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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분이었는데”…수업 중 포르노 본 러시아 교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러시아의 남성 교사가 수업 중 교실에서 포르노 영상을 시청해 논란이다. 1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바시키르공화국의 한 학교 교사 라지프 누르갈리예프(62)가 수업 중 포르노를 재생했다. 교사는 대형 스크린이 노트북과 연동돼 있었다는 것을 깜빡했거나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누르갈리예프는 이 학교에서 약 40년 동안 교사로 재직했으며, 13~14세 학생들에게 물리학을 가르쳤다.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자, 학부모들은 당장 교사를 해임하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누르갈리예프는 “수업 자료를 찾다가 무엇인가를 클릭했는데 성인 사이트가 열렸다”면서 “고의로 접속한 게 아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학교에서 존경받았다”며 “포르노 노출은 실수였고 의도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쪽 의견을 모두 들은 후 조처를 할 것”이라며 “존경받고 명망 있는 교사를 대체할 다른 교사
2025-03-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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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서, 약 끊어서 그래”…3살 손녀 살해한 50대女, 선처 호소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3살 손녀를 폭행하고 베개로 눌러 살해한 5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11일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A씨는 원심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일차적으로 양형부당을 주장하지만, 추가로 아동학대살해죄가 아닌 살인죄로 의율될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양측에서 제출할 추가 증거가 없고 피고인 신문을 생략하자 재판부는 이날 결심 절차를 이어갔다. 검찰은 “A씨의 항소에는 이유가 없다”며 항소 기각을 구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조모며 피해자의 친부모들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양육을 맡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양육을 위해 졸음이 오는
2025-03-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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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낼 뻔한 학생 경찰서 데리고 갔다고 ‘아동학대범’ 몰린 50대男
검찰, 경적 울리고 차량 태워 경찰서 간 건 ‘아동학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전동 킥보드를 타고 건널목을 무단 횡단하는 등 위험하게 운전하는 학생을 훈육하고자 경찰서에 데려간 50대 남성이 아동 학대죄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했다. 광주지방법원 형사제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1일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7월 광주 서구의 한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무단 횡단한 학생 B군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경찰서로 데려갔다가 피소됐다. 당시 그는 B군에게 경적을 울리고 차량을 후진해 멈춰 세운 뒤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라며 B군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경찰서에 데려다 놓고 떠났다. B군 측은 이후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수사 끝에 A씨가 경적을 울리고 B군을 차량에 태워 경찰서에 데려다 놓은 행위가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B군에게) 위험한 행동을 알려주고 경찰서에 보내
2025-03-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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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20만원에 주 6일, 매일 12시간 일할 간병인 구합니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월급 120만원에 하루 12시간, 주 6일 근무를 할 야간 간병인을 구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간병인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 구인글을 쓴 A씨는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어르신 밤에 씻고 주무시는 거 도와드리고, 같이 주무시다가 밤에 화장실 가시느라 깨면 도와드리면 된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간단히 식사 챙겨드리고 옷 입혀 드리고 주간돌봄센터에 모셔다드리고 퇴근하는 일정”이라며 “낮 근무 아니고 야간”이라고 했다. A씨는 “간병 경험 필수이고 따뜻하게 잘 모셔주실 분 구한다”며 “차량 있으신 분 선호하지만, 없으셔도 된다”고 했다. A씨가 내건 조건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주 6일, 12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월급은 120만원이다. 누리꾼들은 업무에 비해 급여가 지나치게 적다는 반응이다.
2025-03-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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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살해당했다”…아르헨티나 檢, 의료진 7명 기소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사인을 두고 검찰이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의료진 7명을 재판장에 세웠다.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클라린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산이시드로 3형사법원에서는 5년 전 마라도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 7명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파트리시오 페라리 산이시드로 지방검찰청 검사는 베로니카 디 토마소·막시밀리아노 사바리노·훌리에타 마킨타시 판사로 이뤄진 형사재판부 앞에서 2020년 11월 25일 숨지기 직전 침대에 누워 있던 마라도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마라도나의 입에는 튜브가 매달려 있으며, 그의 배는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있다. 페라리 검사는 “우리는 마라도나를 희생자로 둔 범죄의 한 장면을 보고 있다”며 “피고인들은 마라도나의 집에서 공포의 극장을 연출한 공모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2025-03-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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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나 돈 급해”…연인들에 억대 사기친 30대女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교제하는 남성들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여·34) 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A 씨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채팅앱 등으로 만나 교제한 남성 3명에게 모두 3억1000만 원 상당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돈이 급하게 필요한데,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으니 금방 갚겠다”면서 한 번에 수십만∼수백만 원씩 수십 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남성 중 일부는 자신과 만나는 A 씨에 대한 호감과 연민, 동정심 등으로 급전을 빌려줬으나, 이를 되돌려 받지 못 해 경제적 파탄에 이르렀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었는데도 첫 범죄 일로부터 약 5년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 복구가 대부분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
2025-03-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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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때리지마”…지인에게 구타당하는 엄마, 울부짖은 7살 딸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7세와 2세 자녀 앞에서 지인 친구에게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홈캠 영상과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폭행 사건은 지난 1월31일 밤에 있었다”며 “당시 저는 둘째를 재운 뒤 잠깐 졸았는데, 지인이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고 얼굴을 알고 있던 첫째 딸이 문을 열어줬다”고 했다. 홈캠 영상을 보면 지인과 그의 친구 2명은 집 안에 들어왔다. 이후 친구 한 명이 갑자기 A씨를 폭행했다. 엄마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본 7세 딸은 “엄마 때리지 마”라고 울부짖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늑골 골절, 다리 근육 파열 등 전치 8주 부상을 입었다. 폭행은 A씨와 지인 사이의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이혼을 진행 중인 지인 남편에게 실수로 “지인에게 새 연인이 생겼다”고 말했고, 이에 분노한 지인과 그의 친구들이 A씨 집에 찾아와 폭행한 것이었다. A씨는 “지인은 10년 정도 알고 지낸
2025-03-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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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동행 남성은 운하에 던져져 숨져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인도에서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이도인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동행했던 남성은 운하에 던져져 숨졌다. 10일 BBC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함피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그가 머물던 홈스테이의 인도 여성은 별을 구경하던 중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했다. 당시 이들과 함께 있던 남성 관광객 3명(인도인 2명, 미국인 1명)도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한 인도인 남성 3명은 관광객들에게 시비를 걸다가 급기야 관광객 중 남성 3명을 인근 운하로 던졌다. 이후 여성 2명을 구타한 뒤 집단 성폭행했다. 운하에 빠진 남성 중 미국인과 또 다른 인도인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남은 인도인 1명은 결국 익사체로 발견됐다. 피해 여성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3명 중 2명을 체포하고 나머지 1명을 쫓고 있다. 인도는 오랫동안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을
2025-03-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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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업주 살해한 중국인…“내 가게 험담해서”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웃 경쟁업체 사장을 살해한 청과물 가게 업주가 구속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달 7일 오전 3시 29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노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내국인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이탈했으나 도주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서로 약 40m 떨어진 곳에서 각각 5년·10년여간 청과물 가게를 운영한 이웃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B씨가) 내가 운영하는 가게를 험담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진술은 A씨의 일방적 주장이어서 사건의 실체는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 경찰은 9일 법원에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025-03-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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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차로 치어 놓고 “엄마 번호 내놔” 폭행한 60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초등학생을 차로 치고 부모 연락처를 요구하며 폭행한 60대 운전자가 아동학대죄로 징역·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광주지법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68)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 13일 오전 8시 30분경 광주 광산구 한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13세 아동 B 군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 씨는 우회전 중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 군을 차로 충격했다. A 씨는 B 군이 부모님의 연락처를 말하지 않자 “너는 아무 것도 모르니 엄마 전화번호를 내놔”라고 말하는 등 욕설을 하면서 B 군의 머리를 2차례 폭행했다. 이어 B 군이 신호위반을 지적하자 머리를 재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목격한 50대 행인이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묻자 A 씨는 “참견 말고 갈 길이나 가라”며 밀쳐 폭행한 혐의도 있다
2025-03-10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