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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종전합의시 러 에너지 제재 신속 완화 검토”
로이터 보도…블룸버그는 “푸틴, 지난달 미러 고위 회담서 조건부 휴전 의향”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협정 체결시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신속하게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이 재무부에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 완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신속하게 대러시아 제재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러시아의 양보 없이도 미국이 제재를 철회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로이터는 지난 3일에도 완화가 가능한 대러시아 제재 초안을 마련하라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담당 부처인 국무부와 재무부가 목록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에는 여기에 에너지 제재가 포함되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다. 미
2025-03-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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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혼도 육아휴가·수당 적용…日 주요 대기업 상당수 동참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일본 주요 기업들의 상당수가 사실혼을 인정해 육아휴가나 가족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2월 일본의 주요 대기업(응답 업체 64개사)을 상대로 벌인 설문 결과, 37개사(57.8%)가 복리 후생 등 사내 규정에서 사실혼과 법률혼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에서는 사실혼 상태의 직원도 혼인신고를 한 기혼자와 마찬가지로 결혼 축하금이나 육아휴가 등을 적용받는다. 사실혼을 인정하는 기업 중 18개 사는 최근 5년 사이에 규정을 바꿨다고 답했다. 규정 개정 이유로는 ‘가족이나 혼인 양상 변화에 따른 가치관 다양화’, ‘사실혼 수요 증가 경향’ 등을 들었다. 사실혼을 동등하게 취급하지 않는 나머지 업체들은 그 이유로 ‘국가가 법률로 인정하고 있지 않아’, ‘혼인 관계 확인에는 법률혼이 적절’ 등의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이들 기업 중 일부는 규정 개정을 검토 중인 경우도 있었다. 신문은 “
2025-03-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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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군부 부패 철저히 조사·처벌”…올해 숙청 계속될 듯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부에 대한 부패 척결을 올해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를 계기로 열린 인민해방군 및 무장경찰부대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부패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 건전하고 효과적인 감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이 약 2년 전부터 인민해방군에 대한 부패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한 가운데 나왔다. 올해도 부패 숙청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의 신임 속에 국방부장(장관)에 임명됐던 웨이펑허·리상푸가 작년 잇따라 부패 문제로 실각했다. 중국군 서열 5위 먀오화도 지난해 11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조사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3년 3월 이후 군 인사 약 14명이 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지난 1월
2025-03-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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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도 하락세
8만5000달러대까지 내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8시 31분(서부 오후 5시 3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만5492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87% 하락한 수준이지만 이날 9만1천달러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6% 이상 내렸다. 이날 비트코인 흐름은 전날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전날 비트코인은 9만 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도 한때 8만5천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되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열리는 ‘디지털 자산 서밋’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2025-03-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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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일부터 캐나다 일부 농수산제품에 25∼100% 보복관세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철강·알루미늄 관세 맞대응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캐나다가 중국산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일부 캐나다 농수산 제품에 25∼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의 대응은 지난해 캐나다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캐나다산 유채씨오일과 오일케이크, 완두콩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8일 밝혔다고 재련사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캐나다산 수산물 및 돼지고기에도 25%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거듭된 반대와 만류에도 캐나다는 중국에서 수입된 일부 제품에 대해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 조치를 취해 중국-캐나다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손상했다”며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9월 자국산 전기차와 알루미늄, 철
2025-03-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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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머스크·국무장관, 공무원 해고 놓고 트럼프 면전서 충돌”
각료회의 충돌 후 트럼프, SNS에 ‘구조조정 신중’ 메시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각료회의에서 머스크와 마코 루비오(사진)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5명의 소식통을 인용,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머스크와 루비오 장관이 연방공무원 대거 해고 문제를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루비오 장관이 인력을 충분히 해고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국무부 소속 직원 중 아무도 해고하지 못했다고 비꼬듯이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타원형 테이블의 대각선에 앉아있던 루비오 장관은 머스크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발적으로 퇴직한 국무부 직원 1500명은 해고로 간주하지 않는 것인지 따졌다. 아울러 그들을 다시 재고용해서 ‘해고 쇼’를 벌이고 싶은 것인지 비꼬는 투로 묻고는 국무부 개편 계획을 설명
2025-03-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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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트럼프정책 불확실성 커…통화정책 변화 서두르지 않을것”
소비심리 둔화엔 “실제 영향 봐야” 관세發 물가 우려엔 “장기 물가 안정적”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사진) 의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의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만큼 (통화정책이) 잘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새 행정부는 무역,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4개의 구분되는 영역에서 중요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 및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것은 이런 정책 변화의 순효과(net effect)”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무역 정책을 비롯해 일부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분석
2025-03-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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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트럼프, 주독미군 3만5000명 헝가리로 배치 검토”
텔레그래프 보도…“트럼프, 유럽 우크라전 엇박자에 분개” 한국에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 임박 속 주한미군 영향 주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다른 동유럽 국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독미군 재배치 검토의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유럽)이 전쟁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것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전쟁의 종전을 위해 러시아와 단독으로 협상에 나선 상황에서 유럽의 핵심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지원 의사를 밝히며 미국과 엇박자를 내는 것에 트럼프 대통령이 분개했다는 것이다. 현재 주독미군 3만5000명의 이전 배치 국가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나라는 헝가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친(親)러시아 민족주의 성
2025-03-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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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목재·낙농제품에 상호관세 예고
加·멕시코 관세 상당 부분 한 달 면제 결정한 다음 날 재차 공세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이날 또는 내주초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는 다년간 목재와 낙농 제품에서 우리를 갈취해왔다”며 “(캐나다가 미국산 낙농제품에 대해 부과한) 250%의 관세는 우리 농가를 이용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가 목재에 대해서도 “어마어마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만약 그것(낙농제품 및 목재 관세)을 없애지 않는다면 이르면 오늘 또는 다음 주 월요일(10일)이나 화요일(11일) 상호주의적으로 동일하게 부과할 것”이라며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약 한 달간 상당 부분 면제하기로
2025-03-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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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조연 증가”…한국영화 흥행작 60% 성평등 테스트 통과
영진위 ‘2024년 성인지 결산 보고서’…제작자 등 핵심 인력도 여성 늘어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작 10편 중 6편 꼴로 성평등 테스트인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화 개봉작의 핵심 창작 인력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 직종에서 상승하는 등 성별 균형 측면에서 개선된 흐름이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한국 영화 성인지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 영화 흥행 상위 30위에 오른 27편 중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는 16편으로 59.3%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벡델 테스트는 영화의 성평등 정도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이름을 가진 여성 인물이 최소 2명 등장하는가’, ‘그 두 명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가’, ‘그 대화의 주제가 남자 이외의 것인가’라는 질문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영진위는 흥행 상위 30편 중 성별 분석의 모호함이 있는 애니메이
2025-03-08 09:03