 실수와 지휘 관리·감독 소홀이 결합되면서 빚어진 어처구니없는 인재로 확인됐다. 공군은 사고 직후 판단과 보고를 지연·누락하는 등 사후 상황관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내용과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했다. 공군은 지난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지역에서 KF-16 2대가 공대지폭탄 MK-82 8발을 잘못 투하한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비행기록장치 확인과 조종사 조사, 관계간 진술 등을 조사해 사고 상황과 원인을 확인하고 이날 중간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지상에서 비행임무계획장비(JMPS) 컴퓨터에 좌표 입력, 탑승 전 비행자료전송장치(DTC)에 담아 전투기에 연동, 그리고 공중에서 사격에 앞선 육안 확인 등 세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부대
2025-03-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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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실수+지휘 소홀 빚은 ‘인재’…공군총장 “모두 제 책임”
공군, 10일 전투기 오폭 조사 중간발표 이영수 “공군이 국민 안전 위해 가해” 조종사, 세 차례 표적 확인 기회 놓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 전투기 포천 오폭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 실수와 지휘 관리·감독 소홀이 결합되면서 빚어진 어처구니없는 인재로 확인됐다. 공군은 사고 직후 판단과 보고를 지연·누락하는 등 사후 상황관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내용과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했다. 공군은 지난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지역에서 KF-16 2대가 공대지폭탄 MK-82 8발을 잘못 투하한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비행기록장치 확인과 조종사 조사, 관계간 진술 등을 조사해 사고 상황과 원인을 확인하고 이날 중간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지상에서 비행임무계획장비(JMPS) 컴퓨터에 좌표 입력, 탑승 전 비행자료전송장치(DTC)에 담아 전투기에 연동, 그리고 공중에서 사격에 앞선 육안
2025-03-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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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공군총장 “공군이 국민 안전 위해 가해…사과드린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0일 공군 전투기의 포천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공군이 국민의 안전에 위해를 가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밝힌 대국민 사과문에서 “초유의 오폭사고로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리고, 다치게 하고, 재산피해를 입힌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5-03-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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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자유의 방패’ 돌입…北 핵잠수함 건조 공개하며 반발
‘포천 오폭’ 여파 속 실사격·비행 제한 한계 北 핵시설 원점타격 ‘작계 2022’ 적용 경계 北 외무성 “우발적 총성, 물리적 충돌 유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이 10일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해 방어를 위한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에 돌입한다. 한미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FS연습 기간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과 함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병행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한미연합연습이다.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작년 10건에서 올해 6건이 늘어난 16건으로 확대 시행한다. 특히 드론을 이용한 공격과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사이버 공격 등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드러난 전술적 변화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연합 야외기동훈련 중 실사격 훈련은 한국 공군 전투기의 지난 6일 경기도 포천시 오폭 사고의 여파로 인해 실시하지 않는다. 앞서 KF-16 전투기 2대는 한미
2025-03-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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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보다 빠른 핵잠수함 깜짝 공개 [신대원의 軍플릭스]
김정은 “해군 정예화·핵무장화 중요 국방발전전략”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북한판 이지스함도 공개 한미 연합연습 견제 “적 해상·수중활동 좌시 안해” 南, 한미 원자력협정 등으로 핵잠수함 첫발도 못떼 북한판 이지스함, 러 호위함과 유사 기술이전 의혹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핵추진잠수함과 ‘북한판 이지스함’을 전격 공개하며 놀랄 정도로 빠르게 위협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군력을 과시했다. 특히 북한은 최소 5000t급 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까지 가능한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으로 추정되는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을 건조 중인 사실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요 조선소들의 함선건조사업을 현지지도했다며 ‘웅대한 선진 해양강국 건설 실현’, ‘국가 해양주권 수호와 선박공업 발전’에서 괄목한 의의를 지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시점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사진을 보
2025-03-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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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좌표 중 숫자 1개 틀린 바람에 ‘전투기 오폭’
군용 좌표체계 위도 7개·경도 8개로 구성 위도 7개 중 1개 오입력…경도 정상 입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 역사상 초유의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가 표적 좌표 15개 숫자 중 1개를 잘못 입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나섰다 MK-82 폭탄을 비정상 투하한 공군 KF-21 1번기 조종사는 위도 좌표 7개 가운데 1개를 잘못 입력했다. 군용 경·위도 좌표 체계는 위도 좌표 7개, 경도 좌표 8개로 구성된다. 해당 조종사는 경도 좌표 8개는 정상적으로 입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숫자 하나가 잘못 입력되는 바람에 MK-82 폭탄 8발이 애초 목표한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8㎞가량 떨어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투하되고 말았다. 앞서 군 관계자는 전날 이번 사고와 관련 “KF-16 전투기 2대가 각각 MK-82 폭탄 4발씩 8발을 장착했고 모두 사격장 외부지역으로 비정상
2025-03-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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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진심으로 사과”…국방부 ‘포천 오폭’ 대책본부 설치
“사고 원인 명확 규명…재발방지 강구” 군인 14명·주민 15명 등 부상자 총 29명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7일 공군 전투기 포천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김명수 합참의장과 육군·공군참모차장, 의무사령관, 5군단장, 그리고 국방부와 합참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 지역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복구 및 배상 등을 통해 조속히 일상으로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고대책본부 본부장은 김 대행이 직접 맡았다. 김 대행은 공군이 전날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구성한 사고대책위원회
2025-03-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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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훈련’이 KF-16 2대 ‘동시 오폭’ 불렀다
2호기 좌표 제대로 입력했는데 화력 극대화 위해 1호기 따라해 공군 모든 항공기 기종 비행 제한 공군 전투기 오폭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한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보여주기 위한 훈련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날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시나 통상적인 훈련과 달리 화력을 과시하기 위한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과정에서 벌어졌다. 특히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한 KF-16 1호기와 달리 2호기는 좌표를 제대로 입력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1번기를 따라 오폭하고 말았다. 결국 1호기와 2호기 각각 4발씩 모두 8발의 MK-82 폭탄이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떨어졌다. 조종사 출신의 공군 예비역 장성은 7일 “전쟁이나 일반 전술훈련 때는 1·2호기가 이렇게 동시에 폭탄을 투하하는 일은 흔치 않다”며 “화력을 극대화해 보여줄 필요가 있어 가능한 동시에 많은 폭탄을 떨어뜨리려 하다 보
2025-03-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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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훈련’이 KF-16 2대 ‘동시 오폭’ 불렀다
화력 극대화하기 위한 훈련 2호기 오폭 이어져 김선호 대행 대책회의 주재…사고대책위 설치 공군, 모든 항공기 비행 제한 조종사 교육 착수 [헤럴드경제=신대원·오상현 기자] 공군 전투기 오폭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한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보여주기 위한 훈련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날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시나 통상적인 훈련과 달리 화력을 과시하기 위한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과정에서 벌어졌다. 특히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한 KF-16 1호기와 달리 2호기는 좌표를 제대로 입력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1번기를 따라 오폭하고 말았다. 결국 1호기와 2호기 각각 4발씩 모두 8발의 MK-82 폭탄이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떨어졌다. 조종사 출신의 공군 예비역 장성은 7일 “전쟁이나 일반 전술훈련 때는 1·2호기가 이렇게 동시에 폭탄을 투하하는 일은 흔치 않다”며 “화력을 극
2025-03-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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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총장, KF-16 오폭 “큰 책임 느껴…철저히 조사해 문책”
“엄중 인식…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 “노곡리 주민께 송구, 최대한 피해 보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6일 한미연합훈련 중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이고 철저한 조사와 문책 방침을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 공군 전투기의 실사격 간 비정상투하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공군참모총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평화로운 일상 중 불의의 사고로 다치시고, 크게 놀라시고, 재산상 손해를 입으신 포천시 노곡리 주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군은 이번 비정상투하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조사해 문책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조종사들을 포함해 항공무장을 다루는 모든 요원들에 대한 일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확인절차를 보완하겠다”며 “주민 여러분이 입
2025-03-06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