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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새 회장에 그리스 출신 조성암 한국 정교회 대주교 선임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정의로운 사회”…100주년 사회선언문 채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8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열린 제73회 정기총회에서 한국 정교회 조성암(64·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사진) 대주교를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년이다. 조 신임 회장은 1960년 그리스 아이기나섬에서 태어났으며 1983년 국립 아테네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98년 아테네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같은 해 12월 한국으로 와서 한국 정교회에서 사목활동을 시작했다.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 주임사제, 대교구 수석사제를 지냈으며 2008년 7월 한국 대주교로 착좌했다. 2016년 11월 한국 정교회 대주교로는 처음으로 NCCK 회장으로 선임돼 1년간 활동한 바 있으며 8년 만에 같은 자리를 다시 맡게 됐다. NCCK는 이날 총회에서 ‘NCCK 100주년 사회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단체는 선언문에서 ‘일한 만큼의 몫을 가
2024-1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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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김수영문학상에 윤지양 시인
제43회 김수영문학상에 윤지양(32) 시인의 ‘소설’ 외 57편이 선정됐다. 김수영문학상 운영사인 민음사는 18일 심사 결과와 심사평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들을 두고 “정형화되지 않은 감각과 사유로 만들어진 독특한 착상과 의외의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며 “자기 내면에만 집중하려는 최근의 경향과 달리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확장성과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시적인 것’에 대한 자기 확신을 좇기보다 도전을 택하는 과감함이 독보적인 장점으로 꼽혔다”며 “특히 시가 촉발되는 지점마다 발견되는 시인만의 독특한 시선과 방식이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상금은 1천만원이며 수상작들은 연내 시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대표 시 4편은 내달 초 발행되는 문학잡지 ‘릿터’에 공개된다. 올해는 총 304명의 작품이 투고됐다. 심사는 허연·이수명·하재연 시인이 맡았다.
2024-11-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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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버스·대학전쟁·피의게임…서바이벌 예능 대전 뜨겁네
서바이벌 포맷 예능의 대격돌이 시작됐다. 올해 최고 예능 화제작으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OTT(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들에서 장르와 소재의 변주를 둔 다양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오는 19일 넷플릭스에서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찾아온다. 더욱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에서 유일한 희망인 ‘뉴 블러드’와 함께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간다는 설정이다. 출연진으로는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 데프콘, 김선태 주무관, 덱스, 츠키 등이 있다. 출연진들은 지난 14일 제작발표회에서 “완전히 모든 걸 갈아 넣은 작품”이라고 자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출연진들은 지난 시즌에서 보지 못했던 파쿠르(도시와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극복해내는 움직임 트레이닝) 좀비, 키가 2m가 넘는 거인 좀비 등 더욱 강
2024-11-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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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첫 성인’ 아쿠티스 복자 유해 일부 한국 온다
밀레니얼 세대 최초로 성인품에 오를 예정인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 복자(福者)의 유해 일부가 한국에 기증됐다. 1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파리외방전교회 윌 콘퀘르 신부는 아쿠티스 복자의 머리카락 16점과 유해증명서를 전날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집무실에서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에게 전달했다. 콘퀘르 신부는 “우리와 동시대 인물인 카를로 아쿠티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시는 분”이라며 “(한국의 청년들이) 한국을 찾아온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를 더 많이 알아가고, 복자가 보여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마음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쿠티스는 초등학생 때 코드를 독학으로 깨친 컴퓨터 영재로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체 기적과 마리아 발현을 정리해 웹사이트에 게시하며 가톨릭교회를 알려 ‘신의 인플루언서’로 불렸다. 그는 급성백혈병으로 인해 15세로 생을 마감했다. 올해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성(諡聖) 자격을
2024-11-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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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로 ‘예(능드)라마’ 찍었다…‘뉴블러드’ 찍은 소감은 “대배우 된 느낌”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예능에서 전례 없는 길을 열고 있다. 장안의 화제작이 된 ‘흑백요리사’에 이어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 ‘좀비버스’의 시즌2의 스케일을 더욱 키웠다. 넷플릭스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경PD와 문상돈PD는 물론 출연진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 등이 나와 “완전히 모든 걸 갈아 넣은 작품”이라고 자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에서 유일한 희망인 ‘뉴 블러드’와 함께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간다. 오는 19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7회차 전편이 공개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외에도 데프콘
2024-11-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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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 오정세 “연적에게도 '따뜻한 남자'…‘처음’이 생각나게 해”[인터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사람 체온이 참 신기해. 대충 미적지근하니 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데 막상 닿으면 다 달라. 첨 봤을 때부터 알아봤어.” 결혼식 당일 신부를 납치한 남자 ‘해조’(우도환 분)가 신부를 빼앗긴 ‘어흥’(오정세 분)에게 고백하는 말이다. 남자가 남자에게, 그것도 연적(戀敵)에게 ‘넌 참 따뜻한 사람이야’란 말을 듣는 이 남자는 누굴까. 넷플릭스 시리즈 ‘Mr.플랑크톤’에서 풍영어씨 충해공파 18대 종손이자 유서 깊은 종갓집 5대 독자 한의사 ‘어흥’으로 분한 배우 오정세를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쉽게 이해 가지 않는 이 브로맨스에 대해 ‘플랑크톤’의 로드무비(Roadmovie)적 특성에서 일부 기인한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1년 동안 간간히 시내에서 만나 커피 한잔하
2024-1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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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편집자상 대상에 김선정 씨 선정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13일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제3회 한국출판편집자상 대상 수상자로 출판사 서해문집의 김선정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7년간 편집자로 근무하며 ‘유라시아 견문’ 3부작, ‘기획된 가족’ 등 250여종의 책을 기획·편집하며 한국 인문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실용서를 중심으로 편집한 김민기(도서출판 길벗) 씨, 사전류와 곤충기 등 기획물에 강점이 있는 김소영(도서출판 보리) 씨는 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공로상은 편집경력 38년의 곽진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씨에게 돌아갔다. 사기순(민족사), 김장성(이야기꽃), 박영신(복복서가), 박혜진(민음사) 씨 등 4명은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2024-11-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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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 이유미 “내 밑바닥 보여도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택했다”[인터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한 남자는 “폐경 그게 뭐가 중요해요. 내가 씨 없는 놈이라 하면 그만이지”라며 조건 없는 사랑을 약속한다. 또 다른 남자는 “넌 좋은 엄마가 못 돼. 사랑은 내리사랑이라서 사랑받지 못한 넌 사랑을 줄 수도 없거든”이라며 비수를 꽂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Mr.플랑크톤’에서 여자 주인공 ‘조재미’(이유미 분)는 두 남자 중 비수를 꽂은 남자 ‘해조’(우도환 분)를 택한다. 결과만 듣고 보면 ‘잉?’하고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이다. 12일 배우 이유미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순애보 벤츠남 ‘어흥’(오정세 분)을 마다한 이유를 들었다. 흥과 해조를 거칠게 나누면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와 ‘내가 사랑하는 남자’일 줄 알았다. 이유미는 단연코
2024-11-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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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번역원, 대학원 설립 추진…전수용 원장 취임 100일 비전 발표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우리(한국문학번역원)의 부지런한 활동이 (한국의) 작가들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올해 8월 취임한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 전수용 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한국문학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기 위한 앞으로의 활동 목표와 계획을 발표했다. 전 원장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그간 번역원이 지원한 작가들 명단과 지원 액수를 살펴봤는데, 한 작가에게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 10억원을 투입했으며 한 작가의 책 76종을 28개 언어로 번역하는 데 8억5000만원, 세계적인 문학 행사나 도서전시회에 한 작가를 파견하는 데 1억5000만원가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번역
2024-11-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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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럼프 당선 ‘충격’…서점가선 ‘트럼프 2.0 시대’ 불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 당선’이라는 결과로 막을 내렸다. 트럼프 2기가 어떤 세상으로 다가올 지에 대해 수많은 토론과 예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점가에서도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 책인 ‘트럼프 2.0 시대’가 불티나게 팔리는 상황이다. 10일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일찍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예견해온 박종훈 저자의 ‘트럼프 2.0 시대’는 지난 6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하루 만에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특히, 3040 세대가 무려 66.4%의 구매 비율을 차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해 중장년층 독자들이 가장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2.0 시대’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가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고, 변화할 국제 정세와 한국
2024-11-10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